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자크 루소 '에밀' 많이 배울수록 행복할까?
장 자크 루소 '에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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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주의 교육을 주장한 사상가 ‘장 자크 루소’
18세기 프랑스의 사상가 장 자크 루소는 "에밀"에서 혁신적인 교육 철학을 제시했다. 루소는 '에밀'의 25년간 교육과정을 보여주며 '자연으로 돌아가라'라고 강조했다. 루소는 자연주의 교육을 주장하며 어린이가 자연스럽게 성장하고 배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루소의 이러한 외침은 어릴 때부터 잘못된 주입식 교육으로 찌든 우리나라 교육의 현실을 되돌아보게 한다.
1. "자연으로 돌아가라."
프랑스 사상가 루소의 사상은 이 한 마디에 잘 녹아 있다. 우리도 한 번쯤은 들어본 이 말에 담긴 루소의 생각은 무엇일까? 표현 그대로 자연 속으로 돌아가라는 뜻일까? 이 말을 이렇게 받아들인다면, 루소의 생각을 크게 오해하는 것이다. 루소는 이 말은 '인간은 누구나 자기 안에 이성을 가지고 있으니, 그 이성의 빛으로 돌아가 모든것을 풀어내라'라는 의미를 담았다. 그는 관습화된 사회가 인간의 제도와 생각마저 지배하게 됐다고 지적한다. 그래서 이성을 신뢰하고 그 이성의 인도를 받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즉, 우리를 얽매는 모든 것을 거부하고 자기 내면의 지시를 그대로 따르라는 뜻이다.
1) 자연주의 교육의 기본 원리
루소는 어린이의 자연스러운 순수성을 존중하고, 그들이 강요받지 않는 자유로운 환경에서 성장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곧 주입식 교육이 아닌, 어린이의 자연스러운 호기심과 탐험을 존중하는 교육 방법을 의미한다.
2) 교육 과정의 예시
'에밀'에서 루소는 에밀의 25년 동안의 교육과정을 상세하게 서술했다. 어릴 때에는 책이 아닌 실제 경험과 상호 작용을 통한 학습이 강조되었고, 시간이 지날수록 이론적인 학습이 더해지는 형태를 보여주었다. 이는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니라 경험을 통한 교육이 중요하다는 철학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3) '자연으로 돌아가라'의 강조
루소의 외침인 '자연으로 돌아가라'라는 어린이의 교육에서 자연스러운 방식과 경험 중심의 학습을 강조하는 메시지이다. 루소는 어린이가 현실 세계에서 직접 배우고 체험함으로써 풍부한 경험을 쌓게 되며, 이는 어린이의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믿었다.
4) 교육 현실과의 대비
루소의 주장은 현재의 교육 현실과 대조적이다. 주입식 교육과 평가 중심의 교육 체제로 인해 어린이들은 자연스러운 호기심과 탐험을 잃어가고 있다. 루소의 사상은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을 돌아보게 하며, 교육 방법의 혁신과 자유로운 학습 환경의 필요성을 새롭게 조명한다.
'에밀'은 교육에 대한 루소의 생각을 담은 책이다. ‘에밀’이라는 어린아이가 25년 동안 받는 교육과정을 보여주는 것이 에밀이다. 루소가 주장한 교육은 "자연(본성)으로 돌아가라"로 요약할 수 있겠다.
2. 이야기 하나
우리나라 어린이 중 70%는 초등학교 입학 전에 사교육을 받기 시작한다. 유치원 때부터 잠자는 시간까지 줄여가며 국어, 영어, 수학 공부가 시작된다. 한 가정이 교육에 투자하는 비용도 우리나라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국 가운데 으뜸이라고 한다. 그래서 학업 성취도와 대학 진학률이 높다. 그런데 이렇게 높은 교육열의 결과는 어떠할까? 전체적인 행복 지수가 낮은 것으로 볼 때 투자 대비 효율성이 좋지 않다고 할 수 있겠다. 이 때문에 최근 스웨덴의 한 언론은 "한국은 행복하지 않은 나라"라며 우리나라의 교육을 비판했다.
"나는 배우라는 것만을 배우고, 말하라는 것만을 말했으며, 하라는 대로만 따라 해서 신부가 되었다. 하지만 나는 얼마 후 깨달았다. 인간성을 떠나겠다고 약속한 것은 사실은 도저히 지킬 수 없는 약속이었다."
에밀에 나오는 이 말은 우리나라의 교육을 되돌아보게 한다. 어릴 때부터 너무 많은 것을 주입식으로 교육받고, 가르침 받은 대로 아무런 반응 없이 살아가는 모습 말이다.
'에밀'에서 핵심적인 장면 중 하나는 '사보아에서 태어난 보좌신부의 신앙고백' 부분이다. 비록 10대 청소년을 가르치는 내용으로 분량도 짧지만, 나중에 칸트가 쓴 '순수이성 비판'의 이론적 바탕이 된 유명한 내용이다. 우리가 어떻게 느끼고, 어떻게 생각하며, 어떻게 행동하는가를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칸트는 이것을 받아들여 철학의 주요 내용으로 발전시켰다.
'사보아 신부의 신앙고백'에 담긴 루소의 생각을 살펴보도록 하자. 여기서 신부는 자기 마음속에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내용을 아이에게 전하고 있다. 먼저 '우리가 어떻게 느끼는가'에 대한 신부의 생각을 읽어보자. 첫째로 그는 "나는 존재하고 있고, 또 나는 감각을 가지고 그것을 통해 인상을 받는다"라고 말한다. 즉 '나'라는 주체가 있고, 외부 대상이 있어, 내 감각이 대상이 주는 자극을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그는 외부로부터 온 자극과, 우리가 감각을 통해 느끼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고 생각했다. 주어진 정보를 받아들이는 우리의 감각이 불완전하다는 데카르트의 생각을 뛰어넘는 것이었다. 루소는 우리가 외부 대상을 직접적으로 알 수는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3. 이야기 둘
우리가 어떤 스포츠 클럽의 신입 회원이 되었다고 생각해 보자. 회원 수가 스무 명인 이 클럽에서 첫인사를 하는 자신을 보면서 다른 회원들은 각자 느끼고 생각하는 바가 있을 것이다. 아마도 스무 개의 느낌과 생각이 존재할 것이다. 그렇다면 좀 더 생각해 보자. 스무 명이 느낀 감정 및 생각과, 우리가 첫인사했던 본질이 완전히 같을 수 있을까? 동일할 수가 없다. 그들은 나(당신)의 본질을 아는 것이 아니라 '나(당신)에 대한 자기의 느낌과 생각'만을 아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대해 사보아 신부는 "인간에게는 비교하는 능력이 있고, 생각하는 힘을 갖추고 있다"라고 말한다. 이것은 '느끼는 것'과는 다르다고 하면서, 어떤 대상에 대한 생각은 이성의 작용으로 생기는 것이라고 한다. 원래 그 대상의 속성과 일치하는 것이 아니라고 분명히 못 박고 있다.
그는 또 '인간이 느끼고 생각한 것을 어떻게 실천하는가'에 초점을 맞춘다. 인간에게는 자유 의지가 있어 감정에 따라 생기는 생각에 얽매일 수도 있고, 보다 높은 차원의 뛰어난 지혜와 정신 능력을 갖출 수도 있다고 보았다. 그래서 의지를 선하게 사용하는 것이 윤리의 기초라고 생각했다. 이러한 생각은 훗날 칸트의 '도덕 형이상학'의 기초가 된다.
루소의 자연주의 교육은 현대 교육 체계에 적용될 수 있는 몇 가지 중요한 원칙을 제시한다. 첫째, 학생 중심의 교육으로서 학생의 특성과 성장 단계를 고려한 맞춤형 교육이다. 둘째, 경험 중심의 학습을 통해 이론적 지식뿐만 아니라 실생활에서의 문제 해결 능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적용될 수 있다.
1) 루소의 교육 철학은 전통적인 교육 방식의 혁신을 제안한다. 학생들에게 흥미를 유발하고 창의적 사고를 촉진하는 학습 경험을 중시하는 교육 방법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2) 이론적인 지식뿐만 아니라 실제 상황에서의 적용 능력을 강조하는 교육이 필요하다. 프로젝트 기반 학습이나 현장실습과 같은 방법을 통해 실전 중심의 교육을 증진할 수 있다.
마치는 말
루소의 '에밀'에 나타난 자연주의 교육은 학생들을 단순한 지식의 수용체가 아닌, 자신의 경험과 흥미를 기반으로 성장할 수 있는 주체로써 존중하는 능동적 교육 철학을 제안한다. 현대 교육에서는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자신의 특성을 발휘할 수 있는 학습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더욱 자발적으로 학습하고 발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현대처럼 온갖 정보와 지식이 넘쳐나 옥석을 가리기 어려울 땐, 루소가 이야기한 것처럼 우리 안의 이성과 대화하는 시간을 많이 가질 필요가 있다. 누군가가 만들어낸 지식과 정보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우리 안에 있는 이성과 양심을 통해 다시 들여다보고 판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루소의 '에밀'에 담겨 있는 이런 능력을 갖추게 된다면 우리 아이들은 세계를 이끄는 훌륭한 리더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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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교장로회 우리교회목사, 대신대학교교수,대구두뇌상담 연구소대표, (사)나눔과기쁨2440대표,사회복지사,언어치료사, NLP전문가, DISC전문가, 대구시교육청 학부모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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