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논술, 고전 읽기] 손자(손무), 나를 알고 적을 알면 100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손자(손무), 나를 알고 적을 알면 100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춘추시대 오나라의 손무 '손자병법'
전쟁 많던 中 춘추시대 살았던 손자는 상대의 약점을 파악하여 공격함으로써 승리할 수 있다는 전략을 언급하고 있다. 그는 전쟁 전략에 대한 지혜와 노련함을 강조하며, '지피지기 백전불태'라는 자신의 강점을 최대한 발휘하며 상대에게 엄청난 압력을 가해 전쟁에서 승리하는 중요한 원칙을 세웠다. 또한, 상대의 약점을 파악하고 그에게 공격을 가하는 것은 전략적인 접근으로 전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1. 21세기의 글로벌 전쟁
지금도 계속되는 물리력 전쟁 및 경제, 문화, 미디어 전쟁에서 '손자병법'의 지혜로 극복할 수 있다.
'인류 역사에서 전쟁이 없었던 시기를 꼽으면 5일도 안 될 것'이라는 이야기처럼 중국 춘추시대에도 수많은 전쟁이 있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살펴볼 '손자병법'은 어떻게 해야 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지를 말해준다. 칼과 총을 앞세우는 전쟁은 예전에 비해 드물긴 하지만, 오늘날 세계 각국이 벌이는 경제, 문화, 미디어적 싸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손자병법'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이기며 살아가야 하는지 지혜를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을 쓴 손자(손무)는 전체를 볼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어 자기 군사뿐만 아니라 적군까지 꿰뚫어 볼 수 있었다. 강점과 약점을 한눈에 볼 수 있었기에 변화의 흐름까지 알아차릴 수 있었던 것이다. 그는 전쟁의 승패를 결정짓는 요소를 한마디로 이렇게 강조했다.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百戰不殆)'이다.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 번을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뜻이다. 따라서 현대 경제 전쟁에 나설 때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먼저 알아야 한다. 우리가 어떤 자원(資源)을 가지고 있는지를 정확히 아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것이다. 손자는 이렇게 전쟁 전에 파악해야 할 것으로, 도(道), 천(天), 지(地), 장(將), 법(法)을 꼽고 이것을 '오사(五事)'라고 했다. 이것을 오늘날의 상황과 비교해서 살펴보자.
첫째 '도(道)'란 백성이 윗사람과 '뜻'을 같이해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오늘날의 상황에 비유하자면, 어떤 조직의 구성원들이 추구하는 '가치(value)'나 '비전(vision)'을 위해 공동체 모두가 하나가 되는 것을 뜻한다. 공동체가 같은 가치를 가지고 하나가 되는 것은 힘의 근원이 되기에 매우 중요한 조건이다.
둘째, '천(天)'은 흐름(trend)과 시기(timing)를 뜻한다. 이것은 곧 기회로 연결된다. 어떤 일을 하든 시대의 흐름, 시장의 흐름을 알아야 한다. 그것을 놓치면 아무리 좋은 상품을 내놓는다 하더라도 소용없는 일이 될 것이다.
셋째, '지(地)'는 전쟁할 때 지형을 잘 파악해야 한다는 뜻이다. 오늘날에는 무엇을 하든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물리적인 환경뿐 아니라 정신적 환경인 문화를 잘 이해해야 한다. 한마디로 상황을 잘 파악하라는 의미다. 문화가 다르면 시장의 성격도 달라지니 그에 맞는 상품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넷째, '장(將)'은 훌륭한 구성원을 의미한다. 우수한 인적(人的) 자원을 가지고 있다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 특히 여기서는 지도자가 가져야 할 덕목을 강조한다. '지(智), 신(信), 인(仁), 용(勇), 엄(嚴)'이 그것이다. 각각 지혜, 신의, 어짊, 용기, 엄격함을 의미한다. 이 중에서 '신의(信義)'를 삼성 그룹의 고(故) 이병철 회장이 평소에 강조했다고 한다. 그는 "사람을 믿으면 쓰고, 믿지 않으면 쓰지 않아야 한다. 쓰면서 믿지 않으면 문제가 된다"라고 했다.
다섯째, '법(法)'은 군대를 예로 들자면 기강이 바로 서고 상벌 체계가 제대로 되어 있는 것을 의미한다. 오늘날의 기업에 비유하자면 보상 시스템을 잘 갖춰야 한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손자는 이렇게 다섯 가지를 스스로 헤아린 다음, 상대편과 비교해야 할 일곱 가지 계책을 소개한다. 나와 상대방의 역량을 비교해 볼 것을 권하는 것이다. 이것을 '칠계(七計)'라고 하며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누가 더 도를 잘 지키는가?'
2) '장수는 누가 더 뛰어난가?'
3) '천지는 누가 더 얻고 있는가?'
4) '법령은 누가 더 잘 시행하고 있는가?'
5) '군대는 누가 더 강한가?'
6) '병사는 누가 더 잘 훈련되어 있는가?'
7) '상벌은 누가 더 분명한가?'
이러한 역량을 비교하면 전쟁의 승패를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의 강함으로 상대의 약점을 공격하면 쉽게 이길 수 있게 된다.
2, 이야기 하나, 스포츠
유도는 단순히 힘을 쓰는 운동이 아니다. 힘을 어떻게 활용하는지가 중요하다. 예를 들면, 서서 균형을 잡고 있는 상대방을 밀어서 균형을 흐트러뜨린 다음, 무너진 중심을 다시 잡으려고 움직이는 상대의 힘을 역이용해 업어치기를 한다. 의도적으로 상대를 움직이게 해서 그의 약점을 찾아내고, 그것을 활용해 공격하는 '손자병법'의 원리와 맞아떨어진다. 이처럼 유도의 공격 방식은 상대의 움직임에 따라 달라진다. 다른 격투기 종목도 마찬가지이며 심지어는 마라톤도 상대의 심리를 이용하며 달리는 경기이다.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현장에서 전술을 잘 쓰는 것도 중요하다. 예를 들면 적군보다 군사의 수가 적더라도 더 많아 보이도록 해 상대가 겁먹게 하는 것이다. 또 일부러 약한 척해 상대가 얕보도록 만들어 상대의 실수를 유도하는 것이다. 이렇게 변칙적인 방법으로 한계를 극복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손자는 말한다. 적을 공격할 때는 온 힘을 모아 몰아붙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한 것이다.
3. 이야기 둘, 전쟁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의 '한산도대첩'(1592년)의 놀라운 승리는 세계 4대 해전사로 꼽힌다.(참고로 세계 4대 해전은 기원전 480년의 살라미스 해전, 1588년의 칼레 해전, 1592년의 한산도 해전, 1805년의 트라팔가르 해전이다). 이순신 장군이 이끈 조선 해군은 일본 해군의 거대한 함대를 맞아 그들에게 없었던 거북선과 학익진을 이용한 이순신의 적극적인 기동 전술을 활용하여 대파한 전쟁이다.
100척이 훨씬 넘는 배를 이끌고 온 왜군을 한산도에서 학익진을 펼쳐 왜군의 중심을 공격하여 혼란에 빠진 왜군을 집중 공격해 큰 승리를 거뒀기 때문이다. 이때 불에 탄 왜군의 배가 66척에 달했다 하니. 거의 전멸한 셈이다.
손자의 전쟁 전략 "지피지기 백전불태"를 현대적 글로벌 시대의 경제 전쟁에 적용할 때, 여러 측면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지피지기"는 자원과 노력을 최대한으로 투자하여 자국의 경제적 강점을 증진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현대 경제에서는 혁신, 기술 개발, 교육, 그리고 효율적인 생산 시스템 등을 통해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이에 해당한다.
"백전불태"는 어떠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 전쟁을 이겨 나가는 의지를 나타낸다. 경제 전쟁에서는 예기치 않은 도전과 경쟁이 끊임없이 발생하며, 이를 극복하려면 적응력과 지속적인 노력이 필수적이다.
현대적인 글로벌 경제 전쟁에서는 산업, 기술, 무역, 금융뿐만 아니라 세계정세와 각 나라의 정치적 리스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따라서 손자의 전략처럼 자국과 자사 및 개인의 역량과 인맥과 학맥, 지역 연고 등 강점을 강화하고 어떠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수준을 유지하며 경쟁에 임하는 태도는 현대 경제에서도 유효하게 적용될 수 있다.
어떤 일을 할 때 우리(당신)는 또는 우리의 가족이 미리 헤아려야 할 것은 무엇인가? 아빠 엄마와 우리(당신)는 무슨 일이든 한마음 한뜻으로 이뤄가는가? '손자병법'의 지혜를 기억한다면, 어떤 위기가 닥쳐와도 능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지피지기 백전불태"라는 전략은 현대 글로벌 경제든, 개인 간의 경쟁이든,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 내는데 중요한 원칙이며 삶의 지혜인 것이다.
성경에는
“지혜를 얻은 자와 명철을 얻은 자는 복이 있나니,
이는 지혜를 얻는 것이 은을 얻는 것보다 낫고 그 이익이 정금보다 나음이니라.
지혜는 진주보다 귀하니 네가 사모하는 모든 것으로도 이에 비교할 수 없도다.
지혜는 그 얻은 자에게 생명나무라 지혜를 가진 자는 복되도다.”(잠언 3장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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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교장로회 우리교회목사, 대신대학교교수,대구두뇌상담 연구소대표, (사)나눔과기쁨2440대표,사회복지사,언어치료사, NLP전문가, DISC전문가, 대구시교육청 학부모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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