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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논술, 고전 읽기] 메리 셸리 ‘프랑켄슈타인이 괴물을 만든 이유?’

by 이삭44 2023.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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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셸리 프랑켄슈타인이 괴물을 만든 이유?’

 

메리 셸리 '프랑켄슈타인'

생명의 비밀을 풀려 했던 프랑켄슈타인시체를 모아 거대한 생명체를 만들었지만 그 때문에 동생, 약혼자 모두 목숨을 잃었다.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과학'그러나 잘못 쓰면 피해를 주는 양면성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메리 셰리
메리 셸리

1. 메리 셸리 '프랑켄슈타인'

 

오늘의 고전은 메리 셸리의 소설 '프랑켄슈타인'이다. 보통 프랑켄슈타인 하면 영화에서 본 것처럼 덩치가 크고 네모진 머리를 가진 괴물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원래 '프랑켄슈타인'은 그 괴물을 만든 과학자의 이름이다. 공포소설의 대표작 중 하나인 이 작품은 어떤 메시지를 담고 있을까? 먼저 '프랑켄슈타인'의 줄거리를 따라가며 함께 생각해 보자.

빅터 프랑켄슈타인은 어린 시절부터 과학에 깊은 관심을 갖고 많은 책을 집중해 읽는다. 그런데 그 과학이라는 것이 고대의 자연철학이나 중세의 연금술과 같은 것이었다. 이 소설이 쓰인 1800년대는 이미 현대 과학이 자리를 잡고 있었고, 그에 대한 사회적 신뢰가 컸던 시대였는데도 말이다. 제네바 출신인 그는 대학을 가기 위해 독일로 떠났고, 그곳에서 두 명의 교수를 만나게 된다. 크렘프 교수는 프랑켄슈타인이 지금까지 공부해 온 과학을 깔보고, 그의 꿈을 짓밟는다. 이와 달리 발트만 교수는 프랑켄슈타인의 말을 잘 들어주고, 따뜻하게 학생을 격려한다. 과학에만 모든 것을 걸지 말고 다른 분야의 학문에도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도 해준다. 발트만 교수는 'T자형 인재', 다시 말해 자기 분야를 깊이 파고드는 전문가적 교양과, 폭넓게 모든 분야를 아우를 수 있는 능력, 둘 다 갖추라고 한 것이다. 발트만 교수를 만나면서 프랑켄슈타인의 삶은 바뀐다. 그날 이후 프랑켄슈타인은 자기 미래의 운명을 결정한다. 인생에서 누구를 만나느냐는 이렇게 중요하다. 누구를 만나느냐, 어떤 환경에 속해 있느냐가 곧 자기 자신을 만들어 가기 때문이다.

 

2. 이야기 하나

구글, 인텔, IBM 등 글로벌 IT(정보통신기술) 기업의 본사가 자리를 잡고 있는 실리콘밸리. 이곳은 세계 최고의 창조경제 산업의 중심지로 불린다. 어린 대학생들조차도 이곳에서 사업을 시작해 세계 최고의 기업을 일궈나갈 수 있다. 세계적인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 '페이스북'이 본격적으로 사업화된 곳도 바로 실리콘밸리이다. 실리콘밸리에서는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일까? 개인의 아이디어가 있을 때 그것을 빼앗거나 베끼는 것이 아니라 지적(知的) 재산을 보호해 주고, 가치와 잠재력이 확실한 아이디어라면 기술과 자본을 아낌없이 투자하기 때문이다. 경영 전문가를 지원하며, 실패도 기꺼이 받아들이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 문화가 뒷받침되고 있다. 이러한 실리콘밸리의 생태계 특성 속에서 세계적인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었다.

이후 프랑켄슈타인은 과학에 모든 것을 걸고, 생명의 비밀을 풀어내려고 애쓴다. 오늘날 생명과학에서 DNA의 비밀을 풀려고 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는 과학의 본질을 찾고자 했다. 파우스트처럼 끊임없이 진리를 탐구하려는 정신이 그에게 있었던 것이다.

인간이지만 ''처럼 생명체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 그는 시체들을 모아 그 꿈을 실현하려 노력한다. 그리고 결국 키가 2m40나 되는 거대한 생명체를 만들어 낸다. 하지만 그의 기대와는 달리 이것은 괴물 같은 생명체였다. 문제는 프랑켄슈타인이 인간의 영역을 넘어 신처럼 새로운 생명체를 창조하려고 했다는 것이다.

현대에 와서도 마찬가지다. 근시안적 안목으로 자연을 바라보고, 인간의 범위를 벗어나는 창조적 작업을 시도하다가는 엄청난 문제가 생겨나게 된다. 과학적 성취에 지나치게 매달리다 가치의 문제를 소홀히 하는 경우도 많다. 다시 말해 과학자의 시도가 불러일으킬 윤리적 문제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과학은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인간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주지만, 잘못 쓰거나 함부로 오.남용했을 경우엔 상상할 수 없는 대가를 치러야 하기도 한다(노무현 정부 때 황우석 박사 복제 사건 조작 파문 같은).

 

소설 프랑켄슈타인은 오늘날 과학의 윤리와 책임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할 거리를 전해주고 있다. 프랑켄슈타인은 영화로도 제작돼 널리 알려졌다.

 

프랑켄슈타인은 자기가 만든 괴물의 공격을 피해 도망가고, 괴물도 어디론가 떠나 버린다. 2년 후 프랑켄슈타인은 동생이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을 듣고 고향으로 돌아간다. 그곳에서 그는 자기가 만든 괴물이 동생을 죽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후 프랑켄슈타인은 자기가 만든 괴물과 마주하게 되고, 괴물은 자기를 깔보고 업신여기는 세상 사람들에 대한 두려움과 슬픔을 털어놓는다. 그러면서 자기와 같은 또 다른 여자 괴물을 만들어 주면, 인류를 용서하고 그들과 거리를 두고 살아가겠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프랑켄슈타인은 그 약속을 들어주지 않았고, 괴물은 결국 프랑켄슈타인의 약혼자까지 죽이기에 이른다. 창조는 했지만 책임지지 않는 인간에 대한 괴물의 반격이었던 것이다. 분노한 프랑켄슈타인은 괴물이 떠난 북극까지 추격을 하지만 그곳에서 죽음을 맞이하고 만다. 프랑켄슈타인의 죽음을 알게 된 괴물은 스스로 몸을 불에 태우겠다고 이야기하고 사라진다.

프랑켄슈타인
프랑켄슈타인


소설 '프랑켄슈타인'에 등장하는 괴물은 굉장히 크다. 그만큼 위협적이기도 하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프랑켄슈타인이 만든 커대한 괴물이 아닌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나 세균 같은 아주 작은 대상들이 인류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입히곤 한다(2019년부터 시작된 중국 우환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같은).

3. 이야기 둘

퍼 박테리아는 인간이 제조한 항생제가 낳은 또 하나의 괴물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발표에 따르면 해마다 200만 명 이상이 슈퍼 박테리아에 감염되고 그중 2만여 명이 목숨을 잃을 정도로 무시무시하다. 사람들이 항생제를 너무 자주 사용하는 바람에 박테리아의 저항력이 커져서 웬만한 항생제엔 끄떡없는 슈퍼 박테리아가 된 것이다. 심지어는 모든 종류의 항생제에 저항력을 가진 병원균도 출현했다. 이 병원균에 감염된 환자의 절반은 목숨을 잃었을 정도로 파괴력이 대단하다.

 

마치는 말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을 보면서 우리도 무엇을 보든 한쪽 면만 보지 말고, 또 다른 반대편의 면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동시에 양쪽 면을 볼 수 있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어야 한다. 과학적 성취에 모든 것을 걸었다가 불행하게 된 프랑켄슈타인을 떠올리면서 말이다. 사람이 무엇을 공부하고 연구하며, 어떤 일을 하면서 살게 되든지 이 원리(국가적 프로젝트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과학적 에너지와 자연 친화적 에너지 생산 같은)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성경에는 여호와께서 온갖 것을 그 쓰임에 적당하게 지으셨나니”(잠언164절 참조) 했다. 무엇이든 과하면 부족함보다 못한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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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oung44 페이퍼

예수교장로회 우리교회목사, 대신대학교교수,대구두뇌상담 연구소대표, (사)나눔과기쁨2440대표,사회복지사,언어치료사, NLP전문가, DISC전문가, 대구시교육청 학부모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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