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귀한 시간 낭비”(The Sense of the Call) - 마르바 던(Marva J. Dawn)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낭비하는 시간은,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시간이 된다.”
“안식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존재 자체를 새롭게 하는 행위이다.”
들어가는 말
“고귀한 시간 낭비”(The Sense of the Call)는 성과와 효율의 강박에 사로잡힌 현대 사회를 향해 도전적 선언을 던진다. 마르바 던은 ‘쓸모없음’의 가치를 회복하라고 외치며 진정한 안식과 예배가 인간의 영혼과 삶을 새롭게 창조할 수 있음을 역설한다. 그녀의 이 책은 성과주의에 맞선 영적 반란의 선언서로서 의미 없는 시간이 아니라 영혼을 치유하는 신성한 시간을 이야기한다. 던은 독자들에게 묻는다. 과연 무엇이 당신의 삶을 고귀하게 만드는가? 이 책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여정으로 우리를 이끌어 간다.
“진정한 예배는 생산하지 않는 순간에 시작된다. 그곳에서 인간은 하나님을 만나고 삶의 진짜 목적을 발견한다.”
1. 저자 : 마르바 던(Marva J. Dawn, 1948~2021)
마르바 던은 기독교 영성가, 신학자, 교육자로서 현대 교회와 사회에 깊은 영향을 미친 사상가다. 그녀는 루터교 신자로서 평생을 신앙의 본질을 탐구하고 영성과 예배의 회복에 헌신했다. 던은 일리노이 대학교에서 영문학 학사, 컨코디아 대학교에서 교육학 석사, 노스웨스턴 대학교에서 성서학 석사, 노트르담 대학교에서 신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며 신학과 교육 모두에서 깊이 있는 연구를 이어갔다.
그녀는 리젠트 칼리지에서 강의하며 교회와 학계를 넘나들며 예배, 영성, 공동체의 중요성을 가르쳤다. 특히 성과와 효율을 중시하는 현대 사회에 반기를 들고 안식과 ‘쓸모없어 보이는 것의 가치’를 강조했다. 그녀의 가르침은 신학적 깊이와 목회적 따뜻함이 결합된 것으로 신앙의 실천적 변화를 촉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마르바 던은 다수의 저서를 통해 기독교 신앙의 본질을 탐구했으며 대표작으로는 “고귀한 시간 낭비”(The Sense of the Call), “멍청하지 않고 다가가기”(Reaching Out Without Dumbing Down), “안식일을 온전히 지키다”(Keeping the Sabbath Wholly) 등이 있다. 특히, 그녀의 글은 개인의 영적 성장과 공동체의 회복을 위한 안식일의 영성, 예배의 순수성, 거룩한 삶을 강조한다. 던은 “진정한 예배는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를 통해 인간의 참된 자유와 안식을 찾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신앙의 실천적 차원을 중시했다.
마르바 던은 평생의 투병 생활 속에서도 강인한 신앙을 유지하며 고통 속에서 발견한 하나님의 은혜와 안식을 전파했다. 그녀의 삶과 저서는 오늘날까지도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깊은 영감을 주고 있으며 교회와 공동체가 거룩한 삶의 여정을 이어가도록 이끌어 가고 있다.
2. 저작 동기
마르바 던은 성과와 효율을 숭배하는 현대 사회가 인간의 삶을 피로하게 만들고 영적 공허와 소외를 초래한다고 우려했다. 그녀는 사람들이 끊임없는 생산과 소비의 압박 속에서 삶의 본질적 가치를 잃어가고 있다고 보았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던은 안식과 예배가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인간성을 회복하고 내면의 자유를 찾는 거룩한 행위임을 설파하고자 했다.
특히, 그녀는 안식일의 영성과 ‘비생산적인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사람들이 성과나 결과에 얽매이지 않고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 속에서 참된 쉼과 기쁨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랐다. ‘고귀한 시간 낭비’라는 개념을 통해 던은 겉으로는 비생산적으로 보이지만 인간의 영혼을 깊이 변화시키는 활동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이를 현대인의 삶에 필수적인 영적 실천으로 제시하고자 이 책을 집필했다.
3. 시대적 배경
“고귀한 시간 낭비”는 성과주의와 과로 문화가 지배적인 21세기 현대 사회를 배경으로 한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초연결 사회의 도래로 사람들은 끊임없는 연결과 즉각적인 응답을 요구받으며 휴식조차 효율성을 위한 도구로 전락하고 있다. 특히, 5근무 체제와 재택근무 등 끝없는 업무 경쟁이 일상화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정신적 번아웃과 삶의 목적 상실을 경험하고 있다.
이 시기에는 ‘지속 가능한 성과’와 심리적 회복을 둘러싼 담론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워라밸(Work-Life Balance), 마인드풀니스와 같은 개념들이 대두되었지만 던은 이러한 흐름이 근본적 영적 문제를 다루지 못한다고 보았다. 그녀는 단순한 휴식 이상의 안식과 예배의 거룩한 의미를 통해 현대인의 삶의 속도와 방향을 재조정할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던은 소비주의와 결과 중심적 사고가 인간의 존재 가치를 도구화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안식일 정신을 회복하는 것이 개인과 사회 모두의 내면적 치유와 공동체적 회복을 위한 해법임을 강조했다. 고된 노동의 피로와 영적 고갈이 절정에 달한 이 시대에 그녀의 메시지는 삶의 본질과 의미를 회복하는 방향성을 제시하는 대안적 목소리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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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주요 테마
1) 안식과 영적 회복
마르바 던은 안식일을 단순한 신체적 휴식의 시간이 아니라 영적 재충전의 시간으로 강조한다. 안식은 하나님과의 교제를 위한 의식적 시간이며 세속적인 일상에서 벗어나 하나님을 깊이 만나고 내면을 돌아보는 과정이라고 설명한다. 이 과정에서 신자는 자신의 삶의 방향을 재정립하고 영적인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 던은 이를 통해 현대인이 경험하는 정신적 고갈과 영적 공허를 치유할 수 있다고 믿는다.
2) 예배의 본질
예배는 생산적 목적이나 결과물을 추구하는 활동이 아니라 하나님께 드리는 고귀한 낭비라고 던은 주장한다. 예배는 인간의 능력이나 성과와 관계없이 단순히 하나님을 찬양하고 경배하는 행위다. 던은 현대 사회가 예배를 실용적이고 결과 중심으로 생각하는 것에 반대하며 예배의 진정한 본질은 하나님과의 친밀한 만남과 하나님께서 이미 이루신 일에 대한 감사임을 강조한다.
3) 성과주의 비판
현대 사회는 성과와 효율성 중심의 사고로 움직이고 있으며 던은 이를 인간성을 훼손하는 요소로 보고 비판한다. 성과주의가 강요하는 끊임없는 경쟁과 생산성의 추구가 사람들을 피로하게 만들고 인간 존재의 깊은 의미를 잃게 만든다고 경고한다. 던은 비생산적인 활동들 즉, 휴식, 명상, 기도, 예배와 같은 행위들이 인간의 영적 삶과 내면을 풍요롭게 만드는 데 필요하다는 것이다.
4) 소명과 일상
던은 모든 그리스도인이 하나님께서 주신 고귀한 소명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이 소명은 단지 교회나 종교적 활동에 국한되지 않으며 일상적인 업무와 가정생활을 포함하여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방식이 될 수 있음을 설명한다. 일상적인 삶에서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며 모든 행동을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로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5) 공동체와 관계
던은 공동체 예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예배는 개인적이고 내적인 경험에 그치지 않고 믿음의 공동체와 함께 드리는 예배를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서로 간의 관계도 회복하고 강화하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던은 현대 사회의 개인주의가 심화되면서 관계 속에서 성장하는 영성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공동체 속에서의 상호작용이 신앙을 더욱 깊고 풍성하게 만든다고 말한다.
5. 캐릭터
1) 안식의 순례자
마르바 던은 예배자들을 ‘안식의 순례자’로 비유하며 이들은 하나님의 안식에 참여하기 위해 여정을 떠나는 사람들로 묘사한다. 이 순례자들은 세상 속에서 끊임없는 활동과 혼란 속에 살고 있지만 하나님께서 마련하신 안식의 평화로 들어가기 위해 영적 여정을 떠나고 그 길을 걸어간다고 던은 설명한다. 이들은 안식일을 단순한 휴식이 아닌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와 영적 회복의 시간으로 삼으며 내면의 평화와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려는 이들이다. 던은 예배를 통해 이러한 순례자들이 참된 평화와 영적 충만함을 찾는 과정을 그린다.
2) 현대의 성과 중독자
던은 현대 사회의 성과 중심 문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효율성과 생산성에 얽매여 살아가는 사람들을 ‘성과 중독자’로 묘사한다. 이들은 계속해서 더 많은 일 더 빠른 결과를 추구하면서 영적인 갈증에 시달리고 있다. 그들은 하나님과의 교제나 안식의 시간을 소홀히 하고 대신 일과 성취에 몰두한다. 던은 이러한 성과 중독자들에게 안식과 예배로의 초대를 던지며 영적 갈증을 해소하고 하나님 안에서의 참된 평화와 회복을 경험하도록 촉구한다. 이들은 외적인 성취를 넘어 내적인 충만함과 영적 성장을 갈망하는 존재들로 그려진다.
6. 줄거리 요약
마르바 던은 현대인의 과로와 번아웃 현상을 지적하며 성과와 효율성을 중시하는 사회에서 사람들이 겪는 영적 공허와 심리적 피로에 대해 논의한다. 던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귀한 시간 낭비’라는 개념을 제시한다. 이 용어는 예배와 안식이 단순한 시간 낭비가 아니라 사람을 영적으로 풍성하게 하고 회복시키는 중요한 활동임을 강조하며 예배를 하나님과의 깊은 만남이자 영적 재충전의 시간이 되어야 함을 제안한다.
던은 안식일의 신학적 근거를 설명하며 안식이 단지 육체적 휴식이 아닌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영적 시간임을 강조한다. 그는 안식이 하나님의 창조 질서와 구속의 계획 안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설명하고 일상에서 안식을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일주일에 하루를 온전히 하나님께 드리며 일상에서의 쉼을 통해 영적, 정서적 회복을 얻는 것이 안식일의 참된 의미라는 것을 깨닫게 한다.
던은 예배가 생산성과 효율성에 의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과의 교제에 집중하는 것임을 강조한다. 그는 예배가 단순한 목표 지향적인 활동이 아닌 하나님을 향한 경배와 감사의 시간임을 설명하며 이를 통해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존재하는 목적을 실현해 나갈 수 있다고 말한다. 예배를 통해 사람은 하나님께로 돌아가고 그로 인해 삶의 영적 소명이 이루어진다고 던은 전한다.
던은 안식과 예배를 통한 삶의 변화를 강조한다. 예배와 안식은 개인적인 영적 변화에 그치지 않고 공동체와의 관계 회복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그는 예배가 개인적인 체험을 넘어 교회 공동체와의 연합과 사랑을 이루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한다. 이를 통해 개인과 공동체 모두가 하나님을 중심으로 하나 되는 회복과 변혁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던은 독자들에게 일상 속에서 안식과 예배를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그는 일주일 중 하루를 온전히 하나님께 바치며 속도와 성과를 중시하는 사회에서 쉼과 성찰을 실천하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던은 독자들이 예배와 안식의 의미를 이해하고 이를 삶의 방식으로 삼을 때 진정한 영적 회복과 내적 평화를 경험할 수 있다고 믿는다.
나가는 말
마르바 던은 예배와 안식이 단순히 휴식이나 종교적 의무를 넘어 인간을 새롭게 하고 영혼을 회복하는 고귀한 시간임을 깊이 깨닫게 한다. 그녀는 우리에게 성과주의와 경쟁적인 사회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유와 평화를 하나님 안에서 찾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예배와 안식은 우리가 잃어버린 인간다운 삶의 본질을 회복하는 시간이며 이 시간은 결코 낭비가 아니라고 그녀는 확신한다.
"우리가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보내는 시간만이 진정으로 고귀한 시간입니다." 던은 이 말을 통해 우리를 향해 도전의 메시지를 던진다. 그저 바쁘게 살아가는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추어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참된 쉼과 예배를 경험할 것을 격려한다. 삶의 진정한 의미는 생산성을 초월한 영적 깊이에 있음을 깨닫고 이를 통해 참된 자유와 평화를 누리며 살아갈 수 있기를 그녀는 간절히 바라고 있다. 하나님 안에서의 고귀한 시간을 살아가라! 그것이 바로 진정한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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