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심연에서 온 괴물”(The Monster Men) - 에드거 라이스 버로스(Edgar Rice Burroughs)

by 이삭44 2025. 3. 4.
728x90

심연에서 온 괴물”(The Monster Men) - 에드거 라이스 버로스(Edgar Rice Burroughs)

 

나는 영혼 없는 인간들을 창조했다. 내가 무슨 짓을 한 것인가?”

(I have created men without souls; what have I done?)

 

괴물은 꼭 흉측한 외모를 가질 필요가 없다. 우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오히려 보이지 않는 것일 때가 많다.”

(A monster is not always one of hideous countenance-often it is the hidden thing which we fear the most.)

에드거 버로스
에드거 버로스

들어가는 말

 

과학이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 그리고 인간이 신의 영역을 침범할 때 그 끝은 과연 어디로 향하는가?

에드거 라이스 버로스의 "심연에서 온 괴물"(The Monster Men)은 이러한 철학적 질문을 던지며 모험과 스릴, 그리고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하는 작품이다. 이 소설은 1913년에 처음 발표된 후 독자들에게 공포와 호기심을 동시에 불러일으키며 프랑켄슈타인과 같은 고전적 주제를 새로운 시각에서 풀어낸 이야기로 평가받고 있다.

 

버로스는 과학이 만들어낸 인조인간과 그들을 창조한 자의 오만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실험실에서 태어난 존재들이 과연 인간일까, 아니면 단순한 괴물일까? 그들이 품은 감정과 욕망은 진짜일까? 소설은 이러한 딜레마를 긴박한 모험 속에 녹여내며 독자들을 흥미진진한 세계로 초대한다.

과학과 윤리, 인간성과 괴물성의 경계를 탐구하는 이 작품은 단순한 SF 소설을 넘어 인간의 본질과 정체성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다.

 

1. 저자 : 에드거 라이스 버로스(Edgar Rice Burroughs, 1875. 9. 1 ~ 1950. 3. 19)

 

에드거 라이스 버로스는 미국의 대표적인 모험 소설가로 타잔시리즈와 화성의 존 카터시리즈로 널리 알려져 있다. 20세기 초 pulp fiction(펄프 픽션) 시대를 이끌었던 작가 중 한 명이며 공상과학(SF), 판타지, 모험 장르에서 독창적인 세계관과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창조한 인물이다.

 

그는 187591일 미국 시카고에서 출생하여 1950319일 캘리포니아에서 사망하였다. 버로스는 다양한 직업을 전전하며 어려운 시절을 보냈으나 1911년 잡지에 화성의 공주”(A Princess of Mars) 원고를 투고하면서 작가로서의 길을 걷게 된다. 이후 타잔시리즈가 대성공을 거두며 할리우드와 출판계에서 큰 영향력을 가진 작가로 자리 잡았다. 버로스는 다양한 장르에서 창의적인 작품을 발표했으며 그의 작품들은 이후 많은 SF 및 판타지 소설, 영화, 만화에 영향을 미쳤다.

 

타잔시리즈(Tarzan, 1912~)는 정글에서 늑대가 아닌 유인원(Apes)에게 길러진 인간 타잔의 성장과 모험을 그린 작품으로 20편 이상의 후속작이 나왔으며 영화, TV, 만화, 게임 등으로 꾸준히 재탄생했다. 인간과 자연, 문명과 야만의 대비를 통해 자아 정체성과 인간 본성을 탐구한 작품이다.

화성의 존 카터”(Barsoom) 시리즈는 1912화성의 공주”(A Princess of Mars)를 출간(11) 한다. 지구인 존 카터가 화성(Barsoom)으로 순간 이동하여 벌이는 모험담이다. "이 세계 판타지" 장르의 시초로 평가받으며 스타워즈’, ‘아바타등의 작품에 영향을 주었다.

펠루시다“(Pellucidar) 시리즈는 지구 속에 또 다른 세계(공룡과 원시인들이 존재하는)를 설정한 작품으로 지구 내부가 거대한 동굴처럼 되어 있으며 태양이 지구 중심에 떠 있는 설정으로 SF와 판타지를 혼합한 새로운 형태의 모험담을 개척한 장르다.

 

오늘 심연에서 온 괴물“(The Monster Men, 1913)은 프랑켄슈타인과 유사한 SF 호러 소설로 인간 창조에 대한 도덕적 문제를 다룬다. 과학과 인간성, 윤리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작품으로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지만 버로스의 색다른 실험적인 소설로 평가받는다.

 

버로스는 "펄프 픽션의 황금기"를 대표하는 작가로 그의 이야기들은 당시 대중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할리우드 영화, 만화, 애니메이션, 비디오 게임 등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에드거 라이스 버로스는 SF와 모험 소설의 선구자로서 현대 대중문화에 깊은 영향을 미친 인물이다. 단순한 모험담을 넘어 인간의 본질과 문명의 의미를 탐구하는 그의 작품들은 오늘날까지도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특히 "이 세계 모험"이나 "잃어버린 세계" 같은 개념의 원형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SF와 판타지 문학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 저작 동기

 

에드거 라이스 버로스(Edgar Rice Burroughs)는 순수한 문학적 열정보다 현실적인 필요성에서 글을 쓰기 시작한 작가다. 버로스는 작가가 되기 전 군대, 농장 경영, 광산업, 회계, 도장업, 백화점 판매원, 광고업 등 여러 직업을 전전했지만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1911, 그는 아내와 자녀를 부양해야 했지만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있었다. 그는 당시 유행하던 펄프 매거진(pulp magazine)을 읽으며 "이런 글들이 출판될 수 있다면 나도 충분히 더 좋은 이야기를 쓸 수 있겠다!"라고 생각했다. 결국 돈을 벌기 위한 방법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한 것이다.

 

버로스는 All-Story Magazine을 비롯한 펄프 잡지에 실린 싸구려 소설들을 읽으며 글의 질이 낮다고 판단하고 자신이 더 나은 작품을 쓸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1911년 첫 번째 소설 화성의 공주“(A Princess of Mars)를 써서 잡지에 투고했고 편집자는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여 1912년 잡지에 연재하기로 결정했다. 같은 해 그는 타잔을 집필하여 1912All-Story Magazine에 연재하면서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되었다. 그의 초기 작품들은 순전히 생계를 위한 선택에서 출발했지만 결국 엄청난 문학적·문화적 영향을 끼친 명작들이 되었다.

 

버로스는 평범한 삶에 지루함을 느꼈고 현실에서 벗어나 신비로운 세계와 모험이 가득한 이야기를 창조하고 싶어 했다. 그는 스스로도 "나는 틀림없이 잘못된 시대에 태어났다"라고 말하며 현대 문명보다는 탐험과 전투, 야생의 세계를 동경했다. 그의 작품은 고대 문명, 미지의 행성, 정글, 지구 내부 세계 등 현실과는 다른 환상적인 무대에서 전개된다. 그는 모험을 직접 경험하지 못하는 현실 대신 소설을 통해 상상 속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펼치고자 했다.

 

버로스의 작품에는 단순한 모험뿐만 아니라 인간 본성과 문명에 대한 철학적 질문이 담겨 있다. 그는 야만성과 문명의 충돌“, ”심연에서 온 괴물“, ”화성의 존 카터등에서 각각의 메시지를 넣었다. 그는 단순한 오락 소설을 쓰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속에는 인간이란 무엇인가? 문명이 과연 최선인가?라는 깊은 고민이 담겨 있다.

 

버로스는 자신의 작품이 돈이 된다는 것을 깨닫고 적극적으로 시리즈를 확장했다. 그는 독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데 뛰어난 감각을 가졌으며 그 결과 매우 많은 속편과 후속작을 집필했다. 그는 단순한 작가를 넘어 비즈니스 마인드까지 갖춘 성공적인 스토리텔러가 되었다.

 

버로스는 공식적인 과학 교육을 받지는 않았지만 신기술과 과학적 개념에 깊은 관심을 가졌다. 그의 작품에는 그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과학적 아이디어들이 자주 등장한다. 그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할 때마다 "이것을 소설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과학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갔다. 에드거 라이스 버로스가 작품을 쓴 이유는 단순히 하나의 동기 때문이 아니라 여러 가지 이유가 결합된 것이었다. 버로스의 소설은 단순한 오락물이 아니라 그의 삶과 철학, 대중적 감각이 어우러진 결과물이었다.

 

3. 시대적 배경

 

에드거 라이스 버로스의 심연에서 온 괴물“(The Monster Men, 1913)20세기 초 과학 혁명, 제국주의, 산업화, 사회적 불안정성이 맞물린 시대적 흐름 속에서 탄생한 작품이다.

 

1) 20세기 초 과학과 기술의 발전

 

1859년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발표 이후 생물학계에서는 인간의 기원과 진화에 대한 논쟁이 뜨거웠다. 19세기 말~20세기 초 유전학과 생명공학 개념이 발전하면서 인간 개조, 인공 생명 창조 등의 주제가 SF와 대중문학에서 다뤄지기 시작했다. ”심연에서 온 괴물의 핵심 소재인 "인조인간 창조 실험"은 바로 이 시기의 과학적 상상력과 연결된다.

 

1818년 출간된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이후 과학이 인간 창조에 도전할 때 발생할 위험에 대한 이야기가 SF 문학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했다. 20세기 초 전기학과 생리학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생명 연장, 신체 개조, 복제 등의 개념이 실험적으로 연구되기 시작했다. ”심연에서 온 괴물의 하드잉 박사는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반영하는 "과학자의 오만"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2) 제국주의와 식민주의 시대

 

19세기 말~20세기 초는 유럽과 미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세력을 확장하던 시기였다. 소설의 주요 배경인 보르네오 섬(Borneo, 현재의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브루나이 지역)은 실제로 네덜란드, 영국, 스페인 등의 식민지 쟁탈전이 벌어졌던 곳이다. 이 시기의 모험 소설들은 흔히 서구인이 미지의 땅에서 겪는 도전과 생존을 다루었으며 심연에서 온 괴물도 이러한 흐름을 따르고 있다. 당시 서구에서는 비서구권 지역을 "미개한 세계"로 묘사하는 경향이 있었다. ”심연에서 온 괴물에서도 보르네오의 정글과 원주민 사회는 위험하고 신비로운 공간으로 묘사된다. 그러나 버로스는 단순히 서구 문명 찬양이 아니라 서구 과학의 오만이 초래할 위험성을 함께 다루고 있어 흥미로운 대조를 이룬다.

 

3) 산업혁명 이후의 사회 변화와 인간소외 문제

 

19세기 산업혁명 이후 기계와 기술이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면서 인간성 상실에 대한 두려움이 커졌다. ”심연에서 온 괴물의 핵심 설정인 "영혼 없는 인간 창조"는 단순한 과학적 실험이 아니라 인간이 기계처럼 조작될 수 있다는 공포를 반영한다. 19세기 말부터 유럽과 미국에서는 생체 실험, 우생학(Eugenics), 인간 개조 같은 윤리적 논란이 발생했다. 버로스는 "과학이 인간을 창조할 수 있지만 그들에게 영혼을 부여할 수 있는가?"라는 철학적 질문을 던지며 당시 사회가 직면한 윤리적 문제를 반영했다.

 

4) 대중문화와 펄프 픽션(Pulp Fiction)의 영향

 

심연에서 온 괴물이 발표된 1913년은 펄프 매거진(Pulp Magazine)의 황금기로 빠른 전개와 자극적인 설정을 갖춘 소설들이 인기를 끌었다. 버로스 역시 모험, 공포, 과학적 상상력을 결합하여 대중들이 쉽게 몰입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었다. ‘프랑켄슈타인’, ‘지킬 박사와 하이드등과의 연관성과 인간 본성의 이중성, 버로스는 이와 같은 기존 작품들의 영향을 받아 모험과 SF를 결합한 독창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심연에서 온 괴물은 시대적 흐름을 반영한 작품!이다. 과학과 윤리, 제국주의 시대, 산업화와 인간 소외, 펄프 픽션의 인기 등 심연에서 온 괴물은 단순한 공상과학 소설이 아니라 20세기 초의 과학, 윤리, 사회적 변화, 제국주의적 모험담이 결합된 작품이다.

지고지순한 사랑 - hyoung44 페이퍼 : 유페이퍼

 

지고지순한 사랑

3천여년전 이스라엘왕 솔로몬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진짜 아기 엄마가 누구인지 찾아 주었던 ..

hyoung44.upaper.kr

 

4. 주요 테마

 

에드거 라이스 버로스의 심연에서 온 괴물은 단순한 모험 소설이 아니라 과학과 인간성, 윤리적 딜레마, 제국주의적 세계관 등 다양한 주제를 탐구하는 작품이다.

 

1) 인간성과 영혼 : "인간을 창조할 수 있는가?“

 

하드잉 박사는 연구를 통해 인공적으로 인간을 창조하려 하지만 그의 창조물들은 영혼이 없는 괴물처럼 행동한다. 이들은 신체적으로는 인간과 비슷하지만 진정한 감정이나 도덕성을 지니지 못하였다. 버로스는 "인간이 단순한 육체적 존재인가, 아니면 영혼과 정신이 중요한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소설은 단순히 생물학적 복제만으로는 "진짜 인간"이 될 수 없음을 강조하며 인간다움의 본질을 탐구한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과학이 인간을 창조할 수 있을까? 이 질문은 현대 생명공학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2) 과학의 윤리적 한계 : "과학은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는가?“

 

하드잉 박사는 과학적 진보를 위해 도덕적 고민 없이 인간 창조 실험을 진행한다. 하지만 그의 실험은 예기치 못한 결과를 낳으며 "과학의 힘을 남용하면 어떤 재앙이 벌어지는가?"를 보여준다.

20세기 초, 유전학과 생명공학이 발전하며 우생학(eugenics) 같은 개념이 대두되었다. "더 나은 인간을 만들겠다"라는 명분 아래 윤리적 문제를 간과하는 현상은 소설 속 하드잉 박사의 태도와 유사하다. 이 소설은 현대 사회의 유전자 조작, AI, 클론 기술 등의 윤리적 문제와도 연결된다.

기술의 발전이 반드시 윤리적이어야 하는가? 과학자는 인간성을 고려해야 하는가?

 

3) 야만 vs. 문명 : "진정한 문명이란 무엇인가?“

 

주인공들은 보르네오 섬에서 미지의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 하지만 문명화된 인간이라 불리는 하드잉 박사는 비윤리적인 실험을 하고 원주민들은 오히려 인간적인 모습을 보인다. 이는 "문명인이 야만적인 행동을 하면 과연 그를 문명인이라 부를 수 있는가?"라는 의문을 던진다. 소설 속 인조인간들은 "괴물"이라고 불리지만 그들을 만든 것은 서구의 과학이다. 즉 괴물을 만든 자가 진정한 괴물이 아닌가?라는 반전된 시각을 제시한다. 이는 타잔’(Tarzan, 1912)의 주제와도 연결되며 문명이 꼭 선하다는 편견을 비판하는 요소다.

문명이 반드시 윤리적이고 선한가? 문명인이 비인간적인 행동을 하면 그는 야만인이 아닌가?

 

4) 자유 의지 vs. 운명 : "우리는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가?“

 

하드잉 박사가 만든 인조인간들은 자신의 운명을 선택할 자유가 없는가?

하지만 이들 중 일부는 인간처럼 사고하고 도덕적으로 행동하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는 인간이 단순한 생물학적 기계가 아니라 자유 의지를 가진 존재라는 점을 강조한다. 당시 20세기 초 사회는 귀족, 중산층, 노동자 계급이 엄격히 나뉘어 있었다. 소설에서 인조인간들은 사회적 하층민을 상징하며 그들의 삶이 이미 결정된 것처럼 보이지만 일부는 스스로의 길을 개척하려 한다.

인간은 타고난 운명대로 살아야 하는가, 아니면 스스로 개척할 수 있는가?

 

5) 제국주의와 인종 문제 : "누가 우월한 존재인가?“

 

19~20세기 초는 서구 열강이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식민지로 삼던 시기였다.

소설은 보르네오의 정글을 위험하고 야만적인 공간으로 묘사하지만 동시에 서구인들이 저지르는 비윤리적 행동도 보여준다. "진짜 야만인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원주민 캐릭터들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인간성을 가진 존재로 묘사된다. 이는 일부 식민지 소설처럼 "서구 문명이 무조건 우월하다"라는 태도를 비판하는 요소가 될 수도 있다.

서구 문명이 반드시 우월한가? 도덕성과 인간성을 기준으로 보면 누가 더 문명적인가?

 

심연에서 온 괴물은 단순한 공포·모험 소설이 아니다!

이 작품은 과학, 인간성, 윤리, 문명과 야만, 자유 의지, 제국주의 등의 복합적인 주제를 탐구하는 철학적 SF 소설이다. ”심연에서 온 괴물은 단순한 SF 모험물이 아니라 현대에도 여전히 유효한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5. 주요 캐릭터

 

에드거 라이스 버로스의 심연에서 온 괴물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과학, 인간성, 문명과 야만, 자유 의지 등 작품의 핵심 테마를 반영하는 인물들이다.

 

1) 아르놀드 하드잉 박사(Dr. Arnold Harding)

 

하드잉 박사는 "완벽한 인간을 창조하겠다"라는 목표에 사로잡혀 실험을 강행한다. 그는 인간을 물리적·생물학적으로 창조할 수 있다고 믿지만 영혼이나 감정은 조작할 수 없다는 사실을 간과한다.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의 빅터 프랑켄슈타인처럼 과학의 힘을 지나치게 믿다가 비극을 초래하는 인물이다. 자신이 창조한 존재들이 통제 불가능해지자 그들을 버리거나 제거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과학자이지만 도덕적 책임을 지지 않는 모습은 오히려 야만적이다. 문명의 이름으로 실험을 진행하지만 실제로는 문명을 해치는 존재가 되는 아이러니를 보여준다. 하드잉 박사는 과학이 윤리적 한계를 넘었을 때 어떤 결과가 초래되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캐릭터다.

 

2) 버지니아 하드잉(Virginia Harding)

 

당시 소설 속 여성 캐릭터들은 종종 수동적인 희생자로 묘사되었지만 버지니아는 강한 의지를 가진 인물이다. 위험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처하며 도덕적 판단을 내리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버지니아는 아버지의 연구가 도덕적으로 잘못되었음을 깨닫고 비판적 태도를 보인다. 그녀는 과학보다 인간성과 도덕이 중요함을 상징하는 캐릭터다. 그녀는 외모가 아닌 내면의 인간성을 중요하게 여기며 이는 인간을 단순한 생물학적 존재로 보려는 아버지의 사고방식과 정반대이다. 버지니아는 작품 속에서 가장 도덕적이고 인간적인 캐릭터로 진정한 문명의 의미를 상징한다.

 

3) 불완전한 인조인간들(The Failed Monsters)

 

이들은 하드잉 박사의 실험 결과 태어난 존재들이지만 완전한 인간이 되지 못하고 괴물처럼 취급된다. 하지만 일부 개체는 도덕적이거나 인간적인 면모를 보이기도 한다. 이들은 단순한 괴물이 아니라 과학의 남용으로 인해 탄생한 비극적인 존재들이다. 그들은 인간성을 지니지 못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인간성을 배워나가려 한다. 이 캐릭터들은 "과학으로 인간을 창조할 수 있는가?"라는 작품의 핵심 질문을 반영하는 존재들이다.

 

4) 13번째 인조인간(Number Thirteen)

 

이들은 하드잉 박사의 실험 결과 태어난 존재들이지만 완전한 인간이 되지 못하고 괴물처럼 취급된다. 하지만 일부 개체는 도덕적이거나 인간적인 면모를 보이기도 한다. 이들은 단순한 괴물이 아니라 과학의 남용으로 인해 탄생한 비극적인 존재들이다. 그들은 인간성을 지니지 못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인간성을 배워나가려 한다. 이 캐릭터들은 "과학으로 인간을 창조할 수 있는가?"라는 작품의 핵심 질문을 반영하는 존재들이다.

 

5) 불량 선원들과 악당들(Antagonists - Von Horn )

 

이들은 괴물이 아니라 인간이지만 비윤리적이고 탐욕적이며 폭력적이다. 이는 "문명인이 야만인보다 나은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한다. Number Thirteen은 창조된 존재지만 인간성을 가지려 노력하는 반면 이들은 태생적으로 인간이면서도 비인간적인 행동을 한다. 즉 진짜 괴물은 과학의 산물이 아니라 탐욕과 비윤리를 가진 인간임을 보여줍니다. 이들은 인간성의 어두운 면을 드러내며 작품 속에서 진짜 괴물이 누구인지 고민하게 만든다.

 

심연에서 온 괴물은 단순한 공포·모험 소설이 아니라 캐릭터들을 통해 인간성과 윤리 문제를 철학적으로 탐구하는 작품이다.

 

6. 전체 줄거리 요약

 

에드거 라이스 버로스의 심연에서 온 괴물은 인간 창조 실험, 윤리적 딜레마, 인간성과 자유 의지 등의 철학적 주제를 담고 있는 SF 모험 소설이다.

 

하드잉 박사는 인간을 인공적으로 창조하려는 실험을 진행하는 과학자다. 그는 보르네오 섬의 외딴 연구실에서 여러 번의 실패를 거듭하며 12명의 불완전한 인조인간들을 만들어낸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신체적·정신적으로 결함이 있어 괴물처럼 취급받는다. 하드잉 박사는 13번째 실험체(Number Thirteen)를 만들어내는데 그는 완벽한 외형을 가진 인간으로 보이며 정상적인 감정과 사고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누구인지 어디에서 왔는지 모르는 상태로 태어난다.

 

하드잉 박사의 연구를 탐내는 부하 폰 혼(Von Horn)과 탐욕스러운 선원들이다. 그들은 실험체들을 무기로 이용하거나 연구의 성과를 훔쳐 상업적으로 이용하려고 한다. 폰 혼은 특히 Number Thirteen을 속여 자신의 편으로 만들려 한다.

 

하드잉 박사의 딸 버지니아 하드잉은 아버지의 연구를 비판적으로 바라본다. 그녀는 과학보다 인간성과 도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이다. 처음에는 Number Thirteen을 두려워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가 단순한 실험체가 아니라 진정한 인간성과 감정을 지닌 존재임을 깨닫는다.

 

Number Thirteen은 점점 인간처럼 사고하고 감정을 배우기 시작한다. 그는 버지니아에게 호감을 느끼며 사랑과 보호 본능 같은 감정을 경험한다. 하지만 자신의 존재에 대해 계속 의문을 품는다. “나는 인간인가, 아니면 단순한 실험체인가?”

 

폰 혼과 선원들은 연구소를 습격하여 버지니아를 납치하고 하드잉 박사를 위협한다. 그들은 Number Thirteen을 괴물로 조종하여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사용하려 한다. 하지만 Number Thirteen은 자신이 단순한 실험체가 아니라 자유 의지를 지닌 존재임을 깨닫기 시작한다. Number Thirteen은 자신의 창조자를 배신하고 버지니아를 구하기 위해 결단을 내린다. 그는 폰 혼과 반란을 일으킨 선원들과 싸우며 인류를 위협하는 괴물이 아니라 인간적인 존재임을 증명하려 한다. 결국 Number Thirteen은 버지니아를 구하고 자신이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존재임을 확인한다.

 

이야기의 마지막 순간 하드잉 박사는 Number Thirteen에게 충격적인 사실을 밝힌다. Number Thirteen은 사실 실험으로 태어난 존재가 아니었다! 그는 원래 어린 시절 실종된 하드잉 박사의 조수였으며 실험의 일부가 아니었다. 즉 그는 처음부터 인간이었고 그가 고민하던 "나는 인간인가?"라는 질문은 처음부터 기만적인 것이었다. 하드잉 박사는 결국 자신의 연구가 의미 없었으며 도덕적으로 잘못되었음을 깨닫는다. 하지만 이미 너무 늦었고 그는 자신이 만든 인조인간들에게 공격당하거나 연구소가 파괴되는 등의 결말을 맞이한다.

 

Number Thirteen은 자신이 인간임을 확인하고 버지니아와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 한다. 그는 "인간은 유전자나 과학적 실험이 아니라 자신이 어떻게 행동하고 어떤 가치를 가지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라는 깨달음을 얻는다. 그는 버지니아와 함께 떠나며 "인간성은 선택하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남긴다.

 

심연에서 온 괴물은 단순한 공포·모험 소설이 아니라 과학과 인간성, 윤리적 문제를 탐구하는 작품이다. 결국, 인간을 결정하는 것은 DNA나 신체가 아니라 선택과 도덕적 가치임을 강조하는 결말을 맺는다.

 

나가는 말

 

에드거 라이스 버로스의 심연에서 온 괴물은 인간 창조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과학적 상상력 속에서 인간성의 본질은 무엇인가?라는 철학적 질문을 던진다. 작품은 유전적 구성과 과학적 조작만으로 인간을 정의할 수 있는가?라는 의문을 제기하며 진정한 인간성은 자유 의지와 도덕적 선택에서 비롯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Number Thirteen이 단순한 실험체가 아닌 인간으로 판명되었을 때 그는 이미 인간다운 행동과 사고를 통해 자신이 인간임을 증명한 상태였다.

 

또한 작품은 괴물과 인간의 구분을 전복한다. 비윤리적인 과학자인 하드잉 박사와 탐욕스러운 인간들은 생물학적으로 인간이지만 비인간적 행동을 보인다. 반면 실험체로 태어난 존재들은 스스로 인간성을 획득해 간다. 이는 "진짜 괴물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도덕성과 윤리가 인간 정체성의 핵심임을 강조한다. “심연에서 온 괴물은 과학의 발전이 윤리적 책임을 수반해야 하며 인간의 본질은 단순한 생물학적 특성이 아니라 스스로 내리는 선택과 행동에 의해 정의된다는 냉철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https://link.coupang.com/a/chhuO4

 

아이오페 히아루로닉 스페셜 기초화장품 2종 세트 - 스킨케어 | 쿠팡

현재 별점 4.7점, 리뷰 8035개를 가진 아이오페 히아루로닉 스페셜 기초화장품 2종 세트! 지금 쿠팡에서 더 저렴하고 다양한 스킨케어 제품들을 확인해보세요.

www.coupang.com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탐욕 #사랑과 연민 #진정한 인간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