"감정적으로 건강한 영성"(Emotionally Healthy Spirituality“ - 피터 스카제로(Peter Scazzero)

"감정적으로 건강한 영성"(Emotionally Healthy Spirituality“ - 피터 스카제로(Peter Scazzero)

 

"영적으로 성숙해지려면 감정적으로도 성숙해져야 한다."

 

"예수님을 따르는 것은 겉모습이 아니라, 내면의 변화와 깊은 자기 성찰을 요구한다."

피터 스카제로

들어가는 말

 

우리의 신앙은 깊어지는데 왜 마음은 여전히 메말라 있을까요? 왜 기도를 하고, 성경을 읽고, 사역을 하면서도 마음 한구석은 공허하고 지쳐 있을까요?

 

피터 스카제로의 ”감정적으로 건강한 영성“은 이런 고민을 안고 있는 이들을 위한 책이다. 저자는 오랜 목회 경험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지만 정작 내면의 깊은 상처와 감정을 외면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그리고 자신 또한 그 함정에 빠져 있었음을 고백한다. 그는 단순히 종교적 열심을 넘어 내면의 정직한 탐색과 치유가 동반될 때 비로소 온전한 영적 성장이 가능하다는 진리를 전하고자 이 책을 썼다.

 

이 책은 단순한 신앙 지침서가 아니다. 상처받은 영혼을 보듬고 하나님 앞에서 진정한 자신을 마주하는 길을 안내하는 따뜻한 초대장이다. 이제 하나님과 더 깊은 관계를 맺고 감정적으로도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여정을 함께 시작해 보지 않겠습니까?

 

1. 저자 : 피터 스카제로(Peter Scazzero)

 

피터 스카제로는 미국 뉴욕 퀸즈에 위치한 뉴 라이프 펠로우십 교회(New Life Fellowship Church)의 창립자이자 전임 담임목사다. 뉴 라이프 펠로우십 교회는 다문화적이고 다양한 인종적 배경을 가진 성도들이 모이는 공동체로 스카제로는 이곳에서 수십 년간 목회하며 신앙과 삶의 현실적인 문제들을 깊이 고민했다.

 

그의 사역은 단순한 교회 성장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영적 성숙과 정서적 건강을 통합하는 목회 방식을 개발하는 데 집중되었다. 그는 사역을 하면서도 자신의 감정적 문제를 방치하고 외면하다가 결국 심각한 번아웃과 부부 관계의 위기를 경험했다. 그 과정에서 그는 영적 성장과 정서적 건강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깨달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신앙 훈련과 교회 운영 방식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스카제로는 단순히 목회자로서만 활동한 것이 아니라 정서적으로 건강한 영성(Emotionally Healthy Spirituality, EHS) 사역을 창립하여 전 세계 교회와 리더들에게 자신의 통찰을 나누고 있다. 그의 사역은 교회 리더십, 목회자, 일반 성도들이 감정적으로도 건강한 신앙을 실천하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는 단순한 신앙적 열심만으로는 지속적인 영적 성장을 이룰 수 없으며 자기 인식, 감정적 치유, 관계의 회복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스카제로는 정서적 건강과 영성을 결합한 사역의 선구자로 평가받으며 다음과 같은 저서를 통해 많은 독자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감정적으로 건강한 영성“(Emotionally Healthy Spirituality), ”감정적으로 건강한 교회“(Emotionally Healthy Church), ”감정적으로 건강한 리더“(Emotionally Healthy Leader) ”감정적으로 건강한 결혼“(Emotionally Healthy Marriage). 그의 책들은 단순한 이론서가 아니라 실제 목회 경험과 개인적인 고백을 바탕으로 한 실천적인 가이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그는 뉴 라이프 펠로우십 교회의 담임목사직에서 물러났지만 EHS 사역을 통해 전 세계 교회와 신앙 공동체에 감정적으로 건강한 영성을 전파하고 있다. 특히 EHS는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아시아, 남미 등 세계 각지의 교회 리더들에게 도입되며 폭넓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의 사역은 교회 리더들뿐만 아니라 번아웃을 경험한 성도들,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겪는 신자들, 하나님과의 깊은 친밀함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피터 스카제로는 자신의 사역과 저서를 통해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강조한다.

1) 영적 성숙과 정서적 건강은 분리될 수 없다.

2)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게 마주해야 한다.

3)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바쁜 삶 속에서도 하나님과 함께하는 시간을 의도적으로 가져야 한다.

4) 가정과 관계 속에서도 건강한 영성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카제로의 가르침은 오늘날 많은 신앙인들에게 보다 깊고 건강한 신앙을 추구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2. 저작 동기

 

피터 스카제로가 ”감정적으로 건강한 영성“(Emotionally Healthy Spirituality)을 집필한 가장 큰 동기는 자신의 목회 경험 속에서 겪은 깊은 좌절과 깨달음에서 비롯되었다. 그는 뉴욕 퀸즈에서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성도들과 함께 사역하는 가운데 겉으로는 성공적인 목회자로 보였지만 실제로는 심각한 정서적, 관계적 문제를 안고 있었다. 이 책은 그러한 개인적 경험과 신앙적 성찰을 바탕으로 쓰인 것이다.

 

스카제로는 뉴 라이프 펠로우십 교회를 창립하고 교회가 빠르게 성장하는 과정을 경험했다. 많은 성도들이 모였고 활발한 사역이 진행되었으며 겉으로 보기에는 성공적인 목회자의 모습이었다. 그러나 그는 점점 내면적으로 소진되고 있음을 느꼈다. 그는 끊임없는 사역과 업무에 시달리면서도 감정적 문제를 외면했다. 사람들을 돌보는 데 집중했지만 정작 자신의 감정과 가정은 돌보지 않았다. 신앙적으로 성숙해지는 것 같았지만 실제로는 감정적으로 무너지고 있었다.

 

특히 그의 아내 제리 스카제로(Geri Scazzero)와의 관계가 악화되면서 위기가 더욱 심각해졌다. 제리는 남편이 교회 사역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붓고 가정과 자신의 감정적 필요를 무시하는 것에 지쳐 있었다. 그녀는 스카제로에게 "나는 더 이상 이 결코 건강하지 않은 목회자의 아내로 살 수 없어."라고 선언하며 교회를 떠나기로 결심한다.

 

이 사건은 스카제로에게 강렬한 충격과 깨달음을 주는 계기가 되었다. 그는 그제서야 자신이 영적 성장과 정서적 건강을 분리해 왔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되었다. 스카제로는 자신의 실패를 돌이켜 보면서 많은 신앙인들이 신앙적 열심과 정서적 미성숙을 동시에 경험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교회에서 기도하고, 성경을 읽고, 봉사하며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하지만 정작 내면의 감정적 상처를 외면하는 경우가 많다. 신앙적으로 성숙해지고 싶지만 분노, 두려움, 불안, 미움, 과거의 상처를 제대로 다루지 못한다. 겉으로는 신앙이 깊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감정적으로 미숙하여 건강한 관계를 맺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겉으로는 신앙적인 모습이지만 내면적으로는 무너진 그리스도인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경고한다. 그리고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영적 성장과 정서적 건강이 반드시 함께 가야 한다는 통찰을 나누기 위해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

 

스카제로는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교회 안에도 감정적으로 미성숙한 리더와 성도들이 많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는 특히 다음과 같은 문제들을 발견했다.

 

(1) 감정을 무시하는 신앙 문화

많은 신앙인들이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을 죄로 여기거나 믿음이 부족한 것으로 오해한다.

예를 들어

- 분노를 느끼면 ‘믿음이 부족한 것’이라고 생각하며 억누른다.

- 슬픔을 표현하는 대신 ‘기뻐해야 한다’는 종교적 압박을 받는다.

- 과거의 상처를 하나님께 맡긴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그것을 해결하려 하지 않는다.

 

하지만 스카제로는 성경 속 인물들도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했으며 하나님은 인간의 감정을 외면하지 않으신다는 점을 강조한다.

 

(2) 영적 활동과 내면 성숙의 불균형

-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정작 가정에서는 화를 잘 내고 관계에서 상처를 준다.

- 교회에서 헌신적으로 봉사하지만 정작 자기 자신을 돌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 바쁜 사역 속에서 자신의 감정과 하나님과의 친밀함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스카제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앙을 감정적으로도 건강하게 실천하는 방법을 고민하게 되었고 그 결과물을 책으로 정리하게 되었다.

 

스카제로는 "정서적으로 건강한 신앙생활이 진정한 영적 성숙으로 가는 길이다"라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이 책을 집필했다. 그는 단순한 이론적 설명이 아니라 자신의 경험과 성경적 원리를 결합하여 실제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했다. 그는 신앙과 감정이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다음과 같은 핵심 원칙들을 제시한다.

 

(1) 자신의 감정을 직면하고 하나님 앞에서 솔직하게 나아가기

(2) 영적 성숙과 정서적 성숙을 동시에 추구하기

(3) 삶의 속도를 늦추고, 하나님의 임재 속에서 머무르기

(4) 과거의 상처와 미해결된 감정을 인정하고 치유하기

(5) 강한 관계를 맺고 사랑을 실천하는 신앙생활을 하기

 

이 책은 단순한 신앙적 조언이 아니라 자신의 신앙을 더 깊고 건강하게 만들기 위한 실제적인 훈련 과정을 담고 있다.

 

피터 스카제로는 개인의 위기와 목회적 실패를 통해 영적 성숙과 감정적 건강이 분리될 수 없다는 중요한 진리를 깨달았다. 그는 이 책을 통해 모든 신앙인이 자신의 감정을 직면하고 하나님과의 더 깊은 관계 속에서 치유받으며 진정으로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도록 돕고자 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이렇게 묻는다.

 

"당신의 신앙은 감정적으로도 건강합니까? 혹시 하나님을 향한 열심 속에서 내면의 진실을 외면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3. 시대적 배경

 

피터 스카제로의 ”감정적으로 건강한 영성“(Emotionally Healthy Spirituality, 2006)은 현대 교회와 신앙인의 내면적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필요성 속에서 탄생한 책이다. 이 책이 집필된 시대적 배경을 이해하려면 20세기 후반과 21세기 초반의 교회 문화, 목회 환경, 정신 건강에 대한 인식 변화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1) 20세기 후반 ~ 21세기 초반의 기독교 문화와 문제점

 

① 교회의 성장 중심 문화

1980~2000년대는 특히 미국 교회를 중심으로 ‘교회 성장 운동(Church Growth Movement)’이 활발하게 진행된 시기다.

대형 교회(Megachurch)들이 증가하며 수적인 성장과 사역 확장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조직 운영, 마케팅 전략, 리더십 개발이 교회 성장의 핵심 요소로 여겨졌다. 많은 목회자들이 교회의 외적 성공(출석률 증가, 프로그램 활성화, 영향력 확장)에 집중하면서 개인의 내면 성장과 정서적 건강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았다.

 

교회가 성장하고 성도들이 많아질수록 목회자들과 사역자들이 정서적으로 지치고 소진되는 문제가 심각해졌다. 또한 성도들 역시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지만 내면적으로 공허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

 

② 영적 성숙과 정서적 건강의 분리

당시 많은 기독교인들은 신앙적 성숙과 정서적 건강을 별개의 문제로 인식했다. "기도하면 해결된다", "믿음이 강하면 감정적인 문제는 극복할 수 있다"라는 식의 ‘영적 해결 중심적 태도’가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실제로 많은 신앙인들이 과거의 상처, 분노, 우울감, 두려움을 신앙으로 억누르며 살았고 이는 관계의 갈등과 내면의 고통으로 이어졌다. 교회에서는 정서적 문제를 신앙의 부족으로 간주하는 분위기가 강했다.

 

교회에서 영적 성숙을 강조하면서도 감정적, 심리적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은 소홀히 했다는 점이다.

 

③ 교회 내 가정 문제와 정서적 갈등 증가

특히 20세기 후반과 21세기 초반에 들어서면서 가정과 교회 안에서의 관계적 문제가 부각되었다. 미국을 비롯한 서구 사회에서 이혼율이 급증하면서 교회 내에서도 부부 관계와 가정의 문제를 다루는 필요성이 커졌다. 많은 목회자 가정도 사역에 대한 헌신과 가정의 균형을 맞추지 못하고 갈등을 겪는 사례가 많아졌다. 신앙 공동체 내에서도 감정적 친밀감을 나누기보다 형식적 신앙생활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성도 간의 깊은 관계가 부족했다.

 

교회 안에서 관계적인 어려움(부부 문제, 부모-자녀 갈등, 공동체 내 갈등)을 겪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신앙으로만 해결하려고 하면서 감정적 문제를 직면하지 않는 경향이 있었다.

 

2) 현대 사회의 정신 건강과 자기 개발 트렌드

 

① 정신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

1990년대 이후 심리학과 상담학이 발전하면서 정신 건강과 감정적 치유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과거에는 심리 상담이 특정한 정신 질환을 치료하는 수단으로 여겨졌지만 21세기 들어 ‘모든 사람이 감정적으로 건강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었다. 미국과 서구 사회에서는 ‘자기 돌봄(Self-care)’과 ‘감정적 치유’가 중요한 가치로 자리 잡았다. 기독교 내에서도 ‘기독교 심리학(Christian Psychology)’이 성장하면서 신앙과 심리학을 통합하려는 시도가 많아졌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피터 스카제로는 신앙인들에게 ‘영적 성장만큼 감정적 건강도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하려 했다.

 

② 자기 개발과 영성 운동의 확산

21세기 초반 많은 사람들이 자기 성장(Self-Development)과 영성(Spirituality)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다양한 마음 챙김(Mindfulness), 명상, 영성 훈련 등이 인기를 얻으며 많은 사람들이 정신적, 감정적 건강을 위한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기독교 내에서도 단순한 신앙 활동을 넘어 깊은 내면 성찰과 관계 회복을 강조하는 영성 운동(Spiritual Formation Movement)이 확산되었다.

 

스카제로는 이러한 흐름을 신앙과 연결하여 ‘영적 성숙과 정서적 성숙을 함께 이루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3) 저자의 개인적 경험과 시대적 요청이 만난 책

 

① 피터 스카제로의 위기와 변화

스카제로는 교회 성장 중심의 사역을 하던 중 자신의 정서적 문제를 외면한 채 살다가 아내와의 관계가 파탄에 이르고 자신의 내면이 무너지는 위기를 경험했다. 그는 이를 계기로 목회와 신앙생활에서 감정적 건강을 소홀히 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교회와 성도들이 영적 성장뿐만 아니라 감정적 건강도 함께 돌보아야 함을 강조하는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

 

② 시대적 필요와 맞물린 메시지

이 책이 출간된 2006년은 교회 내 정신 건강, 감정적 치유, 관계 회복에 대한 관심이 커지던 시기였다. 기존의 교회 성장 중심 문화가 한계를 드러내면서 더 깊고 본질적인 신앙과 삶의 변화를 추구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많은 신앙인들이 ‘신앙생활을 하는데도 왜 내면의 평안이 없을까?’라는 고민을 가지고 있었고 이 책은 그 질문에 대한 실제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

 

”감정적으로 건강한 영성“은 단순한 신앙 서적이 아니라 교회 성장 중심의 사역 방식과 감정적 문제를 무시하는 신앙 문화에 대한 도전이다. 교회가 성장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개인이 하나님 앞에서 건강하고 성숙한 신앙을 갖는 것이다. 기도와 성경 공부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감정적 문제를 직면하고 치유해야 한다. 신앙과 감정은 분리될 수 없으며 영적 성숙과 감정적 건강이 함께 가야 한다.

 

이 책은 21세기 교회와 신앙인들에게 ‘진정한 영성은 감정적 건강과 함께 가야 한다’라는 중요한 통찰을 제공하는 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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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중요 테마

 

피터 스카제로는 이 책을 통해 영적 성숙과 정서적 건강이 분리될 수 없으며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핵심 메시지를 전달한다. 단순한 신앙 활동만으로는 내면의 깊은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감정적 건강을 소홀히 하면 영적 성숙에도 한계가 생긴다는 점을 강조한다.

 

1) 정서적 건강과 영적 성숙의 통합

 

"진정한 영적 성장은 정서적 건강과 분리될 수 없다."

많은 신앙인들이 기도, 성경 공부, 봉사 등 외적인 신앙 활동을 열심히 하지만 내면의 감정적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채 신앙생활을 지속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정서적 건강이 결여된 신앙은 피상적인 영성에 머물게 되며 결국 관계와 삶의 여러 영역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스카제로는 감정적 성숙과 영적 성숙을 통합해야만 온전한 신앙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감정적 건강을 신앙의 필수 요소로 제시한다.

 

2) 자기 인식과 과거의 직면

 

신앙인들은 흔히 부정적인 감정을 억누르고 신앙적인 언어로 감정적 문제를 덮어버리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내면의 상처를 직면하지 않으면 그것이 무의식적으로 삶과 관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스카제로는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과거의 상처와 경험을 하나님 앞에 내어놓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어린 시절의 가족 관계나 중요한 사건들이 현재의 신앙과 감정 상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이해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자신의 감정과 과거의 상처를 인정하고 직면할 때 비로소 치유와 성장이 가능하다."

 

3) 삶의 속도 조절과 관상적 영성

 

현대 사회는 빠른 속도와 성취를 강조하며 교회 역시 바쁜 사역과 활동 중심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영적 건강을 유지하려면 삶의 속도를 조절하고 하나님과의 교제에 집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스카제로는 ‘관상적 영성(Contemplative Spirituality)’을 강조하며 기도와 묵상을 통해 하나님과 깊은 관계를 맺는 것이 정서적 건강과 영적 성숙을 위한 핵심 요소라고 말한다. 예수님도 사역 중에 종종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며 하나님과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나님과 깊이 교제하려면 삶의 속도를 늦추고, 침묵과 묵상을 실천해야 한다."

 

4) 한계의 인정과 수용

 

신앙인들은 종종 자신의 한계를 부정하고 끝없이 노력하며 완벽해지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인간은 연약한 존재이며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하나님께 맡길 때 진정한 평안을 경험할 수 있다. 스카제로는 자신의 능력과 감정적 한계를 인정하는 것이 신앙의 중요한 요소이며 이를 통해 하나님을 더욱 깊이 의지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교회 리더나 사역자들은 과도한 책임감으로 인해 번아웃에 빠질 위험이 크므로 자신의 한계를 받아들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자신의 한계를 인정할 때, 하나님께 더욱 의지하며 성장할 수 있다."

 

5) 슬픔과 상실의 수용

 

많은 신앙인들은 슬픔이나 상실을 ‘극복해야 할 것’으로 여기고 이를 신앙적으로 억누르려 한다. 그러나 성경에서도 욥, 다윗, 예레미야, 예수님 등 수많은 인물들이 하나님 앞에서 솔직하게 슬픔을 표현하며 깊은 영성을 경험했다. 스카제로는 슬픔과 상실을 하나님 앞에 솔직하게 표현할 때 영적 성숙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애통의 감정을 외면하지 않고 정직하게 마주하는 것이 치유와 성장의 과정이다.

 

"슬픔과 상실을 외면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표현할 때, 내면의 성숙이 이루어진다."

 

스카제로는 이 책을 통해 ‘감정적으로 건강한 영성이 신앙의 본질적인 요소’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신앙을 단순히 기도나 성경 공부, 사역 활동으로만 정의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적으로 건강한 삶과 연결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 책은 단순한 이론서가 아니라 현실적인 신앙생활에서 겪는 내면적 갈등과 감정적 문제를 해결하는 실제적인 지침서로서 많은 독자들에게 깊은 영향을 주고 있다.

 

5. 캐릭터

 

이 책은 소설 형식이 아니기 때문에 하나의 줄거리를 따라가는 캐릭터는 등장하지 않지만 피터 스카제로는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과 성경 속 인물들, 그리고 다양한 실제 사례를 통해 정서적으로 건강한 영성을 실천한 인물들을 소개한다.

 

1) 피터 스카제로(Peter Scazzero)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은 저자인 피터 스카제로 자신이다.

그는 뉴욕 퀸즈에서 다민족 교회인 뉴 라이프 펠로우십 교회(New Life Fellowship Church)를 목회하면서 자신의 영적 성숙과 정서적 건강의 괴리를 직접 경험했다.

 

교회가 성장하는 가운데 그는 바쁜 사역과 교회 운영에 집중했지만 자신의 감정적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채 신앙생활을 지속했다. 겉으로는 성공적인 목회자였지만 아내 제리 스카제로(Geri Scazzero)가 감정적으로 지쳐 결국 교회를 떠나겠다고 선언하면서 그의 내면적인 문제가 드러났다. 이 사건을 계기로 그는 영적 성숙과 정서적 건강을 함께 길러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자신의 신앙과 목회 방식을 변화시키기 시작했다. 이후 그는 자신의 실수와 경험을 바탕으로 정서적으로 건강한 영성을 실천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전파하기 시작했다.

 

2) 제리 스카제로(Geri Scazzero)

 

제리는 피터 스카제로의 아내이자 그의 정서적 건강 문제를 직면하게 만든 중요한 인물이다. 피터 스카제로가 교회 사역에 몰두하면서 가정과 감정적 건강을 소홀히 하자 제리는 지속적인 불만과 고통을 느꼈다. 결국 그녀는 “나는 감정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이 교회를 더 이상 다닐 수 없다”라며 교회를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그녀의 결단은 피터가 자신의 내면을 깊이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고 이후 그는 정서적 건강과 영적 성숙의 균형을 배우기 시작했다. 제리는 남편과 함께 교회를 변화시키는 과정에 참여하며 나중에는 감정적으로 건강한 신앙을 위한 강사와 코치가 되었다.

 

3) 성경 속 인물들

 

피터 스카제로는 책에서 다양한 성경 속 인물들의 삶과 감정적인 여정을 통해 정서적 건강의 중요성을 설명한다.

 

(1) 다윗 : 자신의 감정을 하나님 앞에서 솔직하게 표현한 사람

다윗은 시편에서 기쁨, 슬픔, 두려움, 분노, 외로움 등 모든 감정을 하나님께 솔직하게 표현했다. 그는 왕으로서 바쁜 삶을 살았지만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를 유지하며 정서적 건강과 영적 성장을 함께 이루어간 인물이었다.

피터 스카제로는 다윗의 삶을 통해 신앙인이 감정을 숨기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정직해야 함을 강조한다.

 

(2) 예수님 : 바쁜 사역 속에서도 감정적 건강을 유지한 모델

예수님은 지상에서의 사역 중에도 고독과 침묵의 시간을 가지며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셨다. 또한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솔직하게 표현하셨다.

예를 들면

- 눈물을 흘리셨고(요한복음 11:35, 나사로의 죽음 앞에서)

- 분노를 표현하셨으며(마가복음 11:15-17, 성전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을 꾸짖음)

- 슬픔과 고뇌 속에서 하나님께 기도하셨다(마태복음 26:36-39, 겟세마네 동산에서)

스카제로는 예수님의 삶을 통해 신앙인들도 감정을 부정하지 않고 건강하게 표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3) 욥 : 고통과 슬픔을 외면하지 않은 사람

욥은 큰 상실을 경험한 후 자신의 슬픔과 고통을 하나님 앞에서 솔직하게 표현했다. 친구들은 욥에게 감정을 억누르고 신앙적으로 해결하라고 조언했지만 욥은 자신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하나님께 나아갔다. 스카제로는 욥의 이야기를 통해 신앙인들이 슬픔과 상실을 회피하지 말고 감정적으로 건강하게 마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에서 등장하는 실제 인물(피터 & 제리 스카제로)과 성경 속 인물들(다윗, 예수님, 욥 등)은 모두 영적 성숙과 정서적 건강이 함께 성장해야 함을 보여주는 사례다.

 

피터 스카제로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신앙인들이 감정적으로 건강한 삶을 살아야 함을 깨닫고 이를 실천해 나간다. 제리 스카제로는 용기 있는 결단을 통해 변화를 촉진한 인물로 정서적 건강을 위해 현실적인 선택을 하는 법을 보여준다.

다윗, 예수님, 욥 등 성경 속 인물들은 자신의 감정을 하나님 앞에서 숨기지 않고 표현하며 신앙과 정서적 건강이 조화를 이룰 수 있음을 보여준다.

 

6. 전체 줄거리 요약

 

피터 스카제로는 뉴욕 퀸즈에서 다민족 교회인 뉴 라이프 펠로우십 교회(New Life Fellowship Church)를 개척하고 목회하면서 빠르게 성장하는 교회를 이끌었다. 그러나 겉으로는 성공적인 목회자로 보였지만 그의 내면과 가정에서는 깊은 정서적 문제와 갈등이 쌓이고 있었다.

 

그의 주요 문제는 목회 사역에 몰두하며 자신의 감정과 한계를 무시하였고 교회의 외적 성장에 집중하는 동안 가정과 개인적인 정서적 건강을 소홀히 하였다. 그는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고 영적인 활동만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 제리 스카제로(Geri Scazzero)가 예상치 못한 선언을 한다. “나는 더 이상 감정적으로 건강하지 않은 이 교회를 다닐 수 없어.”

이 말은 피터에게 충격적인 깨달음을 주었고 그는 처음으로 자신의 정서적 건강이 영적 성숙과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직면하게 된다.

 

아내의 선언 이후 그는 자신이 영적으로 성숙하다고 믿었지만 정서적으로는 미숙했음을 인정하게 된다. 그는 교회와 가정에서 겪었던 여러 문제를 돌아보며 자신이 감정적 어려움을 회피하고 신앙적인 활동만으로 이를 해결하려 했음을 반성한다. 그는 자신의 내면을 깊이 탐구하기 위해 기존의 신앙 방식을 돌아보고 더 깊은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그 후 변화를 결심한 피터는 삶의 속도를 늦추고 내면의 건강을 돌보는 새로운 방식의 신앙을 실천하기 시작한다.

 

그가 실천한 주요 변화들

(1) 고독과 침묵의 시간 확보

- 매일 일정 시간을 정해 고요히 하나님과 교제하는 시간을 가짐.

- 과거에는 바쁜 일정 속에서 기도했지만 이제는 천천히 깊이 묵상하는 영성을 실천.

 

(2)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마주함

- 기쁨, 슬픔, 분노, 두려움 등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인정하고 표현함.

- 다윗이 시편에서 감정을 하나님께 솔직하게 토로했던 것처럼 하나님 앞에서 정직해지는 연습을 함.

 

(3) 한계를 인정하고 건강한 관계 맺기

-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려는 태도를 버리고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기 시작함.

- 교회 사역에서도 필요한 역할을 분담하고 자신이 모든 것을 해결하려 하지 않음.

 

(4) 관상적 영성의 실천

- 신앙을 단순한 활동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방식으로 변화.

- 성경 읽기와 기도를 더 깊고 의미 있게 실천함.

 

피터의 변화는 그의 가정과 교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 아내와의 관계가 회복되며 서로의 감정을 더 솔직하게 표현하고 공감하기 시작함.

- 단순히 신앙적인 해결책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감정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태도를 배움.

- 교회 운영 방식이 변화하며 정서적으로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데 집중하기 시작함.

- 교인들에게도 감정을 억누르지 말고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건강하게 표현하는 법을 가르침.

- 내면의 치유와 성숙이 영적 성장과 함께 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시작함.

 

뉴 라이프 펠로우십 교회는 단순한 교회 성장보다 내면의 성장과 공동체의 건강한 관계를 더욱 중요하게 여기는 교회로 변화했다.

 

책의 마지막에서 피터 스카제로는 감정적으로 건강한 영성을 실천하는 것이 한 번의 결단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성장해야 하는 과정임을 강조한다. 그는 독자들에게도 자신의 감정을 마주하고 영적 성숙과 정서적 건강이 균형을 이루는 신앙을 실천할 것을 권면한다.

 

이 책은 단순한 신앙서가 아니라 우리의 감정과 신앙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실제적인 가이드이다. 피터 스카제로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모든 신앙인이 내면을 돌아보고 감정적으로도 건강한 신앙을 실천할 것을 강력하게 권면하고 있다.

 

나가는 말

 

스카제로 목사는 우리가 진정한 영적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정서적 건강이 필수적이라는 깊은 진리를 전한다. 그는 독자들에게 감정과 과거의 상처를 마주하고 그것을 하나님 앞에 내어놓을 때 비로소 진정한 치유와 성장이 시작된다고 말한다. 또한 삶의 속도를 늦추고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를 통해 내면의 평안을 찾을 것을 권면한다.

 

이 책은 단순히 과거를 돌아보는 데 그치지 않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힘을 제공한다. 우리가 하나님과의 진정한 관계 속에서 감정의 치유를 경험하고, 내면의 회복을 이뤄가며, 새로운 삶의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인도하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

 

스카제로 목사의 메시지는 우리 각자에게 믿음과 치유, 그리고 더 깊은 영적 성숙으로 나아가는 여정을 초대하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과거의 아픔을 넘어 하나님과 함께하는 새로운 삶의 여정을 시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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