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놀았다" 단답형 일기 쓰는 아이
아이들에게 그날의 일들을 일기로 써보라 하면 ‘밥 먹고 놀았다’, ‘친구랑 공부했다’, ‘학원에 갔다 왔다’ 등 엄마들은 답답하시죠? 아이들은 성향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오므로 성향에 따른 글쓰기 훈련을 시켜보자.
1. 4단계로 훈련해 보자.
아이들은 자신의 뇌 성향에 따라 다른 글쓰기를 한다. 과학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우뇌 성향이 강한 아이들의 글은 화려한 빈 수레와 같다. 하나의 생각을 쭉 끌고 나가는 힘이 약하다 보니(좌뇌의 특징인 생각하는 사고력과 쓰는 사고력이 약하다) 글의 흐름이 탄탄할 수가 없다.
반면에 실험과 관찰을 좋아하고 욕심 없고 게으른 이과형 우뇌 아이들이 쓰는 글은 대부분 단답형 글쓰기이다. 어지간하면 한두 줄로 끝내려고 한다. 일기를 쓰라고 하면 ‘밥 먹고 놀았다’라고 쓰는 이유가 그것이다.
이와는 달리 천재 같기도 하고 바보 같기도 하면서 과학을 좋아하지만 분위기 파악을 잘 못하는 눈치코치 없는 좌뇌형 아이의 글은 용두사미형이다. 문제를 쭉 나열해 놓기만 하고 마무리를 잘하지 못한다.
이처럼 아이마다 두뇌의 성향이 다르기에 글의 특성도 다르다. 때문에 아이들의 뇌 성향에 맞는 글쓰기 전략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우뇌 아이의 글을 좌뇌 성향이 강한 선생님이 아이의 글을 첨삭하게 되면, 좌뇌 선생님의 눈에는 우뇌 아이의 글이 가지고 있는 화려함은 보이지 않고 그 글이 가지고 있는 약점들만 눈에 들어오게 되며 우뇌 선생님의 눈에는 좌뇌 아이의 글이 너저분하게만 보인다는 것이다.
2. 우뇌 아이를 위한 4단계 글쓰기 훈련
첫째, 좌뇌적 읽기 단계이다.
글의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는 읽기 훈련을 시켜야 한다. 먼저 저자의 의도를 정확히 읽어내는 훈련을 할 필요가 있다. 이 아이들에게는 한편의 글을 쓰게 하는 것이 아니라 글의 핵심 본문을 쪼개서 그 내용을 짧게 요약하는 훈련을 시켜야 한다.
둘째, 구조적 글쓰기 단계이다.
글의 내용을 잘 요약할 수 있게 훈련되면, 그 내용을 스스로 구조화하는 훈련을 시켜줘야 한다. 자신의 글을 하나의 다이어그램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한다.
셋째, 창의적 글쓰기 단계이다.
이렇게 글을 구조화할 수 있게 되면 그다음에는 한 분야의 글을 다른 분야의 글로 확산하도록 훈련 시킨다. 과학에 관한 글의 구조를 사회에 관한 글의 구조로 바꾸어 주는 것이다.
넷째, 비판적 글쓰기 단계이다.
하나의 글을 주고 그 글을 비판하면서 생각을 전개해 나가는 과정이다.
글쓰기는 아이의 뇌 성향마다 쉽게 좋아지지 않는 단계가 있다. 그때 금방 좋아지지 않더라도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것이 필요하다. 그 과정만 잘 이겨내면 글이 비약적으로 좋아질 수 있다. 보통 인간이 하나의 올바른 습관을 형성하려면 100일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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