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교육 21] 어떤 엄마가 가장 좋은 엄마일까?

어떤 엄마가 가장 좋은 엄마일까?

4가지 유형의 엄마

들어가는 말

 

우리나라 엄마들은 크게 네 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아이의 특성을 잘 파악한 후 그 특성에 맞게 교육하는 ‘현명한 엄마’, 아이를 잘 알지만 일 때문에 제대로 신경을 써주지 못해 늘 미안해하는 ‘죄 많은 엄마’, 아이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무작정 열심히 시키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막가파 엄마’, 아이에게 관심을 두지도 않고 신경도 안 쓰는 ‘엄마 아닌 엄마’가 그것이다.

그러면 이들 중 어떤 엄마가 가장 좋은 엄마일까? 순서를 매긴다면 당연히 현명한 엄마가 제일 좋고, 그다음이 죄 많은 엄마, 다음이 엄마 아닌 엄마, 마지막이 막가파 엄마이다. 각 유형의 엄마들이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과 교육 방식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은 자녀의 성장을 돕는 데 중요한 요소다.

 

죄 많은 엄마가 좋은 이유는 바쁜 와중에도 틈을 내서 잠깐만 아이를 봐주기만 해도 아이가 훨씬 좋아지기 때문이다. 또 엄마 아닌 엄마는 이유야 어쨌든 아이에게 일일이 관여하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방목하는 아이가 스스로 알아서 잘 하기도 한다. 이런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이 오히려 사고력과 창의력이 좋아지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대개 엄마가 첫째 아이에게 신경 쓰다 보면 둘째는 본의 아니게 내버려두든가, 첫째 아이에게 실패하고 둘째 아이는 포기하게 되는데 엄마의 손길이 덜 닿은 둘째가 첫째보다 훨씬 더 나은 경우가 바로 여기에 해당한다.

우리나라 교육의 가장 큰 병폐는 아이는 하기 싫다는데 무조건 밀어붙이는 막가파 엄마들 때문에 생겨난다. 게다가 정말 심각한 문제는 우리나라 엄마 중에 막가파 엄마들이 가장 많다는 사실이다. 이 엄마들은 아이들의 두뇌 성향을 정확하게 진단하지도 않은 채 마구잡이로 처방을 내린다는 것이다. 옆집 아이가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 내 아이가 무엇을 할지가 결정된다. 옆집 아이가 수학 10-가를 선행학습하면 내 아이도 무조건 똑같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큰일 나는 줄 안다.

막가파 엄마들이 가장 흔히 범하는 잘못된 처방은 아이에게 부족한 과목을 그냥 열심히, 그것도 많이 시키는 것이다. 그렇게만 하면 다 해결되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아이의 특성을 무시한 교육은 아이의 사고력을 떨어뜨리고 창의성마저 죽이는 결과를 초래한다. 예를 들어 이런 엄마들은 아이가 수학에 약하면 저학년 때부터 수학 공부를 많이 시킨다. 그러면 보완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수학도 잘 못할 뿐만 아니라 창의성마저 죽어가는 것을 엄마들은 뒤늦게야 확인하게 되는 것이다.

 

나가는 말

 

아이의 미래는 어렸을 때 어떻게 교육받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아이의 특성을 무시한 채 무작정 열심히 시키는 막가파 엄마들이 우리나라 교육의 가장 큰 문제다. 현명한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아이의 두뇌와 성향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교육 방식을 채택해야 한다. 죄 많은 엄마나, 엄마 아닌 엄마의 경우도 적절한 관심과 맞춤형 교육이 이루어진다면 아이의 창의성과 사고력을 높일 수 있다. 우리 모두가 아이의 두뇌 성향을 파악하고 현명한 교육 방식을 채택하여 아이가 건강하고 창의적으로 성장하도록 도와야 한다(엄마의 프레임을 깨는 것이 아이에겐 가장 좋은 공부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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