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누구를 위해 오니?”(Where Are You Going, Where Have You Been?) - 조이스 캐럴 오츠(Joyce Carol Oates)
"그녀의 심장은 요동치기 시작했고, 손가락은 떨렸으며, 숨이 가빠졌다."
(Her heart began to pound and her fingers trembled and her breath came sh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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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고지순한 사랑
3천여년전 이스라엘왕 솔로몬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진짜 아기 엄마가 누구인지 찾아 주었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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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여름의 끝자락 그 무더운 공기가 아직 남아 있는 날. 코니는 세상과 자신 사이에 불확실한 경계를 두고 있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그녀는 자신이 아닌 누군가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집 안의 울긋불긋한 벽지, 세탁기에서 나는 기계적인 소리, 그리고 거리의 소음이 엉켜 그녀의 내면을 가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은 그저 배경일 뿐이었다. 코니에게는 언제나 그저 ‘자기 자신’을 찾고자 하는 갈망만이 남아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그 갈망이 의외의 얼굴을 하고 그녀 앞에 나타났다. 아놀드 프렌드라는 이름의 남자. 그의 말과 눈빛은 그녀를 향해 날카로운 칼날처럼 다가오며 그녀의 평온한 세계를 깨트리기 시작했다.
"넌 누구를 위해 오니?" 그 질문은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서 코니가 그토록 피하고 싶었던 진실을 마주하게 할 강렬한 물음이었다. 그날 코니의 세계는 완전히 달라졌다. 어떤 것은 이미 뒤돌릴 수 없을 만큼 멀어졌고 또 어떤 것은 이제야 시작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1. 저자 : 조이스 캐럴 오츠(Joyce Carol Oates, 1938. 06. 16 ~ )
조이스 캐럴 오츠(Joyce Carol Oates)는 미국의 소설가, 단편소설 작가, 시인, 에세이스트로 1938년 6월 16일 뉴욕 주 로체스터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현대 미국 문학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 중 한 명으로 깊이 있는 사회적, 심리적 탐구를 통해 사람들의 내면과 복잡한 감정을 탁월하게 묘사한다. 오츠는 콜롬비아 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으며 그 후 교육자로서 활동하기도 했다. 그녀는 작품을 통해 인간의 본성과 사회적 갈등, 성, 폭력, 여성의 경험 등 다양한 주제를 탐구하며 그 무엇도 감추지 않고 진지하게 다뤄왔다.
오츠의 작품은 그 주제의 어두운 면을 반영하는 경우가 많고 흔히 인간 존재의 불안과 고립을 탐색한다. 그녀는 종종 현대 사회의 불안정한 요소와 개인의 심리적 위기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며 이는 독자에게 강렬한 감정적 반응을 일으킨다.
그녀의 주요 작품으로는
“넌 누구를 위해 오니?”(Where Are You Going, Where Have You Been? (1966), "우리는 멀베니 가족이었다"(We Were the Mulvaneys)(1996), "Blonde"(2000)가 있다.
오츠는 많은 문학적 상과 명예를 수상했으며 그녀의 작품은 여러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적으로 읽히고 있다. 그녀는 또한 프랑크푸르트 문학상,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 퓰리처상, 전미도서상 등을 수상하며 큰 문학적 업적을 쌓았다. 작품의 스타일은 종종 심리적으로 복잡하며 폭력적이고도 어두운 면을 비추는 경우가 많지만 그녀는 이러한 소재를 통해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2. 저작 동기
조이스 캐럴 오츠는 “넌 누구를 위해 오니?”(Where Are You Going, Where Have You Been?)을 1966년에 발표한 후 이 단편 소설이 그녀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잘 알려진 것 중 하나가 되었다. 이 작품의 저작 동기는 여러 가지 요소에서 영향을 받았으며 오츠는 당시 사회적, 문화적 환경과 그녀 개인의 창작적 고민이 결합된 결과물이라고 설명한다.
1) 1960년대의 사회적 분위기와 문화적 변화
1960년대는 미국에서 큰 사회적 변화를 겪고 있던 시기였다. 당시에는 청소년 문화가 급격하게 변화하면서 특히 젊은 세대가 반란적이고 자유로운 성향을 보였고 반문화 운동이 일어나던 시점이었다. 이 시기의 문화적 배경은 오츠의 작품에 큰 영향을 미쳤다. “넌 누구를 위해 오니?”(Where Are You Going, Where Have You Been?)에서 코니는 15세의 소녀로 자신을 발견하고 싶어 하는 욕망과 그것에 따른 혼란스러운 감정 그리고 점차적으로 성적이고 위험한 세계로 빠져드는 과정을 겪는다. 이는 1960년대의 자유와 반란의 문화를 반영하는 한 측면이다.
2) 청소년과 성의 문제
오츠는 이 작품을 통해 청소년들이 경험하는 정체성 혼란과 그로 인한 심리적 갈등을 묘사하고자 했다. 코니는 가족이나 사회적 기대에 갇히지 않으려 하지만 그 자유는 그녀를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한다. 오츠는 당시 사회에서 청소년들의 성과 정체성에 대한 혼란을 현실적으로 풀어내고자 했다. 특히 이 작품은 성적 각성과 청소년의 심리적 성숙을 다루며 미성숙한 인물들이 그들만의 방식으로 자아를 발견하려는 과정과 그로 인한 위험을 심리적으로 깊이 있게 탐구한다.
3) 폭력과 여성에 대한 위험
오츠는 작품을 통해 여성의 위험성과 폭력의 문제를 강조한다. 아놀드 프렌드는 작품에서 위험한 성격을 지닌 인물로 코니에게 심리적, 신체적 위협을 가한다. 이 인물은 성적이고 폭력적인 권력을 행사하는 상징적 존재로 특히 여성에 대한 위협적인 사회적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오츠는 당시 성폭력과 여성의 취약성을 주제로 한 사회적 관심을 작품에 녹여내며 현대 사회에서 여성들이 겪는 두려움과 압박감을 묘사하고자 했다.
4) 실제 사건에서 영감을 받은 요소
“넌 누구를 위해 오니?”(Where Are You Going, Where Have You Been?)의 저작 동기 중 하나는 1960년대에 일어난 실제 사건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츠는 찰스 맨슨 사건과 그에 관련된 사건들을 참고하며 청소년들이 쉽게 휘말릴 수 있는 위험을 경고하고자 했다. 찰스 맨슨과 그의 추종자들이 일으킨 폭력적인 범죄는 당시 미국 사회에서 큰 충격을 주었고 오츠는 이와 같은 사회적 충격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구성하게 되었다.
오츠는 청소년의 심리적 복잡성, 성에 대한 혼란, 폭력과 여성에 대한 위협, 1960년대의 사회적 변화를 반영한 이야기를 결합하여 이 작품을 창작하게 되었다. 이 소설은 단순히 이야기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과 사회적 갈등을 깊이 탐구하는 중요한 작품으로 자리 잡았다.
3. 시대적 배경
조이스 캐럴 오츠의 “넌 누구를 위해 오니?”(Where Are You Going, Where Have You Been?)은 196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 시대적 배경은 소설에서 나타나는 사회적, 문화적 요소들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1960년대의 미국은 여러 면에서 중요한 변화를 겪고 있었고 이는 작품 속 주제와 캐릭터들의 심리적 갈등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1) 청소년 문화와 반문화 운동
1960년대는 청소년 문화와 반문화 운동이 급격히 성장한 시기였다. 전후 미국은 경제적 번영과 함께 물질주의적인 분위기가 퍼졌지만 동시에 많은 젊은 세대가 전통적 가치와 규범에 반발하며 자유와 해방을 추구했다.
- 히피 문화 : 1960년대 후반에 히피 운동이 일어나면서 젊은이들은 물질적 가치보다 정신적 자유와 평화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변화했다. 음악, 예술, 성적 자유 등이 중심이 되었으며 이는 코니와 같은 청소년들이 겪는 혼란과 갈등의 배경이 되었다.
- 대중문화 : 록 음악, 영화, 대중매체가 큰 영향을 미쳤으며 코니는 이러한 문화적 환경 속에서 자신을 탐색하고 그로 인해 외부 세계와의 접촉이 강화된다. 이는 그녀가 점차적으로 어른들의 세계와 성적인 자아를 추구하는 모습과 일치한다.
2) 여성의 역할 변화와 성적 해방
1960년대는 여성 해방 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나던 시기이기도 했다. 여성들은 전통적인 가정의 역할에서 벗어나 사회적, 경제적 자유를 요구하며 성적 자유를 주장했다. 이는 코니와 같은 젊은 여성들이 느끼는 정체성 혼란과 맞물려 있다.
- 성적 해방 : 1960년대는 성적 자유가 중요한 이슈로 떠오른 시기였고 피임약의 대중화와 함께 젊은 세대의 성적 태도가 크게 변했다. 코니는 그 변화 속에서 성에 대해 호기심을 느끼지만 그 성숙하지 않은 태도와 무책임한 선택이 결국 위험한 상황을 초래한다.
- 여성의 취약성 : 여성의 성적 자유와 선택이 강조되는 한편 성폭력과 같은 문제도 중요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게 되었다. 작품에서 아놀드 프렌드와 같은 남성 캐릭터는 코니에게 심리적 성적 위협을 가하며 여성들이 겪을 수 있는 취약한 상황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3) 사회적 불안과 폭력
1960년대는 사회적 불안과 폭력이 만연했던 시기이기도 했다. 특히 내전과 같은 분열적 사건이나 인종차별 문제 그리고 베트남 전쟁이 일어나면서 미국 사회는 크게 혼란스러웠다.
- 청소년의 반란과 폭력 : 당시의 청소년들은 부모와 권위적 사회 구조에 반발하며 종종 폭력적이고 혼란스러운 상황에 휘말렸다. 이는 작품에서 아놀드 프렌드라는 캐릭터가 코니에게 가하는 위협과 맞닿아 있으며 코니는 자신도 모르게 그 폭력의 한가운데로 들어가게 된다.
- 베트남 전쟁과 사회적 충격 : 1960년대의 베트남 전쟁은 미국 사회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 젊은이들이 전쟁에 참가하거나 전쟁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며 사회적으로 분열된 상황에서 코니와 같은 청소년들이 겪는 불안과 혼란은 전반적인 사회적 맥락과 맞아떨어진다.
4) 도시와 외딴 지역의 차이
작품에서 코니는 도시와 외딴 지역 사이에서 삶을 이어가는 인물로 현대 미국 사회의 도시화와 시골 지역의 고립 사이의 차이를 드러낸다. 코니는 외딴곳에 살고 있지만 도시의 대중문화와 그로부터 영향을 받는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을 겪는다. 이 배경은 그녀가 자아를 찾기 위한 방황을 겪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1960년대 미국은 문화적 변화, 사회적 불안, 청소년과 성의 해방 등 다양한 요소들이 얽혀 있는 시기였다. 이 시대적 배경은 작품 속에서 코니가 겪는 심리적 갈등과 내면의 변화를 극대화하며 아놀드 프렌드와의 대립을 통해 청소년의 상실과 성숙 그리고 위험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게 된다. 오츠는 이 배경을 통해 인간 존재의 불안정성과 사회적 압박을 효과적으로 풀어냈다.
4. 주요 테마
조이스 캐럴 오츠의 “넌 누구를 위해 오니?”(Where Are You Going, Where Have You Been?)는 다양한 심리적, 사회적 주제를 탐구하는 작품이다.
1) 청소년의 정체성 혼란과 성적 각성
이 소설은 주인공 코니의 청소년기와 그로 인한 정체성 혼란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코니는 15세의 소녀로 자신이 누구인지 그리고 어떻게 세상과 연결되는지에 대한 질문을 안고 살아간다. 그녀는 어른들이 요구하는 기대와 자신이 느끼는 자유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하며 이 과정에서 성적 호기심과 자아 발견의 혼란을 경험한다.
코니는 가족과 사회의 기준에 얽매이지 않으려 하며 자유와 독립을 갈망하지만 그 자유가 성적이고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성적 각성의 과정에서 그녀는 자신의 몸과 감정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려는 과정을 겪으며 그 과정이 어두운 현실과 충돌하면서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게 된다.
2) 위험과 성적 폭력
아놀드 프렌드라는 인물은 소설에서 성적이고 폭력적인 존재로 등장한다. 그는 코니에게 성적 유혹과 함께 심리적 위협을 가하며 코니가 겪는 위험과 폭력의 위협을 상징한다. 아놀드 프렌드는 단순히 성적인 위협을 넘어서 청소년이 쉽게 빠질 수 있는 위험한 세계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아놀드의 외모와 말투, 행동은 매우 불쾌하고 불안감을 유발하지만 그는 코니에게 매력적으로 보이며 그 매혹은 성적 호기심과 불안이 얽힌 결과다. 결국 그는 코니를 심리적으로 지배하고 통제하려고 하며 그 과정에서 그녀는 자신의 삶과 자아에 대한 통제력을 잃게 된다.
3) 가족과 세대 간 갈등
코니와 그녀의 어머니 및 가족과의 관계는 세대 간 갈등을 강조한다. 코니는 집에서 어머니와의 갈등을 겪으며 자신의 독립적인 삶을 원한다. 그러나 그녀는 엄격한 규칙과 권위적 접근을 싫어하고 자유로운 세상을 꿈꾸지만 결국 그 자유가 위험을 초래함을 알지 못한다.
가족의 결여가 소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코니의 부모는 그녀의 삶에 깊게 개입하지 않으며 이는 그녀가 잘못된 선택을 하고 외부 세계로부터의 위협에 무방비 상태로 놓이게 되는 원인 중 하나다.
4) 성숙과 상실
소설은 코니가 어린 시절의 순수함과 어른 세계의 위험 사이에서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코니는 자신의 성숙을 원하는 동시에 그것이 가져오는 책임과 위협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 아놀드 프렌드는 코니가 겪게 될 성숙과 상실을 강제로 체험하게 하는 인물로 등장하며 그는 코니를 어른 세계의 위협적인 면모와 마주하게 한다.
코니는 자아의 상실과 순수함의 상실을 경험하며 그 과정에서 자아를 강제로 바꿔야만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이는 성숙이라는 개념이 단순히 성장의 긍정적인 면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한다.
5) 자기 인식과 현실의 충돌
코니는 이야기 초반 자기 인식의 왜곡과 세상에 대한 환상 속에서 살아간다. 그러나 아놀드 프렌드와의 만남을 통해 그녀는 자기 자신과 세상의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아놀드 프렌드는 그녀에게 자신의 내면에 숨겨진 두려움과 세상에 대한 상실을 강제로 인식하게 만든다. 이 작품은 자기 인식과 현실 사이의 충돌을 강조하며 코니는 처음에는 자신을 잘 알고 있다고 믿지만 결국에는 자신이 실제로 얼마나 취약하고 불완전한 존재인지를 깨닫게 된다.
6)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
코니는 가족과의 관계에서 고립감을 느끼며 소설 전반에 걸쳐 외로움을 겪는다. 그녀는 자아를 찾기 위한 방황을 겪고 있지만 외부 세계와의 연결에 실패하고 결국 내면적인 고립에 빠지게 된다. 아놀드 프렌드는 이러한 고립을 더욱 강조하며 코니가 내면적으로 겪고 있는 외로움과 자기 부족을 더욱 부각시킨다. 이 테마는 코니가 결국 외부 세계와 연결되지 못하고 어두운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더욱 심화된다.
이 작품은 청소년의 성적 각성, 위험과 폭력, 가족과 세대 간 갈등, 성숙과 상실, 자기 인식의 왜곡과 현실의 충돌,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 등으로 오츠는 이 모든 주제를 통해 인간 존재의 복잡성, 불안정성, 그리고 인간이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의 양상을 탐구한다. 이 작품은 현대 사회에서 인간이 직면할 수 있는 심리적 갈등과 위협을 심도 있게 반영하고 있다.
5. 주요 캐릭터
조이스 캐럴 오츠의 “넌 누구를 위해 오니?”(Where Are You Going, Where Have You Been?)에서 등장하는 주요 캐릭터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주제와 테마를 탐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각 캐릭터는 이야기가 전개됨에 따라 심리적, 사회적 갈등을 드러내며 코니의 성장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한다.
1) 코니(Connie)
코니(15세)는 외모와 매력을 중요시하는 자신감이 결여된 청소년으로 내면에서는 자신의 자아와 정체성에 대해 혼란을 겪고 있다. 그녀는 어린 시절의 순수함과 성인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 사이에서 방황하며 자유롭고 독립적인 삶을 원하면서도 그로 인한 위험과 책임을 인식하지 못한다.
코니는 가족과의 관계에서 갈등을 느끼며 어머니와 자주 다투고 사회적 역할과 자기표현 사이에서 혼란을 겪는다. 청소년으로서의 성적 호기심과 자아 탐색이 주된 갈등 요소다. 코니는 이 소설에서 성장과 상실의 과정을 겪는 주인공으로 아놀드 프렌드와의 만남을 통해 어린 시절의 순수함과 성인 세계의 위험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그녀의 선택은 결국 자기 인식의 붕괴와 성숙의 단면을 보여준다.
2) 아놀드 프렌드(Arnold Friend)
아놀드 프렌드는 중년 남성이며 교활하고 위험한 인물로 코니에게 성적 유혹을 가하며 심리적 위협을 가하는 캐릭터다. 그는 매력적이지만 그 매력은 위협적이고 조작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그는 코니를 자기 세계로 끌어들이기 위해 달콤하고 유혹적인 말투를 사용하지만 내면적으로는 폭력적이고 권위적인 성격을 드러낸다. 아놀드는 코니가 자신의 순수함과 자아를 상실하는 과정을 촉발하는 인물이다. 그는 위험한 남성성을 상징하며 코니가 경험하는 성적 폭력과 통제의 인물로 청소년이 겪을 수 있는 성적 위협과 폭력의 상징적 존재다. 또한 그는 코니의 내면적인 두려움과 상실을 현실화시키는 인물로 등장한다. 아놀드는 또한 성숙과 고통을 상징한다. 그는 코니에게 성적, 심리적 위험을 가하는 존재로 청소년의 자아 탐색이 어떻게 위험한 세계로 이어질 수 있는지 보여준다.
3) 코니의 어머니(Connie's Mother)
코니의 어머니는 그녀의 삶에서 중요한 대립적 존재다. 어머니는 코니에게 권위적이고 규제적인 인물로 코니와 자주 다투고 갈등을 빚는다. 그녀는 코니에게 도덕적 가치와 사회적 기준을 강요하지만 코니는 이를 반항하며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갈등을 겪는다. 어머니는 코니에게 안전하고 안정적인 세계를 제공하려 하지만 그녀의 가정 내 규범과 엄격한 기대는 코니가 외부 세계를 탐험하려는 욕망과 충돌한다. 어머니의 보호적 태도와 세대 간 차이는 코니가 자유와 독립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큰 방해 요소가 된다. 어머니는 코니가 성숙해가면서 어린 시절의 순수함과 안전한 세계를 떠나게 되는 과정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그녀는 코니에게 중요한 가치와 규범을 가르치려 하지만 동시에 코니의 자유와 독립을 방해하는 존재로 그려진다.
4) 코니의 언니(Connie's Sister)
코니의 언니는 작품에서 주요한 역할을 하지 않지만 그녀와 코니 사이에는 갈등과 대조가 있다. 언니는 성숙하고 어른스러운 모습으로 코니와 대조를 이룬다. 그녀는 가족 내에서 모범적인 존재로 코니가 느끼는 불만과 갈등의 대상이 된다. 언니는 코니가 자기 자신을 발견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대비를 이룬다. 그녀는 코니가 자주 비교하는 대상이자 코니의 반항적인 태도를 더욱 부각시키는 인물이다.
소설 속의 주요 캐릭터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코니의 내면적인 갈등과 성장을 이끌어내며 작품의 주제인 자기 발견과 위험을 탐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코니는 자아 탐색과 성적, 심리적 위협을 겪으며 아놀드는 위험한 매혹과 폭력을 대표하는 인물로 그녀를 성장의 과정을 통해 자기 인식의 붕괴와 성숙으로 이끈다.
6. 전체 줄거리 요약
조이스 캐럴 오츠의 “넌 누구를 위해 오니?”(Where Are You Going, Where Have You Been?")은 15세 소녀 코니의 성장과 상실 그리고 성적 폭력의 위험을 그린 소설이다. 이야기는 코니가 어린 시절의 순수함을 떠나 성숙의 세계로 발을 들여놓는 과정을 그리며 그녀가 겪는 자기 발견과 자아의 붕괴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코니는 가정 내에서 어머니와 자주 갈등을 겪으며 집 밖에서는 외모와 매력을 중요시하는 조금은 자만한 소녀로 살아간다. 그녀는 성인 세계에 대한 호기심을 품고 있으며 집과 부모의 규범에 얽매이지 않으려 하지만 내면적으로는 불안정한 상태다. 부모와의 갈등과는 달리 그녀는 자유와 독립을 갈망하지만 그로 인한 위험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
어느 날 코니는 친구들과 외출 후 집으로 돌아오면서 우연히 아놀드 프렌드라는 남자를 만난다. 아놀드는 처음에는 친근하고 매력적인 사람처럼 보인다. 그는 코니에게 다가가 자신을 소개하며 그녀에게 차에 타고 함께 가자고 유혹한다. 하지만 점차 아놀드의 말투와 행동이 달라지며 그는 점점 더 위협적이고 조종적인 태도를 보인다. 그는 코니에게 집 밖으로 나오지 않으면 나쁜 일이 생길 것이라고 위협하고 그녀를 심리적으로 압박하며 성적 유혹과 폭력적 위협을 가한다. 아놀드는 코니의 집 앞에 서서 계속 기다리며 그녀를 강제로 끌어내려고 한다.
코니는 처음에는 아놀드를 피해 보려고 하지만 점차 그의 심리적 압박에 굴복하게 된다. 아놀드는 자신이 코니를 지배할 수 있는 존재임을 확신하며 코니는 그의 위협에 점점 더 무력하게 반응한다. 결국 코니는 자신이 어린 시절의 순수함과 안전한 세계를 떠나야 할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그녀는 아놀드의 제안에 응답하며 집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그 순간 코니는 자아의 상실과 성숙을 강제로 경험하며 어른의 세계에 대한 이해가 그토록 위험하고 고통스러운 것임을 깨닫는다.
이 이야기는 청소년기의 혼란, 자아 탐색의 갈등, 자기 발견의 고통, 그리고 성적 폭력에 대한 경고를 다룬다. 아놀드 프렌드는 코니가 겪을 위험한 세계의 상징적 인물로 등장하며 그녀가 어린 시절의 순수함과 자아를 상실하는 과정을 강제적으로 경험하게 만든다. 결국 코니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으려는 시도 속에서 그 과정의 비극적 결과를 마주하게 되며 소설은 성숙과 상실의 상징적인 결말을 맞이한다.
나가는 말
코니는 그 문을 열고 나간다. 그 길 끝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지 정확히 알지 못한 채 단지 아놀드의 손짓과 그 음산한 목소리에 이끌려 한 걸음씩 나아간다. 그녀의 마음속에서는 두려움과 호기심이 엇갈리며 아직 어린 소녀의 순수함과 어른이 되려는 욕망 사이에서 갈팡질팡한다. 그저 외로움과 혼란 속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으려던 마음, 하지만 그 자리는 이미 다른 누군가의 손에 의해서 재편성되고 있었다.
밖의 공기는 차갑고 멀리서 불길한 소리가 들린다. 코니는 자신이 무엇을 선택했는지, 그 선택이 어떤 결말을 가져올지 알 수 없다. 그저 어둠 속으로 더 이상 돌아갈 수 없는 길을 떠난다. 집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마음먹었을 때 코니는 어린 시절의 순수함을 떠나버린 순간을 깨닫는다. 그녀가 그토록 간절히 원했던 자유는 사실 가장 큰 위험으로 다가왔음을 이제서야 알게 된다.
소설의 끝에서 코니는 이미 자아의 일부를 잃어버린 듯하다. 그전에 알고 있던 세계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이제 그녀는 성숙이라는 이름의 고통 속에서 스스로를 새롭게 마주해야 한다. 그 길이 얼마나 외롭고, 아프고, 절망적일지 모르지만, 코니는 그 길을 걸어가야만 한다. 인간은 모두 그런 길을 걷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때로는 자신이 어떤 길에 들어섰는지, 그 길의 끝이 무엇인지조차 알지 못한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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