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교육 20.] '카더라'식 교육법이 아이의 두뇌를 망칠 수 있다.

'카더라'식 교육법이 아이의 두뇌를 망칠 수 있다.

 

좌우뇌 교육

 

들어가는 말

 

우리나라의 자녀 교육열은 단연 세계 최고 수준이다. 그러나 우리 교육 현장만큼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이 판을 치고 있는 곳도 없을 것이다. 자녀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든지 나름대로의 자녀 교육에 대한 소신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 그래서 교육을 놓고는 누구나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었던 것이다. 수많은 교육 방법이 난무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엄마 한둘만 모여도 어김없이 나오는 이야기가 누구는 이렇게 저렇게 해서 어디를 갔다더라는 것이다. 즉 '카더라'식 정보가 큰 위력을 발휘한다. 주위의 아이가 좋은 성과를 얻으면 다른 부모들은 그 방법을 따라 하려 한다. 실제로 주위에 아는 엄마가 아이를 어디 좋은 대학에 보내기라도 하면 다른 엄마들은 앞다퉈 그 노하우를 알고 싶어 귀를 세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방법이 자신의 아이에게 맞는지다. 다른 아이의 공부 방법이나 다른 엄마의 교육 방식을 받아들일 때는 신중해야 하며 아이의 두뇌 유형에 맞춘 교육이 필요하다.

일례로 한 엄마가 초등학교 1학년 때 아이의 수학 공부 습관을 한번 잡아줬더니 자기가 알아서 공부해 과학고에 들어갔다는 얘기를 했다고 합시다. 그러면 다들 그 아이의 공부 방법과 엄마의 교육 방식을 벤치마킹해 보려고 한다. 문제는 그 방법이 우리 아이에게 맞느냐는 것이다. 위의 아이는 좌뇌형인데 우리 아이가 우뇌형이라면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이다.

이처럼 다른 아이의 공부 방법이나 다른 엄마의 교육 방식을 받아들일 때는 매우 신중해야 한다. 같은 엄마 밑에서도 완전히 다른 유형의 아이가 나올 확률이 훨씬 더 높다. 심지어 일란성 쌍둥이라 해도 다른 두뇌 유형을 가진 경우가 많으며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의 경우는 더더욱 각각 다르다.

큰아이를 키우면서 터득한 교육 노하우를 둘째 아이에게 그대로 적용해 낭패 보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따라서 부모가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아이 두뇌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다. 우리 아이가 우뇌형인지 좌뇌형인지 아니면 전뇌형인지 알아야 한다. 또 우뇌 아이라고 해도 완전 우뇌인지 강한 우뇌인지 아니면 일반 우뇌인지 좌뇌적 성향을 갖고 있는 우뇌인지를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아이의 두뇌를 보완해야 할까?

첫째, 아이의 좌뇌를 계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해야 한다. 엄마가 아이와 함께 책을 읽은 후 책의 내용은 기본이고 저자의 사고를 따라갈 수 있도록 확산적 질문지를 구성해야 한다.

둘째, 엄마가 좌뇌형이면 괜찮겠지만 우뇌형이라면 엄마도 좌뇌적 글 읽기 훈련을 받는 것이 좋다. 그래야 아이의 좌뇌를 보완할 수 있다.

셋째, 아이를 지속적으로 교육해야 한다. 일시적으로 붙잡고 가르치는 것으로는 두뇌 교정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마치 왼손잡이가 몇 번 오른손을 썼다고 해서 갑자기 오른손잡이가 될 수 없는 것과 같다.

 

나가는 말

 

부모가 자녀 교육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먼저 아이의 두뇌 유형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아이가 좌뇌형인지, 우뇌형인지, 아니면 전뇌형인지 알아야 하며 이에 따라 적절한 교육 방식을 선택해야 한다. 좌뇌와 우뇌를 계발할 프로그램을 준비해야 한다. 엄마는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두뇌 교정의 효과를 극대화해야 하며, 다른 엄마들 이야기에 휘둘리기보다는 다양한 분야의 책을, 좌뇌형에게는 우뇌적인 책을, 우뇌형에게는 좌뇌적으로 책을 읽히는 것이 훨씬 좋은 교육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러한 접근을 통해 아이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돕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다(아이에게 좋은 두뇌 습관 하나를 훈련 시키는데 100일의 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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