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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의 걸림돌, 바보 '뇌'

by 이삭44 2023.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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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의 걸림돌, 바보 ''

1832년 파리의 6월 반란을 배경으로 한 '레 미제라블'이란 영화를 볼 기회가 있었다. 뮤지컬을 영화로 만드는 어려움을 잘 극복했고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멋진 노래들이 감동적인 영화였다. 그리고 영화는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프랑스는 1789, 1830, 1832, 1848, 1871년 등 수많은 혁명과 반란을 거듭하며 공화국과 민주주의를 얻어낼 수 있었다. 대한민국의 민주화 역시 절대로 쉽지 않게 얻은 결과물이다. 무엇이 그렇게 어려운 걸까?

1. 두뇌와 정치의 시스템

알파 원숭이

자유민주주의는 어떻게 보면 너무나 상식적이고 당연한 것들을 추구한다. 한 개인이나 특정 단체의 독재를 막으며, 과반수의 의견을 비폭력적으로 실행하되, 소수의 자유와 권리를 지켜준다. 그리고 독립적이고 전문성 있는 사회적 토론을 통해 주기적으로 새로운 리더를 뽑고 검증 한다. 인류 역사상 수많은 사회적 시스템들이 제안되고 시도 되었지만, 그 어느 왕조·독재·공산주의·파시스트·제국주의·종교주의 사회보다 개인의 자유를 잘 보장하고 지켜주는 민주주의가 가장 평화로우면서도 가장 잘사는 나라를 만들어 준다.

아프가니스탄, 베네수엘라, 리비아, 소말리아, 예멘, 북한을 핀란드,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대한민국과 비교해 보면 답은 너무도 간단하다. 정치가 과학이고 수학이라면 더는 토론이 필요 없을 듯하다. 하지만 정치의 기초는 인간이고, 인간에게 민주주의는 한없이 힘들다. 인간의 두뇌는 여전히 원시시대에 머물러 있기에, 우리는 항상 우리를 강하게 이끄는 '알파형 리더'를 동경한다. 원숭이들에겐 그래서 '알파 원숭이'가 있고, 바다사자 무리 중 가장 크고 힘이 센 수컷은 모든 부와 암컷들을 차지하는 독재적 권력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이런 알파 권력을 위한 수컷들 사이의 끝없는 폭력과 싸움의 가장 큰 희생자는 물론 힘없는 암컷들과 어린 동물들인 것이다.

2. 두뇌는 비논리적이다.

미국 사회심리학자 셰리프(Sherif)는 여름 캠프에 참여한 남자아이들을 무작위로 나누고 서로 경쟁하게 하였다. 얼마 후 자연스럽게 두목 역할을 하는 알파 리더들이 생겼고, 그룹 간엔 수많은 근거 없는 편견과 의혹들이 생기고 분쟁과 싸움이 시작되었다. 결국 비과학적이고 반민주적인 '지역감정''내 편 보살피기'는 인간 뇌에 프로그램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역시 미국 사회심리학자 밀그램(Milgram)은 평범한 시민들에게 권력자의 명령 아래 타인을 전기로 고문하게 하였다. 물론 가짜 고문이었지만 피험자들은 진짜로 믿었다. 그들은 고문받는 사람의 비명을 들으며 괴로워 했지만 대부분은 권력의 명령이라는 정당화 아래 고문을 멈추지 않았다.

인간의 뇌는 비논리적이고 그룹 이기주의로 가득차 있지지만 민주주의는 개인에게 현명함과 타인에 대한 인내심과 배려를 요구한다. 그래서 민주주의는 그렇게 어렵고 우리들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수적인 것이다.

3. 바보 두뇌

사실 인간의 모든 시스템이 두뇌에서 나온다. 그리고 두뇌는 오감을 통하여 정보를 얻는다. 문제는 인간의 두뇌는 오감을 통해 얻은 정보를 팩트로해서 명령을 하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두뇌는 편견으로 가득차 있어서 참과 거짓을 구별하는 능력이 없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인간은 뇌에서 나오는 그 생각으로 스스로의 그 생각들을 속일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들어 상상임신이나 마인드 컨트롤이 스스로의 생각을 속이고 가짜가 진짜인 것처럼 육체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특별히 체육계에서 가장 많이 활용하는 수법으로 선수들은 마인드 컨트롤을 통해 잠재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 올리는 연습을 하고 실제 경기에서 효과로 나타난다. 여러분도 무엇인가를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자신의 뇌를 한번 속여보라. 반드시 이루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