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를 알면 내 아이 미래가 보인다.
1. 유아기 뇌의 발달 과정
뇌의 발달은 전 생애에 걸쳐 이루어진다. 뇌는 왕성한 발달 기회가 있으며 이러한 왕성한 발달 기회는 뇌 부위마다 다르게 나타난다.
뉴런의 생성과 이동이 완료되고 시냅스가 발달할 무렵이면 수초화도 이루어지기 시작한다.
수초화는 대략 임신 12주부터 출생 후 1년 사이에 시작되어 2세 때에 최고조에 달하고 그 이후에도 느린 속도로 계속 진행된다. 그런데 전두엽과 두정엽의 연합 영역과 뇌량의 수초화가 가장 늦게 이루어져 10대 중반 혹은 그 이후까지도 계속된다. 때문에 뇌 발달 시기에 맞는 학습은 뇌의 조화로운 발달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2. 뇌 발달의 시기
뇌의 좌우 양반구의 발달 시기를 살펴보면 그 시기가 다소 다르다.
Hannaford(1995)는 우반구의 발달 시기는 4~7세 사이가 가장 많이 발달하는 성장 고조기이고, 좌반구는 성장 고조기가 7~9세 사이라고 밝히고 있다.
Davidson(1994)은 유아들의 성격과 휴식 시 뇌의 전기 활동 및 자율 활동과 관련한 연구에서 38개월 된 유아들을 검사한 결과 내성적인 유아는 우측 전두엽이 더 활성화되었고 그렇지 않은 유아는 좌측 전두엽이 더 활성화되었다고 보고하고 있다.
한편 뇌의 좌우 양반구와 정보교류를 담당하고 있는 뇌량은 좌우뇌를 연결하는 커다란 신경 섬유 다발로 뇌량의 수초화는 1세부터 시작되며 4~5세 무렵이 안정기에 이른다(Berk,2000).
또한 전두엽, 두정엽, 측두엽 및 후두엽 등의 4엽의 발달을 출생 후 3세까지는 뇌 전반에 걸쳐 고르게 발달하다가 3세부터는 앞부분(전두엽)에서 뒷부분(두정엽, 측두엽, 후두엽 순)으로 발달해가며 전 전두엽 피질은 대뇌반구에서 가장 늦게 발달하여 생후 4~7세에 이르러서야 성숙되는데 이 영역은 하등 동물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고 영장류인 인간에게서만 눈에 띄게 잘 발달되어 있다(Greenfield,1997).
3. 뇌의 구조
한편 뇌의 기능에 따라 상위 뇌, 중위 뇌, 하위 뇌로 나눌 수 있는데 Maclean(1990)은 이 세 부위는 모두 태내에서부터 발달하기 시작하지만 왕성하게 발달하는 시기는 다르다고 설명하고 있다.
왕성하게 발달하는 시기를 살펴보면 상위 뇌의 피질은 고차적 사고나 계획을 담당하는 부위다. Gazzaniga(2002) 등은 피질의 발달은 다른 부위에 비해 상대적으로 늦게 이루어지며 성인까지도 지속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중위 뇌의 변연계는 정서, 수면, 호르몬, 성욕 및 냄새를 담당하는데 Hannaford(1995)는 생후 15개월에서 4세 무렵까지 활발하게 발달한다고 밝히고 있으며, 변연계의 중요한 구성 요소 중 하나인 해마는 기억력과 관련하여 그 성숙 시기 역시 4세 전후로 보며, 김유미(2006)는 이 무렵에 유아는 기억력이 증가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가장 오래된 뇌는 변화가 거의 없으며 호흡, 심장박동, 혈압 조절 등과 같은 생명 유지에 필요한 기능을 담당하기 때문에 “생명의 뇌”, 혹은 “파충류의 뇌”라고 부다(서유헌, 2010).
뇌줄기인 뇌간은 가장 먼저 발달하는 부위로 수정에서 생후 15개월까지 왕성하게 발달하는데(장순옥, 2008), 갓 태어난 신생아의 경우도 생존하는데 필요한 호흡이나 체온 조절 같은 기능을 수행하는 것을 보면 뇌간의 기능 발달이 가장 먼저 이루어짐을 알 수 있다.
마치는 말
이처럼 뇌는 그 부위에 따라 왕성하게 발달하는 시기가 각각 다르며, 뇌의 하단 부위가 먼저 발달하는 경향이 있지만 대체적으로 인간의 뇌는 장기적인 발달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처럼 인간의 뇌는 다양한 가변성을 가지고 발달하기 때문에 아이들에게는 교육 여건과 환경을 최상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 뇌 발달과 좋은 습관을 만들어 가는 지름길이다. 엄마는 엄마가 생각하는 아이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리면 아이는 성장하고 발달하게 되어있다. 아이들마다 뇌 발달의 성장 속도가 다르므로 기다려 주는 인내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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