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교육 41] 빠른 이해력과 바로 잊는 아이의 ‘시험공부법’

금방 이해하고 바로 잊는 아이의 ‘시험공부법’

빠른 이해력과 금방 잊는 아이

들어가는 말

 

무엇이든지 가르치기만 하면 빠르게 이해하는 아이는 뒤돌아서면 쉽게 잊어버리는 경향이 있다. 더 빨리 이해할수록 더 빨리 잊어버린다고 보면 된다. 그러다 보니 이 아이들의 경우 시험공부를 미리 해 놓아도 생각만큼 효과가 없다. 그렇다고 공부를 안 해 놓자니 불안해서 견디지 못할 것이다.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이 아이들이 좋은 성적을 얻는 비결은 미리 공부를 해 놓았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시험 당일 아침에 확인 학습을 하는 것이다. 확인 학습을 통해 아이들의 기억을 최대로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우선 3주 전 정도에 배운 내용을 한번 슬쩍 보게 하라. 심지어 시험 전날에도 전체적으로 한번 보게 한 후 일찍 재운다. 본격적인 시험공부는 시험 당일 새벽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 아이를 새벽 4~5시쯤에 깨워서 공부를 시킨다. 이 아이들은 급할수록 두뇌는 놀라운 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아마 노트에 있는 내용을 스펀지처럼 흡수할 것이다. 이렇게 긴장감이 있어야 공부 효과는 더 높다.

이때 엄마가 꼭 알아두어야 할 것이 하나 있다. 아이가 노트에서 눈을 떼서는 곤란하다는 것이다. 눈을 떼면 외부의 다른 정보가 아이 머릿속에 한꺼번에 들어온다. 그렇게 되면 앞서 공부한 내용이 밀려서 다 날라가 버린다. 실제로 공부를 하다가 잠깐 밥을 먹노라면 그새 공부한 내용을 다 잊어버리기도 한다. 그렇다고 밥을 안 먹을 수는 없다? 그래서 이런 날에는 엄마가 김밥이나 샌드위치를 만들어서 공부하고 있는 아이의 입에 넣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이는 계속 노트를 보고, 옆에서 엄마는 입에다 김밥을 넣어주는 것이다. 이날 식단은 뇌의 에너지원인 포도당이 많이 든 음식이 좋다. 또 시험을 보다 에너지가 떨어지는 것을 대비해서 순간 에너지를 높여주는 초콜릿을 챙겨 주는 것도 좋다. 이러한 행사는 나중에 아이와 엄마의 즐거운 추억이 되기도 한다.

그다음 엄마는 아이를 차로 학교 앞까지 데려다주어야 한다. 물론 차 뒷좌석에서 아이는 노트에 집중하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아이를 차로 데려다주는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아이가 시험 보러 가는 도중에 결코 누구를 만나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친구와 몇 마디 이야기를 나누면 공부한 내용이 머리에서 나가버린다. 또 시험장에 도착해서도 입을 꾹 다물고 친구와 이야기해서는 안 된다.

그렇게 해서 시험을 치르게 되면 조금 전까지 공부한 내용이 머릿속에서 모두 살아난다. 아이는 마치 신들린 듯이 시험을 보게 된다. 시험을 본 후에는 갑자기 머리가 텅 빈 느낌이 든다. 마치 양동이의 물을 다 쏟아부은 것과 같다. 시험을 어떻게 보았는지도 잘 모른다. 그냥 열심히 쓴 기억밖에 없을 것이다.

이처럼 시험을 바로 앞두고 얼마나 최선을 다하느냐가 아이 성적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나가는 말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서는 미리 공부를 해두더라도 시험 당일 아침에 집중적인 확인 학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험 전날 일찍 잠들고, 새벽에 일어나 공부를 시작하며,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트를 보게 하는 등의 전략을 통해 아이들은 공부한 내용을 최대한 기억할 수 있다. 시험 직전까지 공부한 내용을 유지하기 위해 친구들과의 대화를 피하고,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는 음식을 준비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아이들은 긴장감 속에서 최선의 성과를 낼 수 있으며 시험 후에는 성취감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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