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교육 46] 책 읽는 도중 ‘왜’ 와 ‘어떻게’를 질문하게 하라.

책 읽는 도중 ‘왜’ 와 ‘어떻게’를 질문하게 하라.

왜와 어떻게

들어가는 말

 

아이가 생각하기를 싫어하는가? 아이의 사고력을 높이는 가장 쉬우면서 효과적인 방법은 다방면의 책을 그것도 많이 읽히는 것이다. 사실 독서만큼 사고력을 높이는 좋은 수단은 아직까지 없다. 하지만 책을 무작정 많이 읽는다고 해서 사고력이 저절로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단순히 지식의 양만 늘어날 뿐 깊이 있는 사고를 할 수 없는 경우도 많다. 그러면 어떻게 책을 읽어야 사고력이 좋아질까? 사고력을 높이는 책 읽는 방법은 ‘왜(why)’와 ‘어떻게(how)’이다. 여기서 엄마의 역할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글을 읽을 때 그냥 그 내용을 자기가 이해하는 것으로 끝맺는다. 그것도 빨리 말이다. 더 이상 깊이 들어가지 않는다. 다시 말해서 글에 나타난 저자의 생각을 그냥 수동적으로만 받아들일 뿐이다. 이때 엄마는 아이에게 ‘왜?’ 저자가 이렇게 생각했을까?를 물어봐야 한다. 무슨 생각을 하면서 이 글을 썼는지 한번 상상하게 하는 것이다.

그다음 엄마는 ‘어떻게?’라는 질문을 해야 한다. 저자가 어떤 과정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만들었는지 그 과정을 생각해 보게 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아이는 단순한 생각으로부터 출발해서 복잡한 생각을 만들어내는 법을 배우게 된다.

이와 같이 ‘왜?’와 ‘어떻게?’를 한 번씩 질문한다면 그다음 한 번 더 ‘왜?’, ‘어떻게?’를 질문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 번째 ‘왜?’는 책을 읽는 도중이나 읽고 난 후 저자가 왜 그렇게밖에 생각할 수 없었을까?를 질문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저자는 왜 세상을 파랗게만 볼까? 빨간 렌즈를 끼고도 볼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다. 저자의 생각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면서 책을 읽는다면 아이의 사고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두 번째 ‘어떻게?’까지 질문해 주면, 저자가 자신의 생각을 만드는 과정을 따라가는 것이 첫 번째 ‘어떻게?’였다면 두 번째 ‘어떻게?’는 이 생각을 바꿔 보는 것이다. 다른 생각의 조각들을 응용하거나 다른 방식으로 결합해서 새로운 제3의 생각을 만드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4차 산업이 요구하는 창의적 사고(creative thinking)다.

 

나가는 말

 

아이의 사고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단순히 책을 많이 읽히는 것에서 나아가, '왜?'와 '어떻게?'라는 2번 이상의 질문을 통해 깊이 있는 독서를 유도해야 한다. 첫 번째 질문은 저자의 생각을 이해하고 그 과정을 따라가는 것이며, 두 번째 질문은 저자의 생각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새로운 방식으로 생각을 발전시키는 것이다. 이러한 비판적 사고와 창의적 사고의 과정은 아이의 사고력을 한 단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엄마의 역할은 이 과정을 도와주고 지지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 아이는 독서를 통해 사고력을 키우고 지식을 쌓아가는 동시에 더 깊이 있고 넓은 사고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지금부터 엄마는 이러한 독서 방법을 실천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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