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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파로 다른 사람을 내 생각대로 움직이는데 성공

by 이삭44 2023.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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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파로 다른 사람을 내 생각대로 움직이는데 성공

1. 워싱턴대 연구진뇌파를 자기장 신호로 바꾼 뒤 인터넷 통해 원격조정

초보 골퍼가 타이거 우즈의 뇌에 저장된 스윙 노하우를 자신의 뇌로 다운로드 받는다. 바로 우즈의 호쾌한 스윙이 나온다”.
상상 속에나 가능할 것 같은 일이 현실로 다가왔다. 2013년 미국 워싱턴대 연구진은 한 사람의 생각을 인터넷을 통해 다른 곳에 있는 사람의 뇌에 전달해 손가락을 움직이게 하는 데 성공 했다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사람의 생각으로 로봇팔이나 다른 동물을 움직인 적은 있지만, 사람 사이에 생각을 전달한 것은 워싱턴대가 처음이다.

워싱턴대 컴퓨터 전공 라제시 라오(Rao) 교수는 뇌파(腦波)를 포착하는 두건을 쓰고 컴퓨터 게임을 했다. 화면의 목표물에 대포를 쏠 때가 되자 발사 버튼을 누르는 생각을 했다. 컴퓨터는 이때 나오는 뇌파를 분석해 자기장 신호로 바꿨다. 이 신호는 인터넷을 통해 다른 곳에 있는 심리학 전공 안드레아 스토코(Stocco) 교수에게 전달됐다.

사람과 사람의 뇌 연결…몸 조종 첫 성공!

컴퓨터는 이때 나오는 뇌파를 포착해 다른 사람의 뇌에 전달한다. 그 결과 다른 사람이 자신도 모르게 손가락으로 컴퓨터 키보드를 두드린다.

스토코 교수는 주변 자극을 차단하기 위해 귀마개를 하고 컴퓨터 화면도 보지 않았다. 인터넷을 통해 신호가 오자, 머리에 쓰고 있던 장치에서 오른손 동작을 관장하는 왼쪽 뇌 운동중추 쪽으로 자기장이 발생했다. 이를테면 자석을 왼쪽 뇌에 갖다 댄 셈이다. 스토코 교수는 무의식적으로 오른손 집게손가락을 움직여 키보드를 눌렀다. 키보드는 인터넷을 통해 라오 교수의 컴퓨터와 연결돼 있었다. 바로 라오 교수가 보고 있던 컴퓨터 게임 화면에서 대포가 발사됐다. 스토코 교수는 나도 모르게 움찔하는 신경성 경련같은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2. 뇌파를 통한 사람과 사람에 대한 첫 실험

하버드 의대 유승식 교수는 사람 사이에 뇌에서 뇌로 생각을 전달해 행동을 유도한 세계 최초의 실험"이라며 머리를 툭 치는 느낌이 드는 자기장 대신 초음파 자극으로 같은 실험을 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 교수는 20134월 세계 최초로 사람의 생각을 쥐의 뇌에 전달해 꼬리를 움직이는 실험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스토코는 이전까지 인터넷은 컴퓨터와 컴퓨터를 연결해주는 도구였지만, 이제부터는 뇌를 연결해주는 도구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한 사람의 지식을 다른 사람에게 직접 전달할 수 있는지 연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수년간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인터페이스를 개발하는데 힘써 왔다.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정신만으로 조종할 수 있는 기술 등, 뇌 과학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특히 이번 실험이 주목받는 이유는 사람과 사람의 뇌파를 연결한 첫 사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니콜레리스는 아직 승전보를 울리기엔 이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들의 실험은 전화 신호로 뇌에 전기 자극을 준 것과 같은 것이라며 진정한 의미에서 뇌끼리 연결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상호적인 것이 아니라 일방적인 전기 충격에 가깝다는 얘기다.

3. 뇌파로 응용 가능한 분야로의 확장성

21년 KAIST, 인터넷 이용 뇌 신경회로 동시 원격제어 시스템 개발

워싱턴대 연구진은 논문 발표 전에 홈페이지에 먼저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스토코 교수는 장차 조종사가 비행기를 조종할 수 없는 위급 상황에서 승무원이나 승객의 뇌에 정보를 전달해 대신 비행기를 착륙시키도록 하거나, 마비 환자가 원하는 것을 다른 사람의 뇌에 바로 전달하는 일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곧 그런 날이 오면 타인의 지식도 공유할 수 있으며 인간의 뇌에서 뇌로 지식을 직접 사고파는 일이 일어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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