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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논술과 창의력] 글을 읽을 땐, 저자의 생각까지 읽어라.

이삭44 2023. 11. 2.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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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을 땐, 저자의 생각까지 읽어라.

 

1. 아이들의 수학 능력

글 읽기

공부를 못하는 아이들의 상당수는 읽기 능력이 떨어지는 공통성을 가지고 있다. 이 아이들은 글을 대충 읽는 경향이 있으며, 또 저자의 의도대로가 아니라 내 맘대로 글을 읽으며, 글의 내용이 복잡하고 어려우면 고개를 돌리고 안 읽고 외면하는 버릇까지 있다. 스토리텔링형 수학이나 서술형이 강화되고 있는 교육 현실에서 이러한 읽기 습관을 가지고 있으면 아이가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없다. 특히 오감 교육에서 제일 먼저 하는 것이 읽기이다. 읽기에 실패하면 국어뿐만이 아니라 모든 공부에서 수학 능력이 떨어진다. 국어를 못하는데 외국어나 수학, 과학 등을 잘할 수 없는 것이다.

대다수의 아이는 '생각의 1차원적 읽기'를 한다. 책에서 세상이 파랗다고 하면 그 글을 읽고 세상이 파랗다는 사실을 아는 경우이다. 단순히 외부의 정보를 받아들이는 정도의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읽기이다. 이것은 제대로 된 읽기라고 할 수 없다.

 

2. 저자의 생각을 읽어라.

생각 읽기

어떻게 읽어야 제대로 된 읽기라고 할 수 있을까? 바로 생각의 2차원적 읽기이다. 책에서 세상이 파랗다고 하면 세상이 파란 것이 아니라 그 저자가 파란 안경을 껴서 세상이 파랗게 보인다는 것을 알아내는 읽기이다. 저자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 생각하는 읽기를 하라는 것이다. 그렇게 읽으면 글의 내용을 깊게 이해할 뿐만 아니라 아이의 추상력과 사고력과 분석력이 동시에 좋아지는 이중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책을 많이 읽으면 사고력이 좋아진다는 말은 이런 뜻에서만 가능한 이야기이다. 또한 아이들이 책을 읽을 땐 소리 내서 또박또박 읽도록 하여 자기의 소리가 자기의 귀에 잘 들리도록 읽는 훈련을 시켜야 한다. 왜냐하면 인간의 얼굴에는 48개의 안면 근육이 있는데 말하거나 책을 읽을 때 안면 근육이 움직이면서 아이의 두뇌 발달을 돕기 때문이다. 읽는 것과 생각하는 사고력은 좌뇌의 영역이므로 말을 잘못하는 아이들이나 생각 없는 말을 많이 하는 아이들에겐 책을 읽는 것만큼 좋은 다목적 훈련은 없다.

이제 구체적으로 책 읽기 연습을 해보자. “프랑스혁명 200주년 기념식을 성대히 치른 직후에 히잡 사건이 발생했다라는 문장을 읽고 요약해 보세요. 생각의 1차원적 읽기를 하는 아이는 ‘200주년 기념식 ---히잡 사건즉 시간적 선후 관계로 먼저 프랑스혁명 기념식이 있고, 그다음에 히잡 사건이 일어났다는 정도로 이 글을 이해한다.

그러나 생각의 2차원적 읽기를 하면, 글을 분석해서 저자의 생각을 찾아내는 읽기를 해야 한다. 이 글에서 저자는 프랑스 민족이 앞에서는 자유를 상징하는 프랑스혁명의 정신을 그렇게 강조해 놓고, 뒤돌아서서는 이슬람 소녀들이 학교에 히잡을 쓰고 온다는 이유만으로 학교를 퇴학시킬 정도로 다른 민족의 자유를 짓밟는 이중적인 행위를 고발하고 있다. 그 결과 프랑스 민족의 윤리적 이중성 고발이라고 요약해야 할 것이다.

 

3. 비판적 사고를 길러라.

토론

2차원적 읽기 훈련이 잘되면 그다음에 해야 하는 것이 비판적 읽기이다. 이것을 3차원적 읽기 훈련이라 한다. 2차원의 읽기를 통해 저자의 의도를 알았다면 대안을 찾아가는 비판적 사고력을 길러가야 한다. 비판적 사고력을 통해서 창의력이 나오기 때문이다.

흔히들 비판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그것은 비판비난을 혼동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개념은 엄연히 다르다. 비판은 이성적이고 발전적인 행위이지만 비난은 감정적이고 소모적인 행위이다.

사전적 의미로 비판이란 현상이나 사물의 옳고 그름을 판단해 밝히거나 잘못된 점을 지적하는 것을 말한다. 반면 비난남의 잘못이나 결점을 책잡아서 나쁘게 말하는 것을 뜻한다.

 

어떤 주장이나 문제에 대해 이성적으로 꼼꼼하게 따져보고 무엇이 맞고 무엇이 다른지를 가리는 것에서 비판적 사고가 시작된다. 이런 비판적 사고가 있어야만 우리는 어떤 것을 받아들이고 어떤 것을 버려야 할지 명확히 결정할 수 있다.

 

1) 읽기는 기초체력 다지기토론, 글쓰기로 실력 키운다.

비판적 사고력은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 말뜻에서 그 방법을 찾을 수 있다. 비판적 사고를 이성적 사고라고도 한다. ‘비판적이라는 뜻의 영어 단어 크리티컬(critical)생사의 갈림길이란 말에 어원을 두고 있다. 갈림길에서 살길을 선택하기 위해 이성적 기준에 따라 판단하는 것이 본래 의미이다.

이 같은 냉철한 사고력을 얻으려면 무엇보다 많이 읽는 것이 중요하다. 읽기 쉬운 책부터 골라 편식 없이 다양한 분야를 고루 읽는 것이 좋다.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할수록 이성적으로 사고하는 능력과 판단력도 좋아진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비판적 사고력도 성장한다. 책 읽기는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는 데 필요한 기초체력 다지기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글을 통해 알게 된 지식과 정보를 친구나 부모님에게 직접 전달하며 전달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제대로 이해한 부분과 그렇지 못한 부분이 명확히 드러난다. 그러면 이해가 덜 된 부분을 다시 찾아보고 완벽히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는 핵심은 논증이다. 논제를 세우고 이를 분석하고 평가하는 능력을 키우려면 논증적 글쓰기를 해보거나 토론을 통해 연습해 보는 것이 좋다.

 

2) 분석- 추론 종합 대안 제시가 비판적 사고이다.

비판적 사고력을 구성하는 사고 영역을 분석, 추론, 종합적 사고, 대안적 사고 등 4가지 영역으로 나눈다고 한다.

먼저 분석적 사고를 하려면 의미를 파악하는 능력, 의미를 해석하는 능력 같은 이해력이 필요하다. 거기에 자료를 성격과 특성에 맞게 구분·분류·분석하고 부분과 부분, 부분과 전체의 관계성을 발견해 내는 분석력이 있어야 한다. 이해력과 분석력을 통해 개념을 이해하고 텍스트를 분석하며 자료를 해석하는 역량이 분석적 사고 과정에서 키워진다.

추론적 사고는 주어진 전제나 자료에서 결론을 이끌어 내는 추론력, 주장이나 전제에 대한 올바른 근거를 제시하는 논증력 등을 포함한다. 추론적 사고 방법에는 크게 연역법과 귀납법이 있다. 종합적 사고와 대안적 사고는 묶어서 변증법적 사고라고도 한다. 종합능력은 여러 요소나 부분을 하나로 종합하는 능력이며, 대안 능력은 주어진 문제를 해결할 때 발상의 전환으로 새로운 대안을 만들어 내는 능력을 말한다.

이것을 토론과 연결해 보자. 토론을 할 때 가장 먼저 할 일은 자신과 반대 입장이 주장하는 내용을 듣고 의미를 파악하고 해석하는 것이다. 그것을 주장과 근거로 나눈 다음 근거와 주장이 올바르게 연결돼 있는지, 근거로 든 내용이 적절한지를 파악한다. 바로 분석적 사고력이다.

다음으로 상대가 전제를 제시하고 결론으로 이끌어가는 과정에서 논리적 오류나 모순을 찾아내 반박하고, 자신의 주장이 옳다는 것을 적절한 근거를 들어 밝힌다. 추론적 사고이다. 토론은 논제에 대한 적절한 해결책과 대안을 생각해 내고, 상대와의 논쟁을 통해 종합력과 사고력의 깊이를 확장하는 변증법적 사고로 마무리된다.

토론 과정에서 아이는 논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주장을 정리하고, 자료를 수집해 자신의 주장이 타당하고 합리적임을 입증해 줄 논거로 제시한다. 이와 함께 상대 주장의 모순을 입증해 간다. 이런 전 과정이 곧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는 훈련이다.

 

지금부터 이러한 과정을 위해 읽기 훈련을 아이의 뇌에 장착시켜 보라. 놀라운 변화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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