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하는 성격에 移職 잦은 당신‘성인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일 수도 있다.
[성인 2~4%가 앓아… 자녀에게 유전 전이될 확률 70%]
1. 성인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계획 세우는 일 등 어려움을 겪으며 對人 관계·가정생활에도 문제가 많고 충동적 성향 탓에 난폭운전·과속… 교통사고 비율 일반인 3~4배 많으며 알코올·도박중독 빠지기 쉽다.
어려서부터 머리는 좋지만 ‘매사에 정신이 없다’는 말을 자주 들었던 김모(35) 씨. 계획은 많지만 끝맺음을 잘 못한다. 김 씨는 남들이 원하는 대기업에 입사했지만 일이 지루해 4년 만에 퇴사했다. 이후 창업을 시도했으나 급하게 일을 벌이다 실패했다.
다시 학원 강사로 취업했지만, 원장의 사소한 지적을 참지 못하고 욱하는 바람에 그만두고 늦은 나이에 한의대 입학을 준비하고 있다. 되는 일이 없어 우울증까지 생겨 병원을 찾았는데, 뜻밖에도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라는 진단을 받았다.
김 씨는 성인 ADHD의 전형적인 사례다. ADHD는 집중력이 떨어져 학습에 방해가 되는 ‘아이들의 병’ 정도로만 알려졌는데 성인에게도 나타난다. 나이가 들면서 과잉 행동을 스스로 의식하면서 잦아들었지만, 병 자체는 성인이 되어서도 절반 이상은 지속되는 ‘만성질환’이 된다. 이것은 뇌의 문제이다.
2. 성인 ADHD 자가 체크리스트
강북삼성병원 소아정신과 신동원 교수는 “우리나라 성인의 2~4%가 ADHD로 추정된다”라며 “병인 줄 모르고 대인 관계나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다 충동조절장애나 조울증으로 잘못 진단하는 경우도 많다”라고 말했다. 요즘에는 간단한 컴퓨터 뇌파 검사로도 어느 정도 알 수 있다고 한다.
ADHD는 뇌의 전두엽 기능이 떨어진 ‘뇌의 질병’이다. 전두엽 기능이 떨어지면 체계적으로 계획을 세워 꾸준히 노력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다. 성인 ADHD가 더 문제인 이유는 대인 관계나 직장·가정생활 등 생활 전반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걸핏하면 소리부터 지르고 참지 못해 이직·이혼율이 높다. 일을 벌이기만 하고 제한된 기간에 마치지 못해 능력 평가도 떨어진다. 대화 중 다른 생각을 하거나 상대방의 말을 끊고 끼어들어 ‘자기중심적’이라고 오해받을 수도 있다. 한양대병원 소아정신과 안동현 교수는 “진득하지 못하고 쉽게 ‘욱’ 하는 성인이라면 ADHD를 의심해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ADHD의 중요한 증상인 ‘충동성’은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남아 있다. 따라서 운전을 할 때도 끼어들기나 난폭 운전·과속이 많아 교통사고 비율이 3~4배 높다. 사소한 지적에도 욱하는 성격 때문에 주위 사람들과 갈등도 많다. 안동현 교수는 “충동적으로 폭력을 행사해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또 참을성이 떨어져 즉각적인 만족을 주는 담배나 알코올·도박 중독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여성은 홈쇼핑 중독이 되기도 한다.
ADHD 환자들이 머리가 나쁜 건 아니다. 오히려 창조적인 경우도 많다. 다만 효율적으로 일하지 못해 잠재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이다. ADHD 증세를 보였던 것으로 추정되는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67년간 단 12편의 그림만 완성하고 나머지는 미완성으로 남겼다고 한다. 끝을 맺지 못하는 ADHD의 단적인 예이다.
ADHD는 유전 전이성이 매우 강해 부모가 ADHD 이면 자녀도 ADHD 일 확률이 70% 가까이 된다. 그래서 아이의 ADHD를 치료하다 본인 문제를 발견하는 경우도 많다. 치료만 하면 효과는 꽤 좋은 편이다. 신동원 교수는 “약을 먹으면 집중력과 충동성은 좋아지는데, 성인은 인지 치료도 병행해야 한다”라며 “어렸을 때부터 우왕좌왕하던 습관 때문에 효율적으로 일하는 방법을 모르거나 대인 관계의 기술이 부족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3. ADHD 특징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는 보통은 아동과 청소년에 진단되는 정신건강 장애로, 현대는 성인에게서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ADHD의 주요 특징은 이렇다.
1) 주의력 결핍
① 주의력 부족 : 쉽게 산만해지거나 주의를 집중하기 어려워 학업, 작업, 일상생활에서 주의를 기울이기 어렵다.
② 세부 사항 놓치기 : 작은 세부 사항을 주의하지 않거나 실수를 일으키기 쉽다.
③ 잊어버림 : 일정, 과제, 약물 복용 등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자주 있다.
④ 조직력 부족 : 작업이나 일상생활을 조직적으로 수행하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
2) 과잉 행동
① 초동적 행동 : 자주 안절 부절 못하거나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지 않는 등 다른 사람들을 방해하는 행동을 자주 한다.
② 신체적 불안정 : 자리에서 일어나거나 장소를 자주 옮기는 경향이 있다.
③ 과잉 행동 : 과잉적인 활동으로 혼란스러운 행동을 보일 수 있다.
3) 임펄시브 특징
① 무모한 행동 :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
② 말하기 : 너무 빨리 말하거나 다른 사람을 방해하면서 말하는 경우가 많다.
③ 대기 참지 못함 : 차례를 기다리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이러한 특징들은 각 개인마다 다를 수 있으며, 성별, 연령, 유형 등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ADHD는 주로 조기 발견과 관리가 필요한 장애이며, 심각한 경우에는 학업, 직장, 사회생활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 및 지원이 중요하다. ADHD의 진단과 치료는 정신건강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또한 ADHD을 겪는 아이들의 경우 특정한 분야에서 천재적인 재능을 나타낼 수 있는데 이때 엄마는 진짜 자기 아이가 천재로 착각하게 된다. 그 외에도 조용한 ADHD도 있다.
4. ADHD 치료법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를 치료하거나 관리하기 위해 사용되는 다양한 접근법과 전략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몇 가지 치료법을 살펴보자.
1) 행동 치료 (Behavioral Therapy)
행동 요법은 주의력 결핍과 과잉 행동을 개선하기 위한 중요한 치료 방법 중 하나이다. 대표적인 행동 요법으로는 치료 및 보상 시스템을 통해 원하는 행동을 강화하는 행동 치료가 있다.
2) 인지 행동 치료 (Cognitive-Behavioral Therapy, CBT)
CBT는 개인의 사고 패턴을 수정하고 긍정적인 행동을 촉진하기 위한 치료 방법으로 사용된다. 이것은 자기조절, 조직력, 문제해결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3) 약물 치료 (Medication)
일부 ADHD 환자에게는 약물 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다. 주로 사용되는 약물은 자극제(Stimulants)와 비자극제(Non-Stimulants)로 나눈다. 의사와 상담 후 적절한 약물 치료가 결정된다.
4) 교육과 교육적 지원
아이들의 경우, 학교나 주위 환경에서 추가 교육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IEP(Individualized Education Plan) 또는 상담이나 교육 계획을 통해 특별한 교육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5) 일상생활 습관 조절
일상생활 습관을 조절하여 주의력을 집중하고 조직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시간 관리 기술을 향상시키고 일일 일정을 조직화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6) 지원 시스템
가족, 친구, 교사, 동료, 상사 등의 지원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환경에서의 지원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지원 시스템은 ADHD 환자의 적응과 성공을 촉진할 수 있다.
마치는 말
이러한 치료 및 관리 접근법은 ADHD 환자의 개별 상황과 필요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종합적인 평가와 개인 맞춤형 치료 계획이 필요하다. 의사 또는 정신건강 전문가나 전문 상담가와 상담하여 적절한 치료 방법을 결정하고, 필요한 지원을 받아야 한다. 엄마에게 중요한 사실은 아이들의 ADHD는 완치 가능하다는 사실을 믿어야 한다. 성인의 경우는 의사와 상담가의 지시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결국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는 뇌의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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