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교육 55] 감성과 직관이 뛰어난 아이가 성공한다.

감성과 직관이 뛰어난 아이가 성공한다.

감성과 직관

들어가는 말

 

수학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아이 가운데 상당수는 감성과 직관이 뛰어난 경우가 많다. 이 아이는 순식간에 상황을 파악하고 무엇이든지 척 보면 다 알아맞히는 재주가 있다. 특히 판단력이 좋고 또 어디 가든지 분위기 파악을 잘한다. 사람의 속도 잘 꿰뚫어 보는 편이다. 얼굴만 봐도 상대방의 기분을 알 수 있다. 그런데 그걸 어떻게 알았는지는 자기도 잘 모른다. 실제로 아는 과정이 없다. 그냥 보면 단번에 아는 것이다.

이런 아이에게 순차적으로 단계를 밟아가는 수학 문제를 풀게 하면 어떻게 할까? 이 아이는 식을 쓰지 않는다. 문제를 내면 가만히 쳐다보다가 바로 답을 쓴다. 또 이 아이들은 바닥에 드러누워서 연필도 안 들고 수학을 공부한다. 실제로 몸을 움직이는 것조차 귀찮아하고 게으른 편이다. 엄마는 이 아이가 이해가 안 된다. 한편으론 어떻게 적지도 않고 머릿속에서 문제를 푸는지 신기하기도 하다.

문제는 초등학교 저학년 때야 그 방법이 통하지만 과연 고학년이 되어도 통하느냐는 것이다. 이 아이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척 봐서 안 풀리는 어렵고 복잡한 문제가 나오면 따지기가 귀찮아서 별표를 치고는 그냥 넘어가 버린다. 그래서 학년이 올라갈수록 수학 성적이 떨어진다. 또 이 아이는 글 쓰는 것을 유난히 싫어한다. 귀찮아서 그러기도 하지만 직관이 좋으면 순간적으로 다 이해하기 때문에 그것을 글로 써 내려가는 것을 답답하게 생각한다. 이렇게 감성과 직관은 학교 다니면서 수학 공부할 때는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오면 감성과 직관은 성공의 결정적인 변수가 된다. 우리 주위에는 학교 공부는 잘못했지만 졸업 후 사회에서 성공한 사례가 많다. 아이가 어느 분야로 진출하든지 감성과 직관이 뛰어나야 성공할 수 있다. 또 직관이 좋아야 미래의 불확실한 상황에서 투자를 할지 말지 현명하게 판단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감성이 예민한 의사라야 환자의 고통을 감싸 안을 수 있다. 또 직관이 뛰어나야 환자가 어디가 아픈지 한눈에 알 수도 있다. 특히 감성과 직관은 인간관계를 잘 형성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한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가 학교 다니는 동안 감성과 직관이 과도한 수학 예습이나 선행학습에 희생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나가는 말

 

감성과 직관이 뛰어난 아이들은 학교에서 수학 공부를 할 때 어려움을 겪을 수 있지만, 사회에 나와서는 이러한 능력이 큰 자산이 된다. 직관력과 감성은 직업 세계에서 성공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엄마는 아이가 학교를 다니는 동안 감성과 직관이 과도한 수학 학습에 희생되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아이의 독특한 재능을 이해하고 그것을 발전시키기 위한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감성과 직관을 잘 살리면서도 학업 성취를 돕는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한 법이다. 이를 통해 아이는 학업과 사회에서 모두 성공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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