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두뇌는 참과 거짓을 구별하지 못하는 거짓말쟁이다.

by 이삭44 2023. 9. 20.
728x90

두뇌는 참과 거짓을 구별하지 못하는 거짓말쟁이다.

1. 착시 현상은 두뇌의 조작이다.

착시 현상

그림 그림1’에서 AB의 사각형 중 어느 쪽이 더 어둡게 보일까? 시각에 문제가 없는 사람들에겐 당연히 AB보다 더 어둡게 보인다. 하지만 그림2’ 에서 볼 수 있듯이 AB의 밝기는 사실 같다. 1995년 미국 MIT의 테드 애델슨 교수가 제시한 이 시각적 착시는 충격적이다. 물리적으론 분명히 동일한 두 사각형이 어떤 이유에선지 그림 에선 전혀 다르게 보이기 때문이다.

2. 두뇌는 참과 거짓을 구별하지 못한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걸까? 이유는 세상은 눈으로 단순히 보는 게 아니고 인간의 뇌로 해석하기 때문이다. 망막에 꽂힌 두 사각형의 밝기는 물리적으론 동일하다. 하지만 그 정보가 시각 뇌에 도착하는 순간 상황은 달라진다. 두뇌는 세상에 대한 진보적, 선천적, 후천적 지식(오감 정보력)을 바탕으로 그림자 안에 있는 물체들은 보통 더 어둡게 보인다는 걸 이미 알고 있다. 결국 인간의 뇌는 그림자 안에 있어서 더 어둡게 보여야 할 B가 그림자 바깥에 있는 A랑 동일하게 보인다는 건, 사실은 BA보다 훨씬 더 밝기 때문이다라는 착한가설을 만들어, 우리에게 BA보다 더 밝다는 착시를 보게 한다. 물론 망막은 여전히 AB의 밝기가 동일하다는 정보를 보냈지만, 뇌는 크게 뜬 두 눈에 보이는 것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정보의 편집과 편견을 더 신뢰하는 것이다.

3. 두뇌의 편견

인간의 뇌는 머리 안에 있다. 다시 말해 뇌는 마치 두개골이라는 어두운 감옥에 갇혀 바깥세상을 직접적으로 볼 수 없는 구조이다. 세상에 대한 모든 정보는 눈, , , , 피부의 정보 오감을 통한 감각 센서들을 통해서만 뇌에 전달될 수 있고, 뇌는 그런 정보들을 기반으로 세상에 대한 답들을 찾아내야 한다. 하지만 아무도 정답을 제시해줄 수 없는 이런 상황에서 뇌가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것들은 예전부터 알고, 믿고, 경험했던 편견들 뿐일 수도 있다. 시각적 착시는 단지 빙산의 일각이다. 현대 두뇌 과학에선 우리 인간들이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믿음, 사상, 의견, 신념, 생각, 감각들이 어쩌면 세상에 대한 뇌의 착시적 해석일 수도 있다고 말한다. 뇌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기계가 절대 아니다. 뇌는 단지 감지되는 감각 센서들의 정보들을 기반으로 최대한 자신의 경험과 믿음을 정당화할 수 있는 해석들을 만들어낼 뿐이다. 그리고 그렇게 해석된 결과를 우리에게 인식되도록 한다. 세상을 본다는 것은 결국 우리 뇌의 착한거짓말에 속고 있다는 것이다.

4. 두뇌 마케팅

인간은 뇌의 거짓말에 대해 배웠고, AB가 물리적으론 동일하다는 걸 이제 이해했다. 하지만 눈을 그림 로 돌리는 순간, 여전히 BA보다 밝게 보인다. 그렇다. 뇌가 거짓말을 하면, 아무리 알아도 소용없다. 그래서 현대는 이러한 뇌의 약점을 이용한 수많은 분야의 발전을 이루고 있다. 예를 들어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한 스포츠 선수들의 기량 향상이 대표적인 것이다. 그 외에도 학습에 적용하면 놀라운 학습효과가 나타난다. 긍정의 힘, 칭찬의 힘 등이 모두 두뇌를 속이는 게임에 불과하다.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가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사이비 집단이 대표적이다. 북한의 김일성 우상화가 세계 10대 종교로 등록 되었다. 정말 무서운 일이다. 그래서 우리는 가끔 우리 자신의 뇌를 믿지 말아야 하고 내가 직접 보았다고, 들었다고 하는 것들이 팩트가 아닐 가능성이 항상 존재하는 것이다. 너무 자신과 자신의 뇌를 믿지 않았으면 한다.

#두뇌 ##뇌의 편견 #오감교육 #착시 현상 #뇌의 거짓말 #착한 가설 #오감 정보 #뇌를 속이는 법 #팩트 #이미지 트레이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