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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병’은 성장기의 일시적 현상

by 이삭44 2023.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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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은 성장기의 일시적 현상

1. 사춘기

인간의 두뇌는 앞(전두엽)쪽에서부터 뒤쪽으로 발달해 간다. 소위 말하는 중2병은 사춘기 때 일어나는 뇌 기능 변화 감정 조절·판단 맡는 후두엽의 시각 기능과 전두엽으로 중2쯤 늦게 발달해 나타나는 뇌 기능 혼란인 셈이다.

흔히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은 아주 특별하다고 한다. 몸은 어른에 가까운데, 행동은 거칠다. 이 시기엔 지식은 산만하고 사회에 적응하기 어려우며 욕구불만이 많아진다. 자신을 성인과 동일시하려는 경향이 짙고, 혼자 있고 싶어 하며, 자기만의 공간을 원한다. 반항심이 나타나고, 원칙들에 대한 가치 판단을 하려 하고, 성적인 욕구가 증가한다. 이런 이유로 중학교 2학년 시기에는 다른 나이 아이들보다 행동이나 감정이 다르게 나타나는데, 이를 2병이라고도 하고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부르기도 한다.

2. 전두엽

빨간색으로 표시된 맨 앞 부위는 전두엽 앞쪽의 전전두엽으로 감정을 조절하고, 이성적 판단을 담당한다.

사람 뇌에서 전두엽은 가장 큰 부위를 차지하며, 가장 빨리 발달하기 시작해서 가장 늦게까지 발달한다. 전두엽은 복잡하고 다양한 뇌 기능을 통제하고 조절하는 조정실 역할을 한다. 특히 전두엽 앞쪽 전전두엽(prefrontal lobe)은 감정을 조절하고, 판단하고 결정해서 행동하는 과정을 담당한다. 본능적이고 감정적인 기능을 적절히 조절함으로써 인격과 주체성을 가진 사회구성원으로 생활할 수 있게 한다. 물론 개체마다 다르고 다양하게 발달한다.

중학교 2학년 시기는 그런 전전두엽 기능이 완전히 발달하기 시작하는 때이다. 뇌를 감정적인 뇌와 이성적인 뇌 부분으로 나눈다면 전전두엽은 이성과 논리를 담당한다. 감정과 이성의 뇌 기능이 균형을 잘 맞추어야 하는데, 어른으로 성장하기 위한 뇌의 구조적 변화가 가장 활발한 이 시기에는 이 두 가지 뇌 기능의 불균형이 나타난다. 이성적인 뇌 기능 발달이 충분히 덜 이뤄져서 오는 지극히 정상적인 생리적 변화이다. 따라서 중2병은 이 아니라 2 현상이라고 말해야 한다. 성인으로 발전하기 위한 일시적인 뇌 기능의 혼란인 셈이다.

3. 뇌 발달의 과정

사람의 뇌는 10세 이전에 거의 완성된 모양을 갖추지만, 뇌 기능을 작동케 하는 신경세포 간의 연결은 15세까지 성장하면서 매우 다양하고 활발하게 진행된다. 학습과 배움, 경험 등의 자극에 의해 그 사람만의 특징적인 뇌 기능 특성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또한 그 시기 아이들은 모방 기능이 강하게 작동한다. 이를 위해 역할 모델(role model)이 필요한데, 거기에 부모가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아이들이 부모에게서 충분한 역할 모델을 얻지 못하면 아이들은 다른 곳에서 찾게 된다. 학교 선생님과 주변 어른들, 역사적 인물에게서 찾고, 영화나 드라마나 소설 속의 주인공 최근엔 K팝 열풍으로 아이돌 중에서 그 대상을 찾기도 한다.

즉 중2 현상은 뇌기능에 혼란을 겪는 아이들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이를 적절하게 인식하지 못하고 해결 방법을 주지 못하는 어른들의 문제로 접근해야 중2 현상이 부드러워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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