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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논술, 고전 읽기] 프리드리히 니체 '비극의 탄생’ 나는 '디오니소스'일까? '아폴로'일까?

by 이삭44 2023.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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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리히 니체 '비극의 탄생나는 '디오니소스'일까? '아폴로'일까?

 

프리드리히 니체 '비극의 탄생'

이성 중심의 서구문화를 비판한 니체는 원초적 감정을 강조한 그리이스 비극에서 디오니소스적 예술 원형을 찾았다.
이성적 '아폴로'와 감성적 '디오니소스'두 성격이 조화를 이뤄야 예술이 발전한다.

 

1. 프리드리히 니체의 철학과 사상

프리드리히 니체
프리드리히 니체

프리드리히 니체(Friedrich Nietzsche)는 독일의 철학자로, 그의 작품 중에서 "신은 죽었다"("God is dead")는 유명한 명언을 남겼다. 이 문구는 그의 저서 중 하나인 '프러홈 로마노'("Thus Spoke Zarathustra")에 등장한다. 이 명언은 기독교 신앙을 기초로 삼고 있는 서유럽 문명이 한계에 이르러 더는 그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 기독교적 서구(西歐) 문명의 종말과 신학적 가치와 신의 중요성이 사라져가고 있다는 니체의 견해를 나타낸 것이다.


오늘의 고전 '비극의 탄생'에서 니체는 자연과 문화와 예술에 대한 자기 생각을 전하며, 니체는 자연과 문화, 예술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그의 철학을 아폴로(Apollo)와 디오니소스(Dionysus)의 상징을 통해 표현했다. 이 둘은 그리스 신화에서 나오는 신으로, 니체는 이를 예술과 문화의 두 가지 상반된 힘으로 해석했다.

아폴로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태양()의 신으로 음악, , 예언 등을 도맡았고, 디오니소스는 술의 신이다. 니체는 기독교 중심의 도덕 법칙에 반대한다는 뜻을 나타내며, 감성적이고 즉흥적이며 원초적인 예술을 두고 '디오니소스적'이라고 표현하였다. 그 반대편에 있는 것을 '아폴로적'이라고 하며 완벽하고 이성적인 특징을 갖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1) 아폴로적(Apollonian) 특성

 

아폴로는 예술, 이성, 조화, 순서 등을 상징한다.

아폴로적 예술은 현실을 모방하고 조화롭게 표현하는 예술로서, 클래식한 예술 형식과 질서를 강조한다.

 

2) 디오니소스적(Dionysian) 특성

 

디오니소스는 열정, 혼돈, 비이성, 짐승적인 본능 등을 상징한다.

디오니소스적 예술은 감성과 본능을 중시하며, , 음악, , 환상 등을 통해 현실을 초월하려는 예술적 경험을 강조한다.

 

니체는 이 두 가지 힘의 상충과 결합을 통해 창조적 에너지와 예술의 진정한 본질을 탐구했다. 그는 인간의 삶은 이러한 아폴로와 디오니소스의 조화를 통해 완성될 수 있다고 주장했으며, 예술이 이 둘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진정한 예술이 탄생한다고 믿었다.

세계를 제2차 전쟁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었던 아돌프 히틀러는 디오니소스적 예술의 특성을 교묘하게 이용한다. 즉흥적이고 감성적인 사람들의 정서를 자극하기 위해 음악을 동원한 것이다.

 

2. 아폴로적 음악과 디오니소스적 음악

현대음악의 선구자로 불리는 작곡가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을 들어보았는가? 이 음악의 첫 연주회 때 공연장은 소란스러웠다고 한다. 관객들이 이 음악을 불편해하고 싫어했기 때문이다. 비평가들은 스트라빈스키에게 '음악 파괴자'라며 비난을 쏟아부었다. 이 음악은 형식과 조화를 바탕으로 하는 그동안의 서구 음악과 그 결이 달랐다. 불협화음과 엇박자를 사용해 원시인들의 삶과 열정을 표현하였기 때문이다. 처음 들을 때는 '뭐 이런 음악도 있나?' 싶지만, 자꾸 들으면 고전음악과는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니체는 서구의 문화적 전통이 너무 '아폴로적'인 것에 치우쳐 있다고 비판한다. 지나치게 이성(理性) 중심적이고 개념 위주라는 것이다. 소크라테스로부터 시작된 이런 철학적 전통이 영향을 끼쳐 이성적이고 분석적이며, 감성의 절제를 요구하는 문화로 자리 잡은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주장한 것이다. 니체는 이러한 전통에 반대하며, 서구의 또 다른 전통을 찾아내고 있었다. 그것이 바로 그리이스 비극에서 시작되는 '디오니소스적'인 전통이다. 그는 인간의 원초적 감성과 의지를 강조하고자 한 것이다.

그는 디오니소스적인 것의 예를 '그리이스 비극'에서 찾았다. 그리이스 비극이란, 기원전 5세기쯤에 그리이스의 야외극장에서 펼쳐진 연극을 가리킨다. 주로 탁월한 능력을 지닌 영웅들이 등장하며, 사회적 사명에 따라 영웅들 사이에 갈등이 생기고, 결국 비참한 결말을 맞게 되는 연극이다. 여기에선 합창을 통해 상황을 설명하거나 앞으로의 줄거리를 암시하고, 관객의 생각을 대변하곤 했다.

비극적 분위기의 음악과 신화는 사람들의 마음을 파고들었다. 관객들은 자기 마음 깊은 곳에 울려 퍼지는 비극의 소리에 반응해 연극과 하나가 되어 갔다.

우리가 어떤 그림이나 사람을 보고 있다고 가정해 보자. 아폴로적 예술은 어떤 모습으로 표현될 수 있을까? 위대한 영웅이 절망과 고통의 구렁텅이에서 포기하지 않고 강한 의지로 이겨내는 장면을 예로 들 수 있다. 2005년에 세상을 떠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나는 행복합니다. 그대들도 행복하게 지내시오"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겼다. 아무런 어려움과 고통 없이 사는 사람은 한 명도 없을 것이다. 특별히 '교황'이라는 자리에 앉은 사람이라면 더 많은 내적·외적 갈등을 겪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요한 바오로 2세는 적어도 외면적으로는 아주 담담하고 평안하게 삶을 마감한 것이다. 고통을 아름답게 승화시킨 그의 이러한 태도는 세상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이에 비해 디오니소스적 예술이나 삶은 감성의 절제 없이 뿜어내는 신명나는 춤과 같다. 우리나라의 사물놀이를 예로 들 수 있겠다. 4개의 작은 악기가 뿜어내는 리듬의 향연은 진정 디오니소스적 음악의 절정이다.

1) 이야기 하나

김덕수 사물놀이패
김덕수 사물놀이패

네 가지 악기(꽹과리, 장구, ·)로 구성된 사물놀이는 흥을 돋우는 공연으로 손꼽힌다. 우리나라 김덕수 일렉트릭 사물놀이패가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공연을 한다는 소식을 들어봤을 것이다. 규모는 서양의 오케스트라보다 초라하지만, 연주가 계속될수록 국적을 불문하고 관객 모두의 마음이 하나로 모이기 시작한다. 나중에는 어깨춤이 절로 나오는 상태, 마치 최면에 걸린 것처럼 자기 존재를 잊는 상태에 이르게 된다.

디오니소스적인 음악은 이처럼 사람의 마음을 하나 되게 한다는 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이 이와 같은 음악의 속성을 악용하면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인류 역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2) 이야기 둘

히틀러는 독일의 작곡가 리하르트 바그너를 좋아했다고 한다. 바그너의 음악은 웅장하면서도 독일 민족이 다른 민족에 비해 우월하다는 감성을 담고 있다. 니체의 구분에 따르면 디오니소스적 특성을 지닌 셈이다. 바그너의 음악에 깊이 빠진 히틀러는 전쟁에 그 음악을 이용했다. 인간의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본능적인 충동을 불러일으켜 전쟁에 거리낌 없이 나서도록 독려했던 것이다(러시아의 용병 집단인 바그너 그룹 역시 독일 음악가 바그너의 이름을 딴 것이다. 히틀러와 푸틴 = 역시 독재자는 바그너를 좋아한다).

 

마치는 말


그렇다면 여러분은 아폴로적인가? 디오니소스적인가? 주변을 둘러보면 어떤 사람은 너무 이성적이어서 삶이 건조하고 메말라 보이며, 또 다른 사람은 너무 감성적이고 즉흥적이어서 절제가 필요해 보이기도 한다. 니체는 예술은 아폴로적인 것과 디오니소스적인 것이 씨줄과 날줄로 엮이면서 발전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두 가지 특성의 장점이 서로 어우러질 때 나, , 우리, 여러분 모두의 삶이 훨씬 더 풍요로워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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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교장로회 우리교회목사, 대신대학교교수,대구두뇌상담 연구소대표, (사)나눔과기쁨2440대표,사회복지사,언어치료사, NLP전문가, DISC전문가, 대구시교육청 학부모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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