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교육 18.] 밥 먹으면서 책 보는 아이 혼내지 마세요.

밥 먹으면서 책 보는 아이 혼내지 마세요.

밥 먹으며 책 보는 아이

들어가는 말

 

엄마는 아이가 밥을 먹으면서 책을 보는 경우를 종종 보았을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부분의 엄마들은 아이에게 밥을 먹을 때는 밥만 먹으라고 타이른다. 그러나 엄마가 생각을 바꿔야 한다. 아이가 밥을 먹으면서 책은 보는 것은 나쁜 습관이 아니므로 그렇게 하도록 내버려두는 것이 좋다. 사실, 한 번에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처리하는 능력은 21세기가 요구하는 중요한 인재상 중 하나다. 이렇게 한 번에 여러 가지 일을 하는 멀티 플레이어가 21세기 4차 산업이 요구하는 인재상이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는 한 번에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헬스를 하면서 신문과 텔레비전을 보기도 한다. 따라서 아이가 다양한 일을 동시에 수행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은 미래에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여러 업무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지도자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 여러 부서나 다른 사업을 동시에 해나갈 수도 있다. 그래서 한꺼번에 여러 가지 일을 하는 훈련이 꼭 필요하다. 특히 수학, 과학을 좋아하는 집중력 있는 아이라면 반드시 이 훈련이 필요하다. 이제 밥 먹으면서 책 보라고 말해야 한다. 우리 아이가 미래의 멀티 지도자가 되기를 원한다면 말이다.

이러한 유형의 아이는 학년이 올라가서는 음악을 들으면서 수학 문제를 풀 것이다. 그렇게 하더라도 혼내지 말고 ‘아, 동시적 사고가 가능한 아이구나’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 아이의 머리는 여러 가지 정보를 동시에 처리하는 두뇌 작동 방식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음악을 들으면서 공부하면 더 잘된다고 한다. 음악소리가 수학 문제를 푸는 데 방해가 되지 않는다. 문제를 풀다가 순간순간 음악을 듣기 때문에 괜찮다. 이 아이에게 수학 문제만 풀라고 하면 견디지 못한다. 자기가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수학을, 그것도 집중하기도 힘든 동시적 사고를 가지고 하다 보면 아이는 당연히 죽는소리를 한다. 이렇게 하면 아이는 인생이 힘들고 자기가 왜 수학만 하고 살아야 되느냐고 할 것이다.

이 아이의 책상 위에는 이어폰이 있고 책상 옆에는 연예인 사진도 붙어 있다. 그뿐일까? 책상 위에는 곰 인형도 있다. 이 아이는 음악을 들으면서 수학 문제를 풀다가 고개를 돌려 연예인 사진 한 번 쳐다보고 동시에 한 손으로는 곰 인형을 쓸어내리면서 부드러운 촉감까지 느낀다. 이렇게 하면서 수학 문제를 풀면 인생이 재미있어지고 공부도 더 잘 될 것이다. 아이에겐 동시적 사고가 가능하기 때문에 별 무리는 없다.

당연히 밖에서 이 광경을 지켜본 엄마는 충격에 휩싸인다. 아이가 한순간도 제대로 집중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저렇게 어수선하게 수학을 하니 매번 수학 점수가 그 모양이라고 걱정한다. 그러나 사실 이 아이는 음악을 들으면서 하나, 안 들으면서 하나 수학 점수는 매한가지다. 다만 음악을 들으면서 하면 수학 시간이 즐겁기라도 하다. 오히려 그렇게 공부해야 결과가 더 좋을 수도 있다. 그래도 수학 성적을 올리고 싶다면 단계를 밟아가는 순차적 사고를 훈련 시키는 것이 가장 좋다.

 

사실 인간의 두뇌는 1천억 개의 뉴런과 50~100조 개의 시냅스로 연결되어 있고 좌우뇌는 뉴런으로 연결되어 호환된다. 단, 여성의 뉴런이 남성의 뉴런보다 두꺼워서 한 번에 두 가지 이상의 멀티 기능이 여성들은 가능하지만 남성들은 어렵다. 그런데 우리 아이들을 어려서부터 밥을 먹으면서 책을 보게 하는 두 가지 기능을 훈련 시킨다면 남자아이들도 여자아이들처럼 멀티 기능이 발달되는 것이다.

 

나가는 말

 

아이의 동시적 사고 능력은 그들의 두뇌가 여러 가지 정보를 동시에 처리하는 데에 익숙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음악을 들으면서 수학 문제를 푸는 것처럼, 이 능력은 학습 과정에서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부모는 이러한 행동을 이해하고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아이가 좋아하는 활동과 학습을 병행하게 함으로써 학습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물론, 수학 성적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순차적 사고 훈련도 필요하지만, 동시적 사고를 활용한 학습 방식 또한 유용하다. 아이가 지도자로 성장하길 원한다면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수행하는 멀티 능력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아이가 밥을 먹으면서 책을 보는 습관을 가질 때 이를 나무라기보다는 오히려 이러한 능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지원해 주는 것이 엄마의 중요한 역할이다. 밥 먹으며 책 보는 아이가 미래 지도자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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