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교육 34] 아이 성적… 지능, 성실, 분석력이 좌우

아이 성적… 지능, 성실, 분석력이 좌우

삼박자를 갖춘아이

들어가는 말

 

우리 아이가 학년이 올라가면서도 계속 공부를 잘하려면 학습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타고난 지능, 성실성, 그리고 분석력 이 세 가지가 균형을 이루어야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첫째, 타고난 지능이 높아야 한다. 우리 아이의 타고난 지능이 높은 편이라면 일단 공부에서는 유리하다. 사실 초등학교 때는 머리만 좋아도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다. 실제로 지능이 높은 아이들은 뭐든지 가르치면 금방 받아들인다. 다른 아이들보다 이해가 빠르다는 것이다. 또 머리가 좋은 아이들은 한번 가르치면 잘 잊어버리지 않는다.

그러나 이렇게 머리 좋은 아이들은 대개 우뇌형으로 하나같이 욕심 없고 게으르다. 뇌가 환경과의 관계에서 그렇게 적응한 결과다. 머리가 좋으면 초등학교 때 시험 보기 전에 한 번만 쓱 보고 가도 백 점이 나온다. 구태여 공부에 욕심을 낼 필요도 없고, 또 열심히 해야 할 필요가 현실적으로 없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태도로는 중학교에 가서 버티지 못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 아이들은 중학교 들어가서 본 첫 시험에서 엄마의 기대를 무참히 저버린다. 성적이 형편없다. 중학교에서는 머리 좋은 것만으로는 안 되고 성실해야 한다. 그래서 두 번째는 아이가 성실해야 한다. 주어진 과제를 끝까지 성실하게 잘 해내는 아이가 좋은 성적을 거둔다.

특목고 입시에서 내신의 비중이 점점 높아져 가는데 욕심 없고 게으른 아이들은 머리 좋으면서 성실하기까지 한 아이들한테 밀릴 수밖에 없다. 그 결과 중학교에서는 전교 상위권을 머리 좋고 성실한 여자아이들이 차지한다(딸을 가진 엄마는 남녀 공학으로 보내고, 아들 가진 엄마는 남학교로 보내야 하는 이유다).

고등학교에서는 또 한 번의 뒤집기가 일어난다. 초등학교 때까지는 어리바리했던 좌뇌 아이들이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그동안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수학에서 탄력을 받으면서 머리 좋고 성실한 우뇌 아이를 넘어선다. 실제로 고등학교 때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 가운데서는 초등학교 때 명함도 못 내밀던 아이들이 꽤 많다.

이렇게 좌뇌가 좋은 아이들은 순차 사고에 바탕을 둔 분석력이 좋아서 최상위의 변별력을 가르는 어렵고 복잡한 문제, 새로운 유형의 문제를 잘 푼다. 그래서 세 번째는 아이의 분석력이 좋아야 한다. 그래야 고등학교에 가서 최상위권에 진입할 수 있으며 더불어 좋은 대학에 들어갈 수 있다.

그렇다면 머리는 좋은데 욕심이 없는 우뇌 아이들을 어떻게 해야 진취적이고 성실한 아이로 변화시킬 수 있을까? 자기 머리만으로는 잘 풀리지 않는 어려운 과제를 적절히 던져 주어서 열심히 하지 않으면 생각처럼 공부가 잘되지 않는다는 것을 아이 머리에 각인시켜 줄 필요가 있다. 늦어도 초등학교 3학년 정도까지는... 또 어려운 과제를 주어서 아이가 스스로 지적 도전을 하도록 만들어줘야 한다. 어려운 과제를 해결할 때 자신감도 생기고 진취성도 살아난다.

 

나가는 말

 

아이의 학업 성취도를 지속적으로 높이기 위해서는 타고난 지능을 바탕으로 성실성과 분석력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 초등학교 3학년 이전에 어려운 과제를 통해 지적 도전을 경험하게 하고, 성실함을 몸에 익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아이는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유지하며, 더 나아가 성공적인 학습 습관을 형성하게 될 것이다. 결국, 아이의 성장을 돕는 것은 엄마의 관심과 적절한 지도, 그리고 기다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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