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바위 얼굴"(The Great Stone Face) - 너새니얼 호손(Nathaniel Hawthorne)

"큰 바위 얼굴"(The Great Stone Face) - 너새니얼 호손(Nathaniel Hawthorne)

 

“그가 바라볼 때 큰 바위 얼굴의 장엄함이 그의 가슴 깊이 스며들었다.”

(As he gazed, the grandeur of the great stone face sank into his heart.)

 

“예언된 위대한 인물이 마침내 나타났으니 그는 바로 자신이었다!”

(The man of prophecy, the great man, had come at last, and it was himself!)

너새니얼 호손

들어가는 말

 

너새니얼 호손의 “큰 바위 얼굴”은 인간의 이상과 덕성을 깊이 탐구하는 감동적인 이야기다. 이 작품은 한 소년 어니스트가 평생을 통해 위대한 인물이 되기를 꿈꾸며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다. 그는 마을에 우뚝 솟아 있는 ‘큰 바위 얼굴’의 온화하고 고귀한 모습을 바라보며 그 얼굴과 닮은 사람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설을 가슴에 품고 살아간다.

 

이야기는 단순하지만 그 안에는 인격의 참된 가치와 내면의 성숙에 대한 깊은 통찰이 담겨 있다. 호손은 겉모습이나 세상의 기준이 아니라 진정한 위대함이란 무엇인지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큰 바위 얼굴”은 사람들에게 진정한 이상을 좇는 삶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되새기게 하는 작품이다.

 

1. 저자 : 너새니얼 호손(Nathaniel Hawthorne, 1804. 7. 4 ~ 1864. 5. 19)

 

너새니얼 호손은 19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단편 작가로 인간 본성과 도덕적 갈등을 깊이 탐구한 작품들로 유명하다. 그의 소설은 종종 뉴잉글랜드의 청교도적 전통과 도덕적 심판, 죄책감, 인간의 내면 심리를 다룬다.

 

그는 1804년 7월 4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세일럼(Salem)에서 태어났다. 그의 조상 중 한 명인 존 호손(John Hathorne)은 17세기 세일럼 마녀재판에서 판사로 활동했으며 이는 호손에게 죄책감과 도덕적 고민을 남겼다. 그는 자신의 성에서 ‘w’를 추가해 ‘Hawthorne’으로 바꾸었는데 이는 조상의 부끄러운 역사에서 벗어나려는 의도였다고 한다. 그의 아버지는 선장이었으나 호손이 4세 때 황열병으로 사망하면서 가족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1821년 보든 칼리지(Bowdoin College)에 입학 이후 미국 정치계의 거물인 프랭클린 피어스(Franklin Pierce) 및 시인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Henry Wadsworth Longfellow)와 친분을 맺었으며 졸업 후 본격적인 창작 활동에 돌입했으나 초기 작품들은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그는 1837년 단편집 “이상한 이야기들”(Twice-Told Tales)을 출간하며 문단의 주목을 받으며 1842년 유명 초월주의자 랠프 월도 에머슨, 헨리 데이비드 소로 등이 활동하던 콩코드(Concord) 지역으로 이주하여 결혼한다. 1846년 세일럼 세관에서 일하며 생계를 유지하다가 해고된 후 본격적인 창작에 몰두한다. 호손은 인간의 도덕적 본성과 죄, 속죄, 사회적 위선 등을 주제로 한 작품을 남겼다.

호손의 대표작으로 “주홍 글씨”(The Scarlet Letter, 1850)가 있고 “일곱 박공의 집”(The House of the Seven Gables, 1851), “블라이드데일 로맨스”(The Blithedale Romance, 1852), “큰 바위 얼굴”(The Great Stone Face, 1850년 단편) 등이 있다.

1852년 절친한 친구였던 프랭클린 피어스가 미국 대통령이 되면서 유럽 영사직을 맡으며 창작활동을 하였으나 건강 악화로 1857년 미국으로 돌아와 1864년 5월 19일 여행 중 사망하였다.

 

호손의 작품은 뉴잉글랜드 청교도 사회의 역사적 유산을 바탕으로 인간의 죄와 도덕적 갈등을 탐구한다. “주홍 글씨”를 비롯한 많은 작품에서 죄책감, 속죄, 도덕적 심판이 주요 주제로 등장하는 이유다. 그는 인물들의 심리적 갈등을 세밀하게 묘사하며 작품 곳곳에 상징(symbolism)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예를 들어 “주홍 글씨”의 붉은 ‘A’자는 죄의 낙인이면서 동시에 용서와 변화의 상징이기도 하다.

 

그의 동시대 작가인 랠프 월도 에머슨과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초월주의(Transcendentalism)를 옹호했지만 호손은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을 더 강조하며 초월주의적 이상주의에 비판적이었다. 호손은 에드거 앨런 포, 허먼 멜빌 등과 함께 미국 낭만주의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이름을 남겼다.

멜빌은 “모비 딕”의 헌사를 호손에게 바칠 만큼 그의 문학을 존경하였으며 현대 문학에서도 인간 심리를 깊이 파고드는 작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너새니얼 호손은 인간 본성의 깊이를 탐구한 작가로 그의 작품은 시대를 초월해 읽히고 있다. “주홍 글씨”를 비롯한 그의 소설과 단편들은 도덕적 고민과 인간 내면의 갈등을 정교하게 다루며 오늘날에도 여전히 중요한 문학적 가치와 통찰을 제공한다.

 

2. 저작 동기

 

너새니얼 호손(Nathaniel Hawthorne)의 단편 소설 “큰 바위 얼굴”(The Great Stone Face)은 1850년에 집필되어 1850년대 후반에 출판되었다.

호손은 매사추세츠주 출신으로 뉴잉글랜드의 자연환경과 지역 전설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 "큰 바위 얼굴"은 미국 뉴햄프셔주의 화이트 마운틴 지역에 있는 실제 자연 형상인 "올드 맨 오브 더 마운틴“(Old Man of the Mountain)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 바위 형상은 마치 사람 얼굴을 닮았으며 지역 주민들에게 신비로운 존재로 여겨졌다. 호손은 이 전설적인 풍경을 바탕으로 인간의 내면적 고결함과 위대함을 이야기하는 철학적 우화를 구상했다.

 

19세기 중반 미국은 산업화와 자본주의 발전이 가속화되던 시기였다. 당시 사회는 부와 권력을 지닌 인물들을 존경하는 분위기가 강했으며 성공의 기준이 점차 물질적 요소로 치우쳐 갔다. 호손은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비판하며 진정한 위대함이란 겉모습이나 재산이 아니라 도덕성과 내면의 고결함에서 비롯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 이야기 속에서 여러 후보들이 ‘큰 바위 얼굴을 닮은 위대한 인물’로 기대되지만 결국 순수하고 겸손한 삶을 살아온 어니스트가 그 얼굴과 닮아간다는 결말을 통해 진정한 위인은 겸손과 도덕적 성품을 갖춘 사람임을 강조했다.

 

호손은 청교도적 가치관을 중요하게 여겼으며 그의 작품에는 도덕적 교훈과 인간의 내면 성찰이 중심 주제로 자주 등장한다. ”큰 바위 얼굴“에서도 물질적 성공이나 외적인 위대함보다 겸손과 선한 성품이 더 가치 있음을 강조한다. 이는 청교도 신앙에서 중시하는 겸손, 인내, 신뢰 등의 덕목과도 연결된다. 호손은 평생 동안 인간 본성과 도덕적 삶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졌다. 그는 자신의 시대에 부와 권력으로 존경받는 인물들이 과연 진정한 위대한 인물인지 의문을 가졌고 이에 대한 성찰을 작품 속에서 풀어내고자 했다. 또한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어 가면서도 진정한 위대함이 무엇인가? 하는 고민을 하며 살았다.

 

”큰 바위 얼굴“은 단순한 우화가 아니라 당시 미국 사회의 가치관을 비판하고 진정한 위대함의 기준을 제시하려는 호손의 철학적·도덕적 성찰이 담긴 작품이다. 호손에겐 복합적인 요소들이 작용하여 "큰 바위 얼굴"이라는 걸작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3. 시대적 배경

 

너새니얼 호손(Nathaniel Hawthorne)의 단편 소설 ”큰 바위 얼굴“은 1850년대 미국 사회를 배경으로 한다. 이 시기는 산업화, 서부 개척, 자본주의 발전, 청교도적 가치의 변화 등 사회적 변혁이 활발했던 시기였다.

 

19세기 중반 미국은 산업혁명의 영향을 받아 경제가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었다. 철도, 증기선, 공장이 증가하며 도시화가 진행되었고 물질적 성공이 곧 인생의 성공이라는 가치관이 확산되었다. 이에 따라 부와 권력을 지닌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하지만 호손은 이러한 물질 중심적 가치관을 경계하며 진정한 위대함은 도덕성과 내면의 고결함에서 나온다는 메시지를 작품에서 강조했다.

 

산업화로 인해 부를 축적한 기업가와 노동 계층 간의 격차가 커졌다. 정치·경제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은 존경받았지만 호손은 이들이 과연 도덕적으로도 위대한지 의문을 가졌다. ”큰 바위 얼굴“ 속에서 ‘위대한 인물’로 여겨지는 사람들(부자, 장군, 정치가)이 결국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이유도 이러한 시대적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다.

 

19세기 미국은 서부 개척이 활발하게 이루어졌고 많은 사람이 더 나은 삶을 찾아 새로운 땅으로 이동했다. 이와 함께 "운명의 땅(Manifest Destiny)" 사상이 등장하며 미국은 신이 선택한 나라로서 더 많은 영토를 확장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게 되었다. ”큰 바위 얼굴“ 속에서도 등장하는 인물 중 하나가 서부에서 성공한 부자(가스콘)인데 이는 당시 서부 개척과 경제적 성공을 동일시했던 시대적 흐름을 반영한다. 하지만 호손은 단순한 부의 축적이 아닌 내면의 고결함이 진정한 위대함의 기준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초기 미국 사회에서는 청교도적 성실함과 도덕성이 성공의 중요한 가치였다.

하지만 19세기 중반 이후에는 부와 명성이 성공의 척도로 자리 잡으며 외적인 성취가 내면적 가치보다 더 중요하게 여겨졌다. ”큰 바위 얼굴“은 이러한 변화에 대한 비판적 성찰을 담고 있다.

 

너새니얼 호손은 매사추세츠주 출신으로 청교도 전통이 강한 가정에서 성장했다. 청교도들은 겸손, 근면, 도덕성, 신앙을 중시했으며 인간의 내면적 선함과 신앙심을 중요하게 여겼다. 하지만 19세기 중반이 되면서 산업화와 경제 발전으로 인해 이러한 가치관이 점점 약화되었다. 호손은 청교도의 엄격한 도덕관을 비판하면서도 동시에 내면적 도덕성과 성실함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작가였다. ”큰 바위 얼굴“에서 주인공 어니스트는 부나 명성을 쫓지 않고 도덕적 삶을 성실하게 살아가며 결국 ‘위대한 인물’이 된다는 점에서 이러한 가치관을 반영한다.

 

19세기 중반은 미국 민주주의가 본격적으로 자리 잡던 시기였다. 대통령 선거에서 대중의 지지가 중요해졌고 인기 있는 정치인들이 영웅처럼 떠오르는 경우가 많았다. 큰 바위 얼굴”에서도 정치적 인물이 위대한 지도자로 기대되지만 결국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다는 점이 묘사된다. 이는 정치인의 외적인 성공이 아닌 진정한 지도자의 덕목이 무엇인가를 고민했던 호손의 문제의식을 보여준다. 1850년대는 노예제 문제로 인해 미국이 심각한 갈등을 겪던 시기였다. 특히 1850년 타협(Fugitive Slave Act 포함) 이후 북부와 남부의 갈등이 심화되었으며 결국 남북전쟁(1861~1865)으로 이어졌다. 호손은 직접적으로 노예제 문제를 다루지는 않았지만 인간의 도덕성과 윤리적 삶의 중요성을 강조함으로써 사회적 문제에 대한 철학적 메시지를 던졌다.

 

호손은 19세기 미국의 변화 속에서 물질적 성공이 아닌 도덕적 성숙과 내면의 고결함이 진정한 위대함의 기준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큰 바위 얼굴”을 집필했다. 이를 통해 미래 세대가 추구해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고민하도록 만든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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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주요 테마

 

너새니얼 호손(Nathaniel Hawthorne)의 “큰 바위 얼굴”은 인간의 위대함과 도덕성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은 작품이다. 이 소설은 물질적 성공과 진정한 위대함의 차이, 도덕적 성숙, 운명과 이상, 자연과 인간의 관계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1) 진정한 위대함의 의미

 

이야기에서 마을 사람들은 부자, 장군, 정치인 등 사회적으로 성공한 인물들이 ‘큰 바위 얼굴’을 닮았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하지만 결국 이들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진정으로 위대한 인물은 도덕적 성품을 갖춘 어니스트임이 밝혀진다. 이는 위대함이란 단순히 부와 권력, 명성을 쌓는 것이 아니라 겸손과 진실한 삶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야기 속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세속적인 기준으로 위대함을 인정받았지만 도덕적으로는 부족한 면을 보인다. 반면 어니스트는 평범한 농부로 살면서도 자연스럽게 도덕적 위대함을 성취한다. 이는 물질적 성공과 도덕적 위대함은 반드시 일치하지 않으며 진정한 위대함은 성품과 삶의 태도에서 나온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2) 도덕적 성장과 인격 형성

 

어니스트는 특별한 교육을 받거나 부자가 된 것이 아니라 평생 선하고 진실한 삶을 살며 위대한 인물이 된다. 이는 진정한 성장은 외적인 환경보다 내면의 도덕성과 태도에 달려 있음을 보여준다. 어니스트는 자신이 큰 바위 얼굴을 닮았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며 겸손함을 유지한다. 이는 진정으로 위대한 사람은 스스로 위대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겸손한 존재임을 강조한다.

 

3) 이상과 운명

 

마을 사람들은 큰 바위 얼굴을 닮은 위대한 인물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설을 믿고 있으며 어니스트 역시 어릴 때부터 이를 꿈꾼다. 그는 평생 이상을 향해 나아가며 결국 자신이 그 이상을 이루게 된다. 이는 인간이 숭고한 이상을 품고 살아갈 때 그것이 결국 현실이 될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어니스트는 스스로 위대한 인물이 되려고 애쓴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그 삶을 살다가 운명처럼 ‘큰 바위 얼굴’과 닮아간다. 이는 진정한 운명이란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며 자신의 삶을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는 철학적 의미를 전달한다.

 

4) 자연과 인간의 관계

 

이야기에서 큰 바위 얼굴은 단순한 자연 경관이 아니라 도덕적 이상을 상징하는 존재이다. 어니스트는 평생 큰 바위 얼굴을 바라보며 그 얼굴처럼 선하고 올바른 사람이 되기를 꿈꾼다. 이는 자연이 인간의 도덕적 성장을 이끄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어니스트는 자연과 가까이 살면서도 만족하고 도시의 번잡함이나 부귀영화를 좇지 않는다. 이는 인간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사는 것이 행복과 도덕적 성숙의 중요한 요소임을 강조함이다.

 

5) 사회적 편견과 인간의 기대

 

마을 사람들은 처음에 부자(가스콘), 장군, 정치인 등이 큰 바위 얼굴을 닮았다고 믿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실망한다. 이는 사람들이 외적인 성공과 위대함을 혼동하는 경향이 있음을 비판하는 요소다. 마을 사람들은 어니스트야말로 진정한 위대한 인물임을 깨닫게 된다. 하지만 어니스트 본인은 여전히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며 겸손을 유지한다. 이는 진정한 위대함은 외부의 평가가 아니라 내면의 성품에서 비롯됨을 강조함이다.

 

“큰 바위 얼굴”은 단순한 도덕적 교훈을 넘어 인간의 삶에서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 깊이 고민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호손은 이 작품을 통해 19세기 미국 사회가 지나치게 물질적 성공에 집중하는 것을 비판하며 도덕적 성숙과 내면의 위대함을 강조하고자 했다.

 

5. 주요 캐릭터

 

1) “큰 바위 얼굴”(The Great Stone Face)

 

너새니얼 호손(Nathaniel Hawthorne)의 단편 소설 “큰 바위 얼굴”은 인물들의 대조를 통해 진정한 위대함이란 무엇인가를 탐구하는 작품이다. 주요 캐릭터들은 모두 특정한 성격과 상징성을 가지며 이를 통해 작품의 주제와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상과 도덕적 기준의 상징으로 거대한 자연 지형으로 인간의 얼굴을 닮은 신비로운 바위이며 마을 사람들은 언젠가 이 바위를 닮은 위대한 인물이 나타날 것이라는 예언을 믿고 있다.

 

2) 어니스트(Ernest)

 

이야기의 주인공이며 가난하지만 선하고 성실한 농부다. 어릴 때부터 "큰 바위 얼굴을 닮은 위대한 인물이 나타날 것이다"라는 예언을 듣고 그 인물을 기다린다. 평생 정직하고 겸손하게 살아가면서도 타인을 돕고 진리를 탐구하는 삶을 살아간다. 결국 마을 사람들이 어니스트야말로 ‘큰 바위 얼굴을 닮은 진정한 위대한 인물’임을 깨닫게 된다.

 

어니스트는 자신을 특별한 인물로 여기지 않으며 평생 겸손하고 성실하게 삶을 살아간다. 마을 사람들은 그를 존경하지만 그는 자신이 아직도 부족하다고 생각하며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한다. 부귀영화를 좇지 않고 이웃과 마을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는 그의 따뜻한 성품과 지혜로운 말은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어릴 때부터 큰 바위 얼굴을 바라보며 그 얼굴처럼 선하고 위대한 사람이 되기를 꿈꿔오며 특별한 노력 없이도 자연스럽게 도덕적 위대함을 갖추게 되었다. 그는 그가 기다리던 ‘큰 바위 얼굴을 닮은 인물’이 바로 자기 자신이었음을 마을 사람들을 통해 깨닫게 된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겸손하며 자신은 아직도 예언 속의 인물이 아니라고 믿는다.

 

3) 가스콘(Gathergold)

 

그는 서부에서 성공한 거부(大富)로 엄청난 재산을 모아 마을로 돌아온다. 사람들은 그가 큰 바위 얼굴을 닮은 인물일 것이라 믿고 열렬히 환영하지만 그는 이기적이고 탐욕적인 인물로 도덕적 위대함과는 거리가 멀다. 그가 죽은 후 사람들은 그가 위대한 인물이 아니었음을 깨닫게 된다. 그는 19세기 미국 사회에서 팽배했던 물질주의와 자본주의의 한계를 비판하는 캐릭터다.

 

4) 장군(Blood-and-Thunder)

 

전쟁에서 큰 공을 세운 장군으로 마을 사람들은 그를 영웅으로 환영하며 큰 바위 얼굴을 닮았다고 기대한다. 하지만 전쟁에서의 용맹함 외에는 도덕적 위대함이나 인격적 성숙이 부족한 인물로 그는 위대한 인물이 아님이 밝혀진다. 호손은 전쟁의 영웅이 반드시 도덕적으로 위대한 것은 아님을 강조하며 미국 사회에서 영웅 숭배가 진정한 가치와 도덕성을 대체하는 현상을 비판했다.

 

5) 정치가(Statesman)

 

대중의 지지를 받아 권력을 잡은 정치인으로 사람들은 그가 큰 바위 얼굴을 닮았다고 믿고 기대하지만 결국 실망한다. 그는 자신의 인기를 유지하는 것에만 집중하며 진정한 리더십을 갖추지 못한다.

호손은 정치적 권력과 도덕적 위대함의 차이가 인기와 대중의 환호가 위대함을 결정짓지 않음을 강조한다. 진정한 리더는 겉모습이 아니라 내면의 도덕적 신념을 가져야 한다.

 

결국, 어니스트가야말로 가장 위대한 인물이었으며 그는 평생 겸손하고 도덕적인 삶을 통해 그 위대함을 성취했다.

 

6. 전체 줄거리 요약

 

너새니얼 호손(Nathaniel Hawthorne)의 “큰 바위 얼굴”은 도덕적 위대함과 인간의 이상을 다룬 단편 소설이다. 이 작품은 한 평범한 소년이 도덕적으로 위대한 인물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으며 물질적 성공과 진정한 위대함의 차이를 강조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야기는 한 아름다운 계곡에서 시작된다. 이 계곡에는 거대한 바위산이 있으며 바위를 자세히 보면 마치 사람의 얼굴처럼 생긴 형상이 있다. 이 바위는 “큰 바위 얼굴(The Great Stone Face)”이라고 불리며 마을 사람들은 예로부터 “언젠가 이 얼굴을 닮은 위대한 인물이 나타날 것이다”라는 예언을 믿고 살아왔다.

 

주인공인 어니스트(Ernest)는 이 계곡에서 태어난 한 소년이다. 그는 어린 시절 어머니에게 큰 바위 얼굴에 대한 전설을 듣고 감동받는다. 그는 이 얼굴을 바라보며 언젠가 위대한 인물이 나타나리라는 희망을 품고 살아가기로 결심한다.

 

어느 날 어니스트의 성장과 첫 번째 기대치인 부자 가스콘(Gathergold) 어니스트는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자라면서도 정직하고 성실한 삶을 살아간다. 그는 늘 큰 바위 얼굴을 바라보며 그 얼굴처럼 선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간직한다. 어느 날 마을에는 서부에서 엄청난 부를 축적한 사업가 가스콘(Gathergold)이 돌아온다는 소식이 퍼진다. 마을 사람들은 그가 부유하고 성공한 인물이므로 분명히 큰 바위 얼굴을 닮은 ‘위대한 인물’일 것이라고 기대한다. 하지만 어니스트가 실제로 가스콘을 보았을 때 그는 탐욕스럽고 자기 이익에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었다. 시간이 지나자 마을 사람들도 그가 진정으로 위대한 인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다.

 

가스콘이 죽은 후 마을 사람들은 다시 큰 바위 얼굴을 닮은 인물을 기다린다. 그때 전쟁에서 용맹을 떨친 한 장군(별명: Blood-and-Thunder)이 마을로 돌아온다는 소식이 들린다. 마을 사람들은 그가 위대한 영웅이며 아마도 예언된 인물일 것이라며 환호한다. 하지만 어니스트는 그를 만났을 때 그가 진정으로 위대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는 전쟁에서는 영웅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내면적으로는 그다지 성숙하지 않았으며 도덕적인 깊이가 부족했다.

 

세월이 흘러 어니스트는 어른이 되었고 여전히 농부로 살아가며 사람들에게 따뜻한 조언을 해주는 지혜로운 존재로 성장한다. 그러던 중 마을에서 유명한 정치가가 나왔다는 소식이 들린다. 그는 국민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연설가이자 정치 지도자로 사람들은 그야말로 큰 바위 얼굴을 닮은 위대한 인물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어니스트가 실제로 그를 보았을 때 그 역시 대중의 인기를 유지하는 데 급급한 인물이었으며 큰 바위 얼굴이 가진 고결한 성품과는 거리가 멀었다.

 

어니스트는 나이가 들어 지혜롭고 따뜻한 조언을 해주는 노인이 되었다. 마을 사람들은 그를 존경하며 그의 말과 행동에서 깊은 감동을 받는다. 어느 날 유명한 시인이 마을에 찾아와 어니스트와 이야기를 나눈다. 그는 어니스트의 인격과 삶을 찬양하며 그의 모습이 큰 바위 얼굴과 매우 닮았다고 이야기한다. 그제서야 마을 사람들은 큰 바위 얼굴을 닮은 예언 속의 인물이 바로 어니스트였음을 깨닫는다. 그는 특별한 직위를 가지지도 않았고 부자가 된 것도 아니었지만 평생 도덕적 가치를 지키고 정직하고 겸손하게 살았기 때문에 결국 진정한 위대함을 성취한 것이다. 하지만 정작 어니스트 자신은 여전히 겸손하며, 자신은 예언 속 인물이 아니라고 믿는다. 그는 계속해서 더 선하고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며 삶을 살아간다. “큰 바위 얼굴”은 인간에게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 고민하게 만드는 감동적인 이야기다. 너새니얼 호손은 이 작품을 통해 ‘위대함’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 보도록 한다.

 

나가는 말

 

너새니얼 호손의 “큰 바위 얼굴”은 인간에게 진정한 위대함이 무엇인지 묻는 작품이다. 이야기 속에서 사람들은 부자, 장군, 정치가와 같은 겉으로 보기에 성공한 인물들을 위대한 사람이라고 기대했지만 결국 그들이 진정한 위대함을 지닌 사람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반면 평범한 농부였던 어니스트는 한결같이 정직하고 선하며 타인을 배려하고 도덕적으로 올바른 삶을 살아감으로써 자연스럽게 위대한 사람이 되었다.

 

그가 특별한 힘을 가졌거나 높은 지위를 차지했기 때문이 아니라 진심 어린 삶을 살았기 때문에 위대한 인물이 된 것이다. 그는 자신을 높이지 않았고 끝까지 겸손했으며 이웃을 사랑하고 널리 포용하는 너그러운 마음으로 사람들을 감동시켰다.

 

“위대함은 외적인 성공이 아니라 내면의 깊이와 도덕적 품격에서 비롯된다.”

 

어니스트처럼 우리 자신도 높은 이상을 품고 작은 일에도 진심을 다하며 주어진 자리에서 성실하고 선하게 살아갈 때 스스로도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위대한 사람이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마치 큰 바위 얼굴처럼 세상을 향해 변함없이 따뜻한 미소를 짓는 존재로 살아간다면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위대한 존재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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